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4신 종합] 민주노총 총파업투쟁, 전민항쟁적 민중총궐기 투쟁 선포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지침 선언</b>

16:45분 현재, 연대단체 대표 등의 연대발언이 끝나고 문선대 상징의식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총파업 4대과제 천을 오만여 명의 참가조합원들이 찢고, 가자 총파업 걸개가 펼쳐졌다. 전민중이 함께 국게 단결하여 총궐기 투쟁하여 이 썩은 세상을 바꾸자는 열망을 안고 조합원들이 펼침막을 흔들고 있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총파업 투쟁지침을 선언하고 손혜숙 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지부, 이장우 금속연맹 현대자동차노조 공동소위원회의장이 공동으로 전면 총파업 총궐기 결의문을 낭독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이제 결단의 시간이 왔다"며 "가자 총파업" 구호를 열창했다. "민주노총 규약 18조에 의거한 대의원대회 만장일치 결의에 따라 4대 핵심요구를 걸고 무기한 총파업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80만 조합원의 대표이자 1500만 노동자와 전체 국민을 대변하는 민주노총 조합원으로서 총파업 투쟁 지침 1호를 발표한다"며 투쟁지침을 선언한 후 16시50분 현재, 파업가와 함께 문선대 율동 공연이 이어졌다.

[사진7]
민주노총은 총파업 투쟁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단결투쟁가를 합창하며 17시 현재 2006년 전국노동자대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표시작]<b>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지침 1호</b>

1.11월15일 경고파업에 돌입하라. 20일까지 정부와 각 정당은 4대 핵심요구안에 대한 성실한 답변을 촉구한다.
2.민주노총 전조합원은 11월 22일부터 매일 저녁 7시 정각에 개최되는 전국동시다발 촛불집회에 총력 참가한다.
3. 11월 22일 민중총궐기 전면파업에 이어 4시간 파업에 돌입하라.
4. 11월22일, 11월 29일, 12월 6일 민중총궐기투쟁에는 민주노총 산하 전조직은 전면총파업에 돌입하라.
5. 비정규 날치기법안을 국회 법사위에서 강행시에는 기 결정한 대로, 총연맹 위원장의 지침에 따라 즉각적인 총파업에 돌입한다.[표끝]

서울시청 광장에는 5만여 명의 조합원들과 연대단체 성원들로 가득하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의 총파업 돌입 선언 대회사와 함께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의 노무현 정권 규탄발언이 끝나고 꽃다지 밴드가 무대에 올랐다. 노동자가 정치 주역으로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동법 개악과 비정규 확산법을 막기 위해 보수정치와 맞서 싸우는 노동자들의 한이 쏟아지고 있다.

"어깨를 걸고 가슴을 펴라... 반격, 점점더 멀어지고 있는 행복을 위해 반격! 점점 빼앗기고 있는 우리의 권리를 위해 반격!..." 반격의 힘이 서울시청 광장을 가르고 있다. 광장에 결집한 노동자들이 박수와 환호로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다. 오후 4시 15분 현재, 꽃다지 노래가 흐르고 있다.

<b>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연대발언</b>=36년전 의로운 노동자가 있었다. 전태일 열사다. 금년 또 한 분의 열사를 가슴에 묻었다. 하중근 열사다. 87년 들불처럼 일어났다. 노동자 대항쟁을 군사독재정권은 악법으로 받아쳤다. 1988년 연세대에서부터 위장폐업 노동자들의 피어린 노동깃발을 앞세우고 대항쟁을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 시청에 모였다. 노동해방의 대행진을, 이 땅의 자랑스러운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하고 있다. 자랑스럽다.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그냥 앉아 잇는 것이 아니다. 저들은 제3자 개입을 내걸어 우리를 막으려 하고 있다. 단결을 막기 위해 복수노조를 유예시켰다. 저들은 노동자계급의 정치진출을 막기 위해 노조를 탄압했다. 그걸 뚫어내고 민주노동당을 만들었다. 민중과 노동자의 총체적인 삶을 망가뜨리는 한미에프티에이와 수구보수세력의 음모에 맞서 위대한 민중투쟁을 시작하고 있다. 전태일 열사, 하중근 열사를 잊지 말자. 88년 노동해방의 피어린 깃발을 잊지 말자. 에프티에이 음모를 분쇄하고 집권하자. 민주노동당은 당운을 걸고 투쟁하겠다.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전농, 민중연대가 함께하겠다. 전진하자.

<b>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연대발언</b>=존경하는 노동자 동지 여러분, 전국에서 비정규직의 한을 품고 이 땅 민중들의 한을 풀기 위해 함께 해주신 노동자 여러분, 식량주권을 사수하기 위해 전국에서 전농이 투쟁하고 있다. 이제 때가 왔다. 전에는 노동자는 노동자대로, 농민은 농민대로 싸웠다. 농민은 쌀값을 쟁취하기 위해, 노동자는 비정규직을 저지하기 위해 싸웠다. 이제 한미에프티에이 체결이 다가오고 있다. 노동자 농민의 끈끈한 연대만이 노동자 농민의 삶을 지켜낼 것이라는 사실을 투쟁을 통해 확인했다. 제주도에서 노동자 농민의 강고한 연대가 이뤄졌다. 농민은 민주노총 총파업을 뜨겁게 지지한다. 총파업이 도탄에 빠진 민중을 구할 수 있다. 11월22일 백만 민중 총궐기에 나선다. 비정규하지 마라, 쌀 국회비준 하지마라고 요구했다. 22일 강고한 연대투쟁으로 노동자 농민의 삶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함께 하자. 이 땅의 모든 양심세력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할 것이다. 끈끈한 연대정신을 끝까지 이어가겠다.

