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노조 산별전환 투표 실시 결가 91.2% 압도적 찬성으로 산별전환 확정

<b>자동차 4사 모두 산별노조 선택
현대제철 등 철강 4사 18일 투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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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노조 조합원들도 산별노조를 선택했다. 쌍용자동차노조는 7월 5일 실시한 산별노조 전환 찬반투표에서 91.2%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산별노조 전환을 가결시켰다.

쌍용자동차노조는 이날 새벽 1∼2시, 낮 12시 30분∼1시 30분까지 진행된 산별노조 전환 찬반투표에서 총원 5580명 중에서 4942명(88.57%)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4,509명(91.24%), 반대 401명으로 산별노조 전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GM대우차에 이어 쌍용자동차까지 자동차 4사가 모두 산별노조로 전환해 산별노조를 선택한 조합원은 13만 5천명에 이르게 됐다.

이날 함께 진행했던 임금과 단체협상에 대한 찬반투표는 82.64%로 가결됐다. 현대·기아·GM대우차가 모두 통상 파업찬반투표가 산별노조에 대한 찬반투표보다 훨씬 높게 나왔는데 쌍용자동차는 산별노조 찬반투표가 더 많이 나왔다. 지난 6월 30일 현대자동차노조의 산별전환 성공 이후 조합원들이 산별노조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판단하게 된 것이다.

쌍용자동차노조 이규백 교선실장은 "상하이자본이 기술유출하고 희망퇴직하고 구조조정이 다가오고 거기에 자동차 3사가 70% 이상 가결되니까 조합원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산별노조시대에 동참하고자 하는 생각에 투표율이 90%를 넘었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노조는 식당 급식비리로 전·현직 위원장들이 구속되고 집행부가 총사퇴를 약속하면서 지난 6월 26일부터 시작된 금속산업연맹의 산별노조 전환 찬반투표에 참가하지 못해 5일 찬반투표를 하게 됐다.

오는 18∼20일에는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양석판, 세아제강 등 철강회사 조합원들이 산별노조 전환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글=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교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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