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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고 하중근 열사 정신계승, 경찰살인 책임자 처벌 및 8.15 자주통일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진행되던 중 연사를 통해 포항건설노조 최상수 조합원의 상태가 위급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중근 열사에 이어 또다시 경찰 폭력에 의해 조합원의 생명이 위태롭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노동자들은 울분을 참지 못했다.

지난 8월 9일 포항에서는 하중근 열사를 추모하는 노동자 행진대오를 경찰이 무리하게 폭력적으로 진압해, 당일 176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상태가 심각한 조합원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다.

그 중 한명인 포항건설노조 최상수(46세) 조합원은 당일 경찰의 방패에 의해 옆구리를 맞고, 또 다시 맞은 뒤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외상은 타박상 정도였지만 초진 결과, 복부의 비장이 손상되었고 늑골이 골절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비장과 췌장, 간까지 상태가 심각하다고 해 수술에 들어갔다.

포항 사랑병원으로 실려갔다가 14일 밤 10시에 포항 선린병원으로 후송되어 바로 수술에 돌입, 다음날 새벽 1시 5분경에 수술이 종료되었다. 2~3일 경과를 두고 봐야 알수 있지만 현재까지 수술은 잘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장은 완전히 제거되었고, 췌장이 문제인데 지금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다.

또 다른 조합원은 머리가 함몰되어 골절 수술을 했는데 왼쪽 팔에 마비현상이 와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7월 16일 하중근 열사가 경찰 폭력에 의해 쓰러진 당일 함께 병원으로 후송된 노동자 중 한 명은 손가락 3개가 부러져 피스를 박은 상태인데 손가락 절단을 해야되는 상황에 놓여 있기도 하다.
경찰 폭력에 의해 향후에 노동력 상실이 우려되는 많은 부상이 속출하고 있다.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입주위가 함몰되고, 경찰이 쏘는 물대포에 의해 이가 상하거나, 눈에 맞아 혈관이 터져 피가 계속 나오는 상태에 놓인 조합원등...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다.

7월 1일부로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포항건설노조는 투쟁과정에서 3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현재도 수많은 이들이 부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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