<b>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연대발언</b>=2%의 국민이 50%의 부동산을, 20%의 상위계층이 70%의 소득을 차지하고 있다. 소득양극화 현상은 IMF때보다 17배나 늘어났다. 소득의 양극화는 자녀들의 교육, 건강, 주거문제 양극화로 이어진다. 양극화 해소 동반성장을 하겠다던 노무현 정권에서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 여성노동자들, 특수고용노동자들 등 하루아침에 버림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다.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노동자 단결권을 약화시키려는 노동법 개악을 노무현 정권이 추진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나서서 절망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비정규직, 주거, 의료 등의 공공성 확대 투쟁에 민주노총이 앞장서야 한다. 여성들도 민주노총과 함께 하겠다. 차별이 없는 그 날까지 함께 투쟁하자.

<b>박대규 특수고용연대회의 의장 연대발언</b>=저희는 노동자가 아니라고 얘기한다. 저희는 이번 파업에서 반드시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한시부터 대학로에서 화물노동자, 덤프노동자, 레미콘, 학습지노동자들이 이번 투쟁에서 빼앗긴 노동기본권을 찾자고 투쟁하고 있다. 15일 파업에 돌입한다. 특수노동자들이 이 투쟁에 앞장서서 오늘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오늘 이후에는 길거리에 덤프, 레미콘 차량이 없어질 것이다. 동지들이 특수고용노동자들이 성공적인 총파업을 진행할 때 현장에서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지지 엄호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또한 15일 민주노총 총파업, 22일 민중총궐기에 동지들이 동참하여 잃어버린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고 비정규 노동자들이 없어지도록 투쟁하자. 믿고 오늘부터 총파업 투쟁을 힘차게 벌이겠다. 반드시 승리하여 자랑스러운 노동자로 살아나가겠다. 동지들, 많이 지원해 주시라.


<b>[13신종합] 2006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총파업투쟁 승리, 전국노동자대회 본대회 개막</b>

오후 3시30분, 노동자 4만여 명이 시청광장을 메운 가운데 2006년 전국노동자대회 개회가 선언됐다.

본대회 사회자로 나선 허영구, 김지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전태일 열사의 피어린 외침이 있은지도 36주기가 되었다"며 "전태일 열사의 한맺힌 절규를 가슴에 안고, 노동해방 새 세상을 향한 끈질기 투쟁을 멈추지 않는 긴세월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해가 바뀌어도 다시 또 날치기 상정된 비정규 악법을 놓고 노름판을 벌이고 있다"며 규탄하고 "그들이 투쟁을 부른다면 죽어서도 싸울 것이고, 그들이 해방을 막는다면 죽어서도 해방세성을 만들겠다"며 결의를 밝혔다.

허영구, 김지희 사회자는 "세계화 정책에 반대하고 미국의 식민지를 다호히 거부하는 그길에 동지들의 투쟁"을 요청하며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시작"을 선포했다. 민주노총가가 흐르는 가운데 민주노총 총파업 4대 요구안을 담은 수백여 개의 붉은 깃발이 입장하고 있다. 풍물패가 깃발 앞에 위치하고 그 뒤로 만장과 주작깃발, 가맹 산하깃발들이 함께 진입하고 있다. 기자들은 무대 앞과 시청 건물 옥상 등지에 자리를 잡고 취재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b>조준호 민주노총위원장 대회사 발언 전문</b>=내일은 전태일 열사가 돌아가신지 36년이 된다. 오늘은 하중근 열사가 돌아가신지 104일 째다. 이제 민주노총은 1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11년을 맞는 시기이다. 동지들, 80만 조합원의 결사항전 결의를 모아 함께 외치자. 투쟁!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찾아주신 전국민중연대와 통일연대, 농민단체, 빈민단체, 시민사회단체, 민주노동당 지도부 동지들에게 감사드린다. 멀리 바다건너에서 오신 국제 노동계 대표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전국 각지에서 천리기를 마다하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오신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 반갑다. 2006 전국노동자대회는 민주노총과 이 땅 민중들의 숭고함을 담았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역사적인 총파업 투쟁을 결의하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처한 현실은 투쟁을 요구하고 있다. 노무현 정권은 정리해고를 전면 허용하고 노동법 개악을 밀어붙이고 있다. 비정규직법을 강행하려 혈안이다. 국민적 동의도 없이, 한미 FTA협상을 졸속 강행하고 있다. 한해 2천여 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죽어나가는 현실이다. 한국 노동자들은 정리해고, 비정규직, 산업재해, 구조조정에 시달리고 있다. 동아시아 패권을 위해 전쟁을 감행하는 미국에 반대한다. 반미반전 평화의 길로 가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죽을 수 없다. 일어서서 싸워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노동법개악저지, 비정규확산법 저지, 한미에프티에이 협상주안, 산제보험법 전면개정,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고자 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런분, 민주노총은 국민을 위해 총파업에 돌입하고자 한다. 이번 파업은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확산, 대책없는 한미에프티에이 저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고용을 개선하기 위한 총파업이다.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가 기본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민주노총이 앞장서고자 한다. 정리해고를 반대하고, 비정규직 확산을 반대하는 양심 국민들께서는 촛불문화제에 동참하여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 드린다. 조직되지 않는 90%의 노동자와 국민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총파업을 벌인다. 공안세력과 수구세력은 민주노총을 음해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 자유를 박탈하기 위해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 군부독재시대를 닮은 공안탄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 투쟁은 멈출 수 없다. 그 어떤 탄압이 있어도 정당한 투쟁을 가로막을 수는 없다. 이번 투쟁에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부탁드린다. 자랑스러운 조합원 동지들, 지금 우리는 총체적인 기본권 위기, 생존권 위기에 놓여있다. 10년을 좌우하는 투쟁을 전개하자. 노동기본권 생존권 사수냐를 가리게 될 것이다. 국민경제 파탄과 대량실업이냐, 전쟁이냐 평화냐를 판단하게 될 것이다. 총파업 총궐기에 나서자. 우리 투쟁은 전세계 40개 국 동지들이 함께 투쟁에 나선다. 노동기본권 쟁취, 한미에프티에이 저지를 위해 투쟁하자. 모두 힘을 합쳐 노동운동의 미래를 열고, 노동기본권, 민중생존권을 지킬 총파업으로 반드시 승리하자.

