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한미FTA저지 투쟁으로 7월 둘째 주말이 뜨겁다.

민주노총이 한미FTA협상 저지, 노사로드맵 분쇄, 특수고용노동자 및 공무원, 교수, 교사 노동기본권 쟁취를 목표로 7월12일 전국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8일부터 각급 산하단체들이 총력투쟁에 들어갔다.

7월 8일, 서울역에서 공무원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를 필두로 공공부문 노동자자 35만명을 포괄하는 공공연대는 하반기 대정부 투쟁에 전면 돌입한다. 공공연맹은 7월11일부터 13일까지 총파업을 벌이면서 7월12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결합하고 7월말부터 하반기 대정부 총력투쟁 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8월말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노동기구(ILO) 아태지역 총회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권승복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8일 공무원노조 결의대회에 앞서 7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공노동자 결의대회 참가자들을 배제징계 및 사법처리하겠다는 행자부 지침과 관련해 “14만 조합원이 정당한지 행자부 장관이 정당한 지는 역사가 증명할 것”이라며 투쟁의지를 밝혔다.

[사진3]
8일 오후 1시경 서울역광장, 5천여 명의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공무원노조사수' '공무원연금법개악저지' '노조탄압분쇄' 'ILO권고안 즉시이행' 등을 요구하며 공무원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투쟁집회에서 권승복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대정부 6대 요구를 중심으로 하반기 투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며 "위원장으로서 투쟁을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말로 하반기 총력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 등은 "한미FTA저지투쟁 등 현안 문제 해결에 공무원노조가 힘있게 나서고 함께 투쟁할 것을 강조하며 공무원노조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힘을 실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6월25일부터 정부당국의 공무원노조 탄압을 폭로하고 노동기본권을 쟁취한다는 목표로 국토종단 전국대행진을 벌여오기도 했다. 공무원노조는 약 한시간 가량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역에서 남대문을 거쳐 광화문까지 행진해 '공공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공무원, 공공, 전교조, 대학, 교수노조)'에 결합했다.

[사진4]
공무원노조는 지난 7월 5일 임시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한미FTA 2차 본협상 저지 총력투쟁기간에 적극 결합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 민주노총 실천단에 전 지부당 1명 이상씩 결합하고 ▲ 7월 10일 1시 한미FTA 저지 결의대회에 수도권 결합, 7월 11일 오후 7시 실천단 결의대회 및 한미FTA 저지 총궐기 투쟁전야제, 7월 12일 오전 10시 협상장 투쟁에 실천단과 수도권 결합, 7월 12일 오후 2시 민주노총 사전 결의대회, 오후 4시 범국민대회 결합, ▲ 민주노총 한미FTA 협상 저지 선언운동에 전 지부장 동참 등을 결정했었다.

한편,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언론노조 총파업 투개표 결과 총파업을 확정했다. 언론노조는 7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16,738명중 71.8%인 11,681명이 투표에 참가하고, 그중 74.4%(8,695명)이 찬성해 한미FTA 저지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을 가결했다.

한미FTA협상 저지투쟁은 이번 주말을 고비로 전면투쟁으로 전환된다. 7월7일 한미에프티에이 저지투쟁에 결합하기 위해 미국노총이 내한한 것을 비롯해 7월9일에는 오는 12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한미에프티에이 2차 본협상에 참가하는 미국협상단 입국저지 투쟁에 들어가고, 7월10일(월)에는 장기투쟁 노동자들이 서울집중 노숙투쟁에 돌입하는 한편, 2차 협상이 종결되는 13일까지 사이버와 현장에서 각계각층의 다양하고 공세적인 투쟁이 줄을 잇고 있다.

[사진2]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