[8신]31일 본교섭은 공사측 무성의로 결렬

대구지하철노조 파업이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어 대구시와 한나라당에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9월1일 조합원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시민안전 보장 △온전한 주5일제 도입 △노조탄압 중단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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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대구지하철노조의 파업은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방화사건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대구시와 공사는 비용절감 논리를 앞세워 인력감축만을 주장하며 대구시민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이는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정부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이 자리는 민주노총의 하반기 투쟁을 시작하는 자리로, 민주노총은 대구지하철노조 동지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선 공공연맹 이호동 위원장과 민주노동당 이용식 최고위원, 대구지하철노조 이원준 위원장 등이 잇따라 연단에 올라 투쟁사를 진행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열린 본교섭은 기대와 달리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이날 교섭에서 노조는 △134명 인력충원 △시민중재위 구성과 시기 명시 △노동조건 저하 없는 주5일제 실시 △3조2교대 21주기 근무형태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공사가 인력충원 규모를 88명으로 고집하고, "시민중재위 결정에 따라 2호선 개통에 따른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겠다"는 추상적인 제안에 멈춰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승철 keeprun@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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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신]대구지하철 상경투쟁 펼치기로</b>

속보=대구지하철 노사교섭이 2주가 넘게 교착상태에 빠지고, 대구시 또한 사태해결에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자 노조가 상경투쟁을 나섰다.
대구지하철노조(이원준)는 지난 8월26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시는 언론을 호도하며 파업의 정당성을 왜곡하고, 공사는 농성중인 월배차량기지 시설물 사용 불가방침으로 합법적 파업을 불법 탄압하며 노동자들을 벼랑끝으로 몰고있다"면서 "탄압에 맞서 공세적이고 위력적인 투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27일부터 조합원 200여명을 상경시켜 교섭이 타결될 때까지 청와대를 포함한 각 당사, 정부관계부처 등을 찾아 노동자들의 요구를 전달하고 사태해결을 촉구하기로 했다. 노조는 또 매일 대구시와 공사 앞 투쟁을 펼치는 등 투쟁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민주노동당 대구시지부와 시민사회단체, 대구경북 민중연대 등도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장기화의 책임은 대구시의 무능력에 있다"며 대구시가 조속히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김경희/대구통신원


<b>대구지하철, '순환가투'로 지구전
[6신]한나라당에 사태해결 촉구…대구본부는 시청앞 천막농성</b>

속보=대구지하철 파업이 공사의 불성실한 태도 등으로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노조가 집결농성에서 가두투쟁으로 투쟁방식을 바꿔 파업의 강도를 높였다.
대구지하철노조(위원장 이원준)는 지난 8월15일 "월배차량기지 집단노숙 농성투쟁을 정리하고 '순환가두투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순환가두투쟁은 900여명의 파업대오를 세 조로 나눠 한 조만 차량기지 농성을 계속하고, 나머지 두 조는 가두투쟁과 거리선전전을 펼치는 방식이다. 노조가 이처럼 투쟁강도를 높인 것은 공사와 대구시를 더욱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지구전이 본격화됐음을 뜻한다.
노조는 이어 16일에는 한나라당 대구시지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노조는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운행중인 지하철의 안전에 비상등이 켜져 있음에도 전 지역구를 석권한 한나라당이 아무런 관심도 없는가하면, 한나라당 소속 조해녕 시장도 파업사태를 외면하고 있다"며 사태해결에 한나라당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본부장 정우달)도 지난 17일부터 대구시청 앞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가 사태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본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노총 대구본부 산하 노조는 노-사협상이 타결돼 파업이 종료될 때가지 천막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본부는 "대구시는 사태해결에 나서기보다는 사태를 파국으로 몰고 있다"며 대구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승철 keeprun@nodong.org