<b>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 격려사 전문</b>=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 에프티에이 눈물의 씨앗. 지금 세계는 북핵문제, 미 민주당 에프티에이 문제 등 3가지가 이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는 비정규직, 광우병, 한미에프티에이, 아파트값 폭등 문제가 있다. 노무현 정권은 국민은 없고 대통령과 외교부만 있다. 노무현을 검증하자. 노무현은 파병+평택미군기지+한미에프티에이+비정규+광우병+아파트값이 노무현의 본질이다. 하중근을 때려죽인 사람이 누군가. 바로 노무현이다. 불량정권이란 무엇인가. 첫째 정치주권, 경제주권, 군사주권, 문화주권을 남에게 주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그 지경에 놓여있다. 우리는 가장 중요한 한이메이프티에이 신식민지 노예조약을 앞두고 11000개에 가까운 의지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악마는 가장 중요한 각론에 숨어있고, 그 각론을 갖고 총론을 지향하는 게 바로 USTR이 리모콘을 갖고 있는 한미에프티에이의 본질이다. 한미에프티에이는 민중에게는 재앙이며 구조악이다. 초국적 자본이 지휘하는 세계화의 본질이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11월22일, 전국 방방 곡곡에서 민란을 일으키자. 노무현정권, 범죄정권, 불량정권을 엎어 버리자. 통일된 조국에서 우리들이 권력을 잡고 민중희망을 갖고 맛나게 살자.


<b>[12신] 보건의료노조 부천세종병원지부 전태일 노동자상 수상</b>

전태일 노동자상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이소선 어머니께서 시상, 민주노동당 대표와 의원단, 민주노총 지도부 등이 무대에 올라 전태일상을 수상에 참여했다. 전태일기념사업회 이광택 이사장이 수상자를 발표했다. 전태일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수상자 선정과정을 보고했다. 올해 전태일 노동자상은 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지부가 선정됐다. 수상이후 사전대회 마지막 순서로 율동패 '들꽃'이 무대에 올라 총파업 총궐기 투쟁을 표현했다. 문선대 공연이 끝나면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본대회 개회가 선언된다. 서울시청 광장에 노동자 3만5천여 명이 결집한 상태다.

<b>전태일노동자상 수상자 선정경과 발언 요약</b>="내일이면 전태일 열사 36주기이다. 해마다 열사 정신을 기리고 있다. 열사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인간사랑을 실천했다. 전태일노동상은 가장 모범적으로 전태일 정신을 계승하여 활동한 개인이나 단체를 위하여 88년 제정되어 올해로 15번째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동조합 세종병원지부가 결정. 잔인한 통제에 맞서 35명의 조합원이 180여 일간의 투쟁을 통하여 민주노조를 지켰다. 민주노조를 지켜낸 헌신성의 발로였고 강인한 투쟁성의 모범을 보였다. 노조탄압 음모를 물리치고 단체교섭을 통해 노조를 지켰으며 희망과 용기를 보여주었다. 용역깡패들의 무자비한 폭력에도 굴하지 않았다. 강인한 투쟁력의 결과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일산분란한 조직적 산별투쟁을 진행함으로써 산별투쟁의 가능성을 국민에게 각인시켰다. 지난한 투쟁과정에서 노동자계급의 지역적 연대도 실현했다. 적은 조합원 전원이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노조와해 음모를 막아내고 용역깡패를 막아내고 산별투쟁, 지역투쟁을 실현했다. 생성, 헌신성, 조직성, 투쟁성, 기여도, 발전전망 등에 부합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어 전태일 노동자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b>김상현 보건의료노조 부천 세종병원지부장 수상소감 발언 요약</b>=전태일 열사께서 몸뚱아리 하나로 노동형제들에게 그 뜻을 이어준지 36년이 흘렀다. 36년이 지난 지금 노동현실은 자본과 정권의 탄압에 직면해있다. 저 또한 11월8일 필수공익사업장의 노동권 박탈에 맞서 삭발했다. 이 상을 받는 지금 감사함과 부끄러움을 느낀다. 앞으로 어떤 투쟁을 벌일 것인가에 대한 또 다른 고민을 안게 되었다. 수많은 동지들이 투쟁하고 있다. 건설노동자가 길거리에서 공권력에 의해 죽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노총과 경총, 노동부의)911야합, 한미에프티에이를 통해 민중생존권을 강탈하려 하고 있다. 이 순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열사의 뜻이다. 그 몸뚱아리 하나로 실천하자는 것, 어느 누군가의 투쟁이 아니라 나로부터의 투쟁, 이 땅의 모든 노동자들의 투쟁이 있l는 그 날에 반드시 비정규직, 장기투쟁사업장 모두 승리하고, 노동자민중의 생존권을 지켜내는 그 길에 열사정신을 계승한 실천투쟁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 함께 하는 단결투쟁을 결의한다.

