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수당지급 지연, 최저임금위반 등으로 노동부 수사 돌입

<b>국내 최대 골프업체 '레이크사이드' 국내 최악 노동탄압으로 얼룩져
순익 100억 내면서도 법적 최저임금 이하로 직원들 마구잡이 혹사
용역깡패 동원 폭력, 임금체불, 최저임금 위반 등으로 노동부 수사
'노동조합 인정하고 고용안정 보장하라'며 파업투쟁 250일 넘겨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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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대체] 동양 최대 골프장이며 한 해 매출액은 450억원, 순익만 100억원에 이르는 '서울레이크사이드'.

이 업체는 지난 99년도부터 지금까지 7년간 용인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금액만도 26억여 원에 달하는, 소위 '명문 골프장'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대형 골프업체가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법적 최저임금 이하 또는 최저임금 수준에 준하는 저임금으로 혹사시키고 임금을 수시로 체불하는 한편, 수당지급을 미루는 등의 탈법 사례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레이크사이드는 수시 임금체불과 월차, 생리수당등 각종 수당 미지급 등의 문제 때문에 결국 노동부가 최저임금 위반과 체불임금 등으로 수사에 들어간 상태.

레이크사이드 노조가 공개한 사측의 최저임금 위반 실태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법적 최저임금 시급보다 낮게 임금을 책정해 노동자들을 혹사시켰다. 최저임금 위반자는 매해 3.3%, 8%, 5.1%이지만 최저임금보다 500원내지 1000원 정도만 더 지급된 자가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레이크사이드 노조가 알려왔다.

또한 레이트사이드 노조원의 89.1%가 저임금군을 이루고 있어 노동자들이 장시간 저임금 중노동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결국 이들은 저임금으로 생활할 수밖에 없어 한달 평균 66시간 연장근무를 해야 하고, 성수기에는 하루 15시간 이상 근무하는 방식으로 임금을 보존해왔다는 것이다.

레이크사이드 직원들은 결국 사측의 부당처우 때문에 노조를 만들어 근로조건 현실화 등을 요구하였지만 사측은 교섭을 거부하거나 용역깡패를 동원해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등 수백일째 말썽을 빗고 있다. 현재 레이크사이드 노조는 250여 일째 장기파업을 벌이고 있지만 사측은 이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폭력을 행사하는 한편 공권력까지 동원해 강제 연행, 구속시키는 등 연이어 노동탄압에만 매달리고 있다.

특히, 레이크사이드 노조원들은 250일이 넘는 장기파업을 벌이고 있는데 사측은 이들에게 임금을 한푼도 주지 않아 노조원들 태반은 심각한 생활고에 직면한 상태.

더구나 사측은 조합원들에게 손배소 가압류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해 가압류 1억, 간제강제행위 위반시 1회당 100만원, 천막치고 농성시 1일당 500만원의 손해배상금 부담을 청구한 상황이다. 현재 벌금 1천9백만원이 처분된 상태이며 파업에 참여한 전체 조합원들을 강제해고하거나 징계 조치하는 등 극악한 행위만 일삼고 있다며 레이크사이드노조 조합원들이 아쉬움과 분노를 토로한다.

한편, 레이크사이드 사측의 돈벌이 실력은 정평이 난 것처럼 보인다.

이들은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250여 일째 장기파업을 벌이는 노조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각종 국내외 골프경기(매경오픈, 레이크여자오픈, 익성배 골프대회) 등을 유치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사측은 올해도 매출액의 1%라며 용인시에 1억 8천만원을 기부했다고 한다.

국내 최고수준의 명성을 가진 골프사업장 '레이크사이드'. 백억원 이상의 순익을 거두는 골프장 사업주가 국내 최대수준의 노조탄압을 벌이고 있다.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는 반노동 악덕기업의 대명사로 부상한 레이크사이드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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