<b>대구철,장기교착 우려 속 파업대오 건재
[5신]공사측 '사실상 인원감축'에서 요지부동</b>

공사쪽의 불성실한 태도로 대구지하철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흔들림 없이 대오를 유지하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지하철 노사는 파업 20일째인 지난 8월9일 본교섭을 다시 열어 의견조율을 꾀했으나 공사가 기존태도에서 한치도 양보하지 않아 결국 결렬됐다.
노조는 이날 인력충원 규모를 192명으로 하향 조정한 수정안을 냈으나 공사는 이를 거부했다. 노조 수정안은 애초의 254명에서 62명 줄어든 것이다. 공사는 교섭에 앞서 노조에 공문을 보내 "협상안에 대해선 수 차례 밝혔듯이 변한 게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공사는 1호선 인력 중 239명을 개통되는 2호선에 전환배치하고, 59명 정도만을 충원한다는 사실상의 인력감축안을 주장해왔다.
노사는 그 동안 2호선 개통(내년 9월)에 따른 조직개편안에 포함된 인력충원 규모와 일부업무 민간위탁 등 세부내용에 적잖은 견해차이를 드러내 합의도출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공사는 대구시가 제시한 해결책에 대해서도 '수용불가'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어 사태가 장기교착 사태도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서 노조는 주말을 이용해 깜짝 산개투쟁을 벌이는 등 흔들림 없이 파업대오를 유지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8월6∼8일 산개투쟁을 벌인 뒤 9일 다시 농성장소인 월배기지로 집결했으며, 매일 결의대회와 소조·본부별 활동을 벌이는 등 계획된 투쟁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지난 8월11일 조해녕 대구시장을 만나 사태해결을 위한 시의 적극적인 노력 등을 요구한 뒤 월배기지를 찾아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공공연맹도 12일 대구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주5일제 시행에 따른 인원증원 △시민안전 확보 △민간위탁 부당해고 철회 등을 촉구했다.
이승철 keeprun@nodong.org

<b>대구철, 사측 교섭거부로 파업계속
[4신]서울·도철 파업철회…인천·부산은 잠정합의</b>

서울·부산·인천지하철과 도시철도노조가 잇따라 업무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대구지하철노조가 26일 현재까지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26일로 파업 6일째를 맞는 대구지하철노조는 공사의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대구지하철공사 손동식 사장은 교섭장에 단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실무교섭에 참가한 사측 대표들도 "권한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지금까지 6차례 진행된 본교섭과 8차례 실무교섭에서의 주요 쟁점은 '주5일제 도입과 관련한 인원충원과 근무형태'다. 노조는 이외에도 '2호선 조직개편문제'를 논의제안하고 있으나, 공사는 "경영권 관련한 사항"이란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노조는 "22일 실무교섭 뒤 적극적인 노사 대화를 진행하기 위해 요구를 대폭 양보한 수정안을 제시하고자 본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그것마저 거부했다"면서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공사측"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도시철도노조는 지난 24일 저녁8시 조합원총회를 열고 업무복귀를 결정했다. 노조는 총회 직후 발표한 '투쟁명령 5호'를 통해 △25일 9시부로 현장복귀 △징계철회를 위한 현장투쟁 돌입 △업무복귀명령서 작성 거부 등을 지시했다. 노조는 이날 새벽 거점을 지축 차량기지에서 도봉 차량기지로 옮긴 뒤 파업을 계속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대오가 이탈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앞서 서울지하철노조도 지난 24일 새벽 0시5분 파업을 풀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노조는 23일 5시 결의대회에서 허섭 전 위원장이 '파업종료'를 선언한 뒤 다시 철회하고 위원장직을 사퇴하자, 즉석에서 대의원대회와 총회를 열어 김종식 위원장 직무대행을 선출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노조는 24일 오전9시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서울지하철 노사는 정상적인 지하철운행이 시작된 뒤 다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부산지하철노조는 24일 오후 재개한 노사협상에서 △직원 218명 증원 △교대 근무자 근무형태 변경 △연월차 조정에 따른 임금저하분 기본급 전환 등에 잠정합의하고 25일 오전 9시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인천지하철노조 이에 앞선 22일 오후 임단협을 타결하고 23일 9시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인천지하철 노사는 △주 40시간 근무에 따라 올 하반기 35명 이상 충원 △기관사 93명에서 97명으로 증원 △역무·기술직 3조2교대 근무 △월 노동시간 174시간 △연간 휴일 123일 △월차휴가 폐지, 월1회 생리휴가 무급화(임신중인 직원 월1회 유급진찰 휴가) 등에 의견을 모으고 합의에 이르렀다.
노동과세계 kctuedit@nodong.org