<b>이소선 여사 발언</b>=과반수가 안 돼서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를 열지 못했다는 일에 대해 여러분들은 명심해야 한다. 갈라지면 투쟁과 고생이 헛되이 된다. 다시는 부끄럽지 않게 밑바닥의 비정규직을 살리고, 그들과 가까워져서 투쟁에서 사람죽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11신 종합] 전노대 사전행사 열어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이용대 민주노동당 정책위원장, 권영길, 단병호, 노희찬, 천영세 강기갑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이해삼, 박인숙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이수호 민주노총 전 위원장, 남사헌 민주노총 지도위원, 이규재 범민련 의장, 오종렬 전국연합 의장, 문경식 전농의장, 진관 스님, 일본 전노련 사무총장 등 내외부 인사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서울 도심 일원에서 산업별대회를 열었던 대오들이 서울시청 광장으로 계속 집결하고 있다. 풍물 문선대 길놀이를 시작으로 전노대 사전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민주노총 진경호 통일위원장이 반전평화 공안탄압 규탄 발언을 시작했다. 민중가수 박준 씨가 무대에 올랐다. 민주노총 총국성원들은 무대 오른편에 모여 총파업 4대 요구를 새긴 붉은 깃발 수백여 개를 대나무에 매달고 있다.

수만 명의 노동대오가 서울시청 광장과 그 일대에 집결했다. 발디딜틈이 없다. 바람에 나부끼는 노동의 깃발이 출렁거린다. 집회대오들은 박준 씨의 구호에 맞춰 서로 어깨를 걸고 노동희망의 미래를 담은 표정을 빛내며 총파업 총궐기 투쟁 결의를 다지고 있다.

<b>민주노총 진경호 통일위원장 반전평화 공안탄압 규탄 발언 요약</b>=수구언론으로부터 집중적으로 탄압받고 있다. 이제 진보운동 역사상 사상 최초 민중총궐기가 목전에 다가왔다. 민주노총 총파업 대오가 전국에서 총파업 투표를 준비하고 있다. 노무현 정권의 마지막을 재촉하는 투쟁이 될 것이다. 진보진영 맏형격인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을 정조준하면서 공안탄압의 칼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민주노총 투쟁을 두고 주사파니, 불법투쟁이니 하며 매도하면서 공안탄압을 야기했다. 총파업을 앞두고, 전교조 선생님이 북역사를 세미나했다는 이유로, 공무원노조가 전쟁연습을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냈다고 국가보안법으로 덧씌우고 있다. 노동자계급을 대표해 평양에서 혁명열사능을 참관했다는 이유로 탄압하고 있다. 전쟁은 시작됐다. 우리 민중총궐기 투쟁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이 때 힘차게 투쟁하자.

<b>신재교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장 투쟁보고 발언 전문</b>=(2004년 노조를 결성했다는 이유로 길거리로 &#51922;겨난 하이닉스매그칩 사내하청지회) 저희들이 지금 2년 넘게 싸우고 있다. 가정은 파괴되고 모두 힘들지만 노등의 길을 달려가고 있다. 케이티엑스는 노동부가 불법파견이 아니라고 판정했다. 기륭전자도 검찰에 의해서 불법파견 무협의 판정을 받았다. 지금 정부와 자본은 비정규직을 너무 힘들게 하고 있다. 검찰, 자본, 정부는 비정규직을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우리는 굴하지 않고 싸우고 있다. 이 싸움 속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노동자들이 개인주의, 이기주의에 빠져 승리를 놓치고 있다. 바로 옆의 승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회내부를 비롯하여 전체 노동운동도 힘들 것이다. 그러나 단결하고 투쟁한다면 노동탄압 정부와 자본을 혁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로 뭉쳐 단결하고 투쟁하자. 승리는 바로 우리 앞에 있다. 2년넘게 싸우면서 아무 것도 알지 못했던 노동자들은 폭력탄압 속에서 5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집행유예를, 5명의 동지들이 옥고를 치르고 있다. 이제 단합하여 탄압하는 적들을 이겨내자. 반드시 뛰어 넘자. 투쟁 속에서 이겨내자. 하이닉스매그나칩 조합원들은 끝까지 투쟁하겠다. 힘을 달라. 비정규직 투쟁 선봉에서 끝까지 투쟁하겠다. 승리 투쟁하겠다.


[10신]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본행사 돌입

청계광장에서 파업에 돌입한 운수대오가 서울시청광장 중앙으로 진입하고 공공연맹이 서울역집회를 마치고 시청 오른편에, 덤프연대 건설연맹, 금속연맹, 보건의료노조, 사무금융연맹, 여성, 언론, IT, 민주노동당, 학생 대오 등이 집결하고 있다. 현재 대오 정비 중이다.

[표시작]<2006 전국노동자대회(11/12)>

△산업별대회
- 금속산별대회(12:30, 서울시청광장)
- 화섬연맹대회(12:30, 광화문열린공원)
- 운수산별대회(13:00, 청계광장)
- 특수고용연대집회(13:00, 대학로)
- 공공연대집회(13:00, 서울역광장)

△사전행사
- 사회자(양태조 조직국장)
- 풍물 문선대 길놀이
- 대오정비
- 반전평화 공안탄압규탄 투쟁연설
- 문화공연(가수 박준)
- 투쟁보고(장기투쟁사업장 대표)
- 문화공연(율동패 들꽃)
- 전태일 노동상 시상식
- 문선대 공연

△본대회
- 사회자(여성부위원장, 연맹위원장 각1인)
- 개회선언(민주노총가)
- 깃발입장
- 민중의례(임을 위한 행진곡)
- 참가조직 및 내빈소개
- 대회사(조준호 위원장)
- 격려사(전국민중연대)
- 문화공연(희망의 노래 꽃다지 밴드)
- 연대사(민주노동당)
- 연대사(전농)
- 투쟁사(특수고용)
- 상징의식 기획공연(문선대 담당, 15분)
- 위원장 총파업투쟁지침 선언
- 문선대 공연(파업가, 연대투쟁가)
- 투쟁결의문 낭독
- 다함께 노래(단결투쟁가)[표끝]

<B>[9신] 금속지도부 34명 민주노총 총팡업 투쟁 사수 집단삭발 거행
14:00부터 전국노동자대회 본행사 이어져</B>

총파업 결의 집단삭발식이 거행됐다.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 임두혁 금속연맹 수석부위원장 및 지부장, 본부장, 부위원장단 일동이 삭발로 총파업투쟁을 결의했다. 현대차노조 송은주 조직쟁의실 부장이 총파업결단 집단삭발 투쟁선언문을 발표했다. 금속 집단삭발식이 마무리되는 즉시 금속 산하조직 깃발이 무대 앞쪽으로 집결했다. 기아자동차 광주지부 오민택 대의원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금속 결의대회가 마무리된다. 2시부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본행사가 열린다.

<B>11월15일 총파업 결단 집단삭발식 투쟁선언문 요약</B>=노사관계로드맵, 비정규규권리보장 입법쟁취, 한미에프티에이 박살, 산업재해보장법 전면개혁, 전쟁을 책동하는 대북제재 반대, 이곳 서울 중심지 시청 앞 광장에 모인 것은 낙엽을 보면서 마음을 달래려는 것이 아니다. 150만 금속조직의 살아있는 심장, 쇳물도 끓여내는 심장으로... 무자비한 폭력을 일삼고 있는 자본가들에게 경고하고 심판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포항에서 단순히 임금 조금 올려달라, 일요일은 쉬게 해달라던 하중근 노동자가 어떻게 쓰러졌는지를 너희들은 아는가. 방패와 군홧발이 우리 동지들을 얼마나 무참히 짓밟고 있는가를. 아는가, 평택 대추리에서 나라를 지키라고 임무를 준 군인과 경찰이 저지른 만행을. 비무장 국민들에게 모진 구타를 하고, 수십명을 강제로 끌고가 투옥했다. 노사로드맵, 비정규개악법, 한미에프티에이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 나라 국민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민중들이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마치 전체 국민을 위한 것인양, 민중들에게 자리를 베푸는 것인양하는 걸 그만 두라... 911(야합)테러는 한국노총과 야합하여 우리 노동자들에게 가한 테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거짓말도 집어 치워라. 한미에프티에이가 초국적 자본을 위해 이익을 빼낸다는 것을 우리는 IMF를 통하여 잘 알고 있다. 재벌은 더 큰 자본으로 태어났지만 노동자들은 자살하고 길거리를 헤매며 죽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이제는 너희들의 가면을 찢어버리고 우리 권리를 찾고자 한다. 우리에게는 노동자의 계급적 단결이 있다. 노동자민중의 최선두에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주먹이 있다. 계급적 분노를 표현할 것이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곳곳에 해방깃발 높이 올리며 자주적으로 민중생존이 보장되는 나라를 건설하려 한다. 이제 우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깃발을 들고 최선두에 서려 한다. 금속노동자가 세상을 바꾸는 투쟁의 선봉에 서고자 한다. 심판하리라 노무현 정권, 자본과 미국을. 16만 금속노동자들이 간다.