<b>[3신]도철-부산-대구 파업 나흘째 계속
서울·인천지하철은 업무복귀 결정</b>

지난 7월21일 일제히 파업에 돌입했던 궤도연대 사업장 중 서울·인천지하철노조가 업무에 복귀한 가운데, 도시철도·부산·대구지하철이 파업 나흘째인 24일에도 흔들림 없이 대오를 유지하고 있다.
도시철도노조은 지난 7월24일 새벽 4시30분께 지축 차량기지에서 결의대회를 가진 뒤 거점을 도봉 차량기지로 옮겼다. 도시철도노조의 거점이동은 서울지하철노조의 업무복귀에 따른 것으로, 노조는 이날 새벽 첫 전동차를 이용해 7시께 도봉 차량기지로 전원 이동을 마쳤다.
노조는 공사가 '파업철회 뒤 교섭개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실무 노사협상를 가졌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23일부터 지금까진 교섭이 중단된 상태로, 다음 협상일시도 잡혀있지 않다.
부산지하철노조는 23일 오후5시부로 유예기간이 끝나 직권중재에 회부된 상태로, 거점인 부산대학교에서 파업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22∼23일 잇따라 교섭을 열었으나 △교대근무자 충원 규모(공사 192명, 노조 218명) △3호선 인력문제 △근무형태 등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구지하철노조는 22일 이후 교섭이 중단된 상태로, 공사가 "다른 지하철 사업장 타결결과를 본 뒤 합의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지하철노조는 지난 24일 새벽 0시5분 파업을 풀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노조는 23일 5시 결의대회에서 허섭 전 위원장이 '파업종료'를 선언한 뒤 다시 철회하고 위원장직을 사퇴하자, 즉석에서 대의원대회와 총회를 열어 김종식 위원장 직무대행을 선출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24일 오전9시부터 업무에 복귀키로 했다. 서울지하철 노사는 정상적인 지하철운행이 시작된 뒤 다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노조는 이에 앞선 22일 오후 임단협을 타결하고 23일 9시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인천지하철 노사는 △주 40시간 근무에 따라 올 하반기 35명 이상 충원 △기관사 93명에서 97명으로 증원, 역무·기술직 3조2교대 근무 △월 노동시간 174시간 △연간 휴일 123일 △월차휴가 폐지, 월1회 생리휴가 무급화(임신중인 직원 월1회 유급진찰 휴가) 등에 의견을 모으고 합의에 이르렀다.
노동과세계 kctuedit@nodong.org


<b>[2신]사상초유, 전국 지하철 '올스톱'
5개노조 예정대로 파업돌입</b>

끝내 4대 도시 지하철이 모두 멈췄다. 5개 지하철노조로 구성된 궤도공투본은 예고시점인 21일 새벽 4시까지 교섭에 진전이 없자 예정대로 파업돌입을 선언했다.
궤도연대 공투본은 "현재 교섭은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서울지하철, 도시철도공사노조, 부산지하철, 인천지하철 대구지하철노조 5개 지하철노조가 4시부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전국의 지하철노조가 동시에 파업을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열린 사업장별 교섭에서 노조쪽은 원만한 타결을 위해 당초 인력 30% 충원요구에서 16%수준으로 하향조정하는 수정안을 냈으나 사측은 전혀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았았다.
공투본은 그러나 "파업 돌입 뒤에도 노조는 성실 교섭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투본은 오전 9시30분 기자회견을 열어 "직권중재와 강경탄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명박 서울시장과 노무현 대토령은 성실교섭에 임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서울 지축기지창에는 오전 10시 현재 8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야간조 근무자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어 파업대오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대와 대구 월배기지창에는 각각 1,600여명과 800여명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으며 약 1천명의 조합원이 더 파업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의 경우 오후 3시에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동과 세계 kctuedit@nodong.org


<b>[1신]지하철 동시파업 '초읽기'
교섭 진전없어…세 곳서 파업전야제 진행 중</b>

지하철 노동자들의 동시파업이 활시위를 떠났다. 전국의 5개 지하철노조는 20일 밤 진행 중인 사업장별 실무교섭이 진전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모두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과 부산, 대구 세 곳에서 파업전야제에 들어갔다.
서울·인천지하철, 도시철도 등 수도권 노조들은 서울 지축차량기지에서, 부산지하철노조는 부산대, 대구지하철노조는 월배기지에서 각각 파업전야제를 열고 있다.
서울 지축 차량기지에는 오후 11시30분 현재 6천5백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전야제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전야제는 각 조직별 대표자가 나서 투쟁결의를 밝히는 한편 중간중간 문화공연을 펼치는 형식으로 밤새 진행될 예정이다. 노조는 파업돌입 예고시각인 새벽 4시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출정식을 열어 파업을 선언할 방침이다.
부산의 경우 전야제 장소인 부산대에 1천5백여명이, 대구에서는 800여명이 각각 모여 전야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수호 위원장은 수도권 전야제 연대사를 통해 "우리는 정당한 권리인 파업권을 행사해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기본권을 확보함으로써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고 사회의 미래를 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주5일근무제를 통해 노동시간이 단축되면 줄어든 시간만큼 인력을 확충하는 게 상식인데 정부와 사측은 아무런 준비도 없었고, 그럴 의지도 없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정부는 국제노동기구가 여러 차례 폐지를 권고했고, 노 대통령 자신도 선거공약으로 약속한 직권중재로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이번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하면서 끝까지 책임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세 곳의 파업전야제 실황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한편 각 사업장별로 진행되고 있는 실무교섭은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며, 인천지하철의 경우 오후 9시30분께 교섭이 결렬됐다.
지방 3사의 경우 핵심쟁점인 인력확충과 관련해 사측이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서울 2사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정치적 판단이 작용한 탓인지 정원동결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동과 세계 kctuedit@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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