<b>[8신] 총파업사수 투쟁사 발표 이어져</b>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현장=13:00, 금속 결의대회 사전대회에 돌입할 찰나다. 풍물패들이 북을 두드리며 본무대 앞쪽으로 진입한 상태. 오늘 금속 대회에는 산하지부 15곳 조합원들과 완성차 4사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 2006년 금속노동자들의 산별 건설을 축하하고 향후 산별을 결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민주노총 4대 요구 확인과 함께 금속이 선봉에 선 총파업 투쟁 승리를 결의하기 위함이다. '붉은봉황'이미지로 통합한 붉은 옷을 걸친 중앙문선대 풍물패들이 신명난 춤판을 벌이고 있으며 율동패들이 무대에 올랐다. 곧이어 개회선언과 함께 하이닉스, 기륭 조합원들이 투쟁경과를 보고하는 연설 등을 갖는다. 한편, 금속노동자들은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를 다지기 위해 집단삭발식도 가질 예정이다.

"금속노동자 총파업으로 비정규악법 박살내자", "금속노동자 총파업으로 산재개혁 박살내자"는 구호가 쏟아져 나온다. 서울시청 광장에는 전국에서 결집한 3천여 금속 노동자들이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금속결의대회 사회자로 나선 최용주 사무처장은 "금속 산별 출현으로 모든 노동자들의 삶을 책임질 것이며, 온 몸을 다해 총파업을 사수할 것"이라며 결의를 다지면서 "산별노조 완성,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 시작을 선포했다. 13:10분 전태일 열사를 비롯한 열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묵상에 돌입했다. '투쟁, 결사투쟁'을 외치는 금속노동자들 모두 머리에 붉은 띠를 동여맨 채 팔을 휘저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한다.

전재환 금속연맹위원장, 김창한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 현대차노조위원장, 김소연 기륭전자분회장 등의 투쟁발언이 이어졌고, 13:45분 현재 중앙문선대 금속문화일꾼들이 삭벌결의식에 앞서 공연을 벌이고 있다. 이 공연이 끝나면 금속 지도부 34명이 집단삭발식에 돌입한다.

<b>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 발언 전문</b>=금속노동자들은 단 한 번도 투쟁을 빗겨나지 않고 투쟁의 한 복판에 우뚝 서있었다. 민주노조의 길에 함께 한 금속동지들, 철의노동자들 반갑다. 우리 노동자들의 단결된 투쟁은 언제나 승리를 확보했다. 우리는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줄 완벽한 단결력을 만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경주해왔다. 치열하게 투쟁해왔다. 그러나 동지들, 되돌아보면 완전한 단결력을 이루지 못했고 적들과 싸워서 우리가 승리를 자부하지 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정세가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진정으로 단결하지 못했단 말인가. 금속산하 16만 조합원이 포진해있어도, 250여 개 사업장이 나름대로 제각기의 투쟁을 갖고 있다 한들, 진정으로 하나될 수 있는 단 하나의 조직구조, 교섭구조, 투쟁체계를 갖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실제적인 단결을 이룰 수 없고, 해방세상을 안아 올 수 없다는 깨달음 속에 산별노조가 실질적인 단결구조, 승리구조로 나갈 수 있다는 목표아래 금속노조 깃발아래 하나가 되었다. 금번 산별전환 투쟁 성과를 이뤄내는 것은 조직된 노동자가 하나되었음을 선언하는 것이라면, 비정직 노동자들의 단결을 지향하는 투쟁, 해방투쟁을 위해 선봉에 서저, 우리를 옥죄는 신자유주의 사상을 걷어내고, 자본가 권력가 미제국주의를 몰아내는 격렬한 투쟁을 벌이자. 우리 금속노동자들이 승리를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은 고난에 찬 일이지만 함께 가도록 하자. 동지들, 11월15일부터 전개하는 하반기 총파업은 노동자민중의 운명이 걸린 한판 싸움이다. 87년 노대투, 97 노개투 총파업이 그랬고 금속노동자들이 투쟁 선봉에 서서 투쟁을 전개했다. 98년 금속산업연맹 출범이후 8년만에, 2001년 금속노조 출범후 5년만에 금속노동자들이 하나로 태어나고 총파업 투쟁 선봉에 나서게 되었다. 이 투쟁을 통하여 신뢰를 돈독히 하고 금속산별 전망을 밝게 만들자. 역사는 단결하고 투쟁하는 자의 것이다. 진정으로 단결된 조직은 절대 패배하지 않았음을 확실하게 증명하도록 하자.

<b>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발언 전문</b>=멀리서 오셨다. 거제에서 그리고 제주도에서 강원도에서 한 걸음으로 달려온 철의 노동자, 금속노동자 동지들 반갑다. 87년 노동자가 인간이라는 것을 민주노조 깃발 아래에서 선언했다. 88년 국회의사당으로 진격했던 노동자들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10년이 지나서 1987년 역사적인 노동법개악저지 총파업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10년이 지나고 있다. 기업별 노조의 역사를, 노동자계급의식으로 14만이 하나되는 금속산별의 깃발을, 철의노동자 동지들이 이뤄냈다. 이제 우리 우리 앞에 주어진 과제가 선명하게 있다. 우리 앞에 놓여진 4대 의제를 틀어쥐고 금속산별 단일노조를 부어잡고 총파업으로 진군하자. 더 이상 탓하지 말자.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말자. 현장을, 이웃 사업장ㅇㄹ, 지도부를 탓하는 것이 동지들의 조직력을 무너뜨리고 있다. 전국노동자 단결투쟁을 외치며 이 자리에 모였다. 그 숭고한 정신이 총파업투쟁으로 이어져 나갈 때 우리에게 더 이상 아픈 역사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우리의 동지들과 우리의 연대를 우리의 단결을, 그리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파업투쟁을 결의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동지들, 11월15일 총파업 투쟁을 시작으로 우리는 국가권력이 노동자 농민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는 참담한 현실에서 더 이상 죽은 노동자가 아니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자. 그들은 불법파업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 그들이 우리에게 파업권을 부여하는 것은 개별사업주와 임금 근로조건을 갖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조정절차를 거쳐 파업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비정규법 개악, 산재법 개악을 하면서 노동자들은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 법, 제도를 개혁하고 국가 무역협정을 통하여 노동자 농민을 벼랑으로 내모는 노무현 정권에 맞선 총파업 투쟁에 대하여 폄하해도 우리는 강력한 총파업 투쟁 승리를 선언할 것이다. 오늘 이 대회에서 금속결의가 끝나면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다. 대오를 유지하고 지도부를 중심으로, 현장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투쟁하는 노동자 중심에 자랑찬 철의 노동자가 있음을 보여주자. 그 길에 동지 여러분과 4만3천 현대차노조 조합원들이 언제나 함께 하겠다.

<b>김소연 기륭분회장 발언 전문</b>=450여 일째 투쟁하고 있다. 불법파견 판정만 받으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정규직을 쟁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거리가 너무 멀었다. (사측은)해고와 업무방해, 손배청구 등을 자행했다. 얼마전 검찰에서는 아주 명백한 불법파견 사업장임에도 불구하고 기륭전자 측에 무협의 처분을 내렸다. 전국의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불법파견 문제로 노동부에 소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변에서는 "기륭전자같은 명백한 불법사업장이 또 어디 있느냐"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검찰은 무자비하게 무협의 처분을 내렸다. 국회에서 비정규악법이 마련되어 있다. 통과를 앞두고 있다. 그들은 "그동안 법제도가 미비해서 불법사업장이 생겨났고 그것을 없애려고 법을 만들었다"라며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는 사유제한 등을 도입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비정규직 사유제한을 쟁취하지 않는 이상 우리들의 고용불안은 계속될 것이다. 11월15일 총파업을 앞두고 있다. 지난 97년 우리는 정리해고제와 파견제를 도입했다. 지금 850만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양산됐다. 이들이 목숨을 끊고 있다. 지금 노사관계로드맵과 비정규법안이 지금처럼 통과된다면 더 많은 고통을 당해야 한다. 이번에 우리가 제대로 투쟁하지 않으면 노동자 미래는 없다. 금속노조는 통합산별을 앞두고 있다. 노동자는 하나다. 수많은 미조직 노동자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을 함께 해결하겠다는 결의라고 생각한다. 비정규 노동자들과 미조직 노동자들을 위한 투쟁을 불법이라고 언론은 매도하고 있다. 비정규직 외면을 언급했던 언론들이 민주노총 총파업을 매도하고 있다. 노동자 미래를 위해, 언론왜곡에 휘둘리지 말고 이 땅에서 반드시 비정규직을 철폐하였으면 좋겠다. 기륭전자 조합원들이 많이 어렵다. 그러나 반드시 돌파할 것이다. 더 큰 힘으로 투쟁하겠다. 11월15일 총파업과 비정규직 철폐투쟁에 함께 해달라. 작은 힘이지만 가열하게 투쟁하고 현장으로 기필코 돌아각겠다. "강고한 연대투쟁 비정규직 철폐하자!"

<b>전재환 금속연맹위원장 발언 전문</b>=언제봐도 자랑스러운 금속노동자 동지들 반갑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11월15일 총파업을 준비해왔다. 자신있는가. 98년 IMF가 터졌을 때 IMF 캉드쉬라는 사람이 외환을 지원하는 전제 조건으로 한국시장은 노동시장이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노동시장을 유연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10년후 850만 비정규직이 양산됐다. 하이닉스, 기륭전자 등 공장 밖으로 &#51922;겨난 노동자들의 삶은 우리들의 총파업 투쟁에 달려있다. 이상수 장관은 외국 CEO를 모은 자리에서 "필수공익사업장이 대체근로가 허용되면 이제 일반사업장으로까지 할 수 있다"는 답변을 했다. 우리는 145000명의 산별노조 깃발을 들고 산별교섭과 관련된 내용은 로드맵에 빠져있고, 그것을 선진화라고 말하면서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가 사랑하는 아내와 딸 몰래 스스로 손목을 끊고 자결했다. 일하다다 허리를 다쳐서 산재신청을 했는데 근로복지공단이 거절했다. 그런데 그 하청업체는 5년 무재해 사업장으로 포상을 했다. 회사가 본인 몰래 사직으로 처리까지 했다. 산재보험 제도는 거꾸로 가고 있다. 우리 투쟁, 정말 중요하다. 론스타가 4조5천억원이라는 돈을 챙겨서 세금 한푼 물지 않고 가져가려 하고 있다. 우리는 4대 요구를 걸고 투쟁을 시작했다. 1460000명의 조합원들이 62.4%의 찬성으로 15일부터 강력한 투쟁을 시작한다. 금속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금속노조 지부장이 삭발로 동지들 앞에 결의를 보인다. 노동자민중의 삶이 달려있는 이 투쟁, 금속노동자들이 선봉에 서서 싸우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 이 나라의 진보역사를 책임지고 함께 투쟁해가자.

<b>[7신] 금속결의대회 돌입</b>=13:00 현재, 금속 결의대회 사전대회에 돌입할 찰나다. 풍물패들이 북을 두드리며 본무대 앞쪽으로 진입한 상태. 오늘 금속 대회에는 산하지부 15곳 조합원들과 완성차 4사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 2006년 금속노동자들의 산별 건설을 축하하고 향후 산별을 결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민주노총 4대 요구 확인과 함께 금속이 선봉에 선 총파업 투쟁 승리를 결의하기 위함이다. '붉은봉황'이미지로 통합한 붉은 옷을 걸친 중앙문선대 풍물패들이 신명난 춤판을 벌이고 있으며 율동패들이 무대에 올랐다. 곧이어 개회선언과 함께 하이닉스, 기륭 조합원들이 투쟁경과를 보고하는 연설 등을 갖는다. 한편, 금속노동자들은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를 다지기 위해 금속지도부 집단삭발식도 가질 예정이다.

[6신/11월12일/서울시청광장] 오전 11시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반미반전 집회를 시작으로 서울역과 대학로, 청계천 등지에서 공공연맹, 금속연맹, 화물운송노조 등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덤프연대는 1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함으로써 민주노총 총파업 총궐기 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기자가 위치한 곳은 서울시청 광장, 금속연맹이 이곳에서 산별노조 완성, 총파업승리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갖는다. 서울시청 광장 절반 정도가 금속노동자들로 채워진 상태. 본행사를 준비하는 금속일꾼들 앞에 경찰 수십여 명이 무대안쪽까지 들어와 서성거리고 있다. 금속대회를 준비하는 측은 경찰이 현장에서 물러날 것을 경고한 상태다. 금속 결의대회는 13:00부터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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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작]<b>반미반전대회 현장 상황

"제구주의 미국의 전쟁망동이 종말을 고하고 있다. 쐐기를 박자"</b>

오늘(12일) 14시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광화문 미대사관 인근에서 ‘반미반전평화대회’가 전국민중연대와 통일연대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500여명의 참석자들은 각계 대표들의 반미반전 메시지에 결의의 함성으로 화답하고 한미FTA, 미군기지확산, 대북제재 등을 일삼는 제국주의 미국의 부시를 타격하는 상징의식을 갖기도 했다.

김영제 민주노총 통일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대회는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의장의 대회사로 포문을 열었다.

“어제 11.11일은 하나가 네개나 있는 날이다. 온 세계와 온 인류가 하나 되길 기원하는 날이라고 생각한다.”며 통일의 염원으로 일상을 들여다보곤, “하나되기 위해선 가는 곳곳마다 반목과 분쟁을 일으키고 우리 민족에게도 분열과 분쟁을 강요하는 미제와 맞서 싸워야 할 날이다.”라고 의미를 덧붙였다.

한상렬 상임의장은 수차례 북한을 방문한 경험을 풀어놓기도 했다.

“수차례 북을 방문했다. 그들은 평화를 절실히 원하고 있었다.”라고 전하고 한편으론 “대화는 대화로 또 제국주의의 도발을 피할 수 없다면 대결은 대결로 맞서는 굳센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항일무장투쟁의 과정에서 세운 자주의 기치를 지키고 자력갱생의 전통에 따라 고난의 행군을 뚫고 오기도 했다.”며 이북의 의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상렬 의장은 “핵보다 더 강력한 우리민족의 일심단결의 날, 11월 11일 하나됨의 날로부터 100만 총궐기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자”고 강조했다.

다음 발언에 나선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전쟁장사로 이윤을 챙기지 않고선 존재할 수 없는 미국이 바로 제국주의의 본질이다.”라고 규정하고 “오늘 노동자대회의 결의로 나아가 15일 총파업의 힘으로 한미FTA를 비롯한 미국의 패권망동에 맞서 싸울 것이다.”라고 노동자 통일일꾼의 의지를 밝히는 한편 “미국의 제국주의 전략에 균열을 내는 총파업 총투쟁의 결의를 다지자”고 호소했다.

또한 반미 기치에 따르는 국제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아시아 공동행동 일본연락회의’ 소속 일본인 ‘사쿠다’ 동지의 연대발언이 있었다. 그는 연단에 서자말자 “악의 축은 미국이다.”라고 세차게 외친 후, “일본민중도 미국을 반대한다. 일본에도 미군기지가 많고 미군기지 철수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식을 전하고 “일본민중을 대신해서 여러분들의 반전평화운동을 지지하며 국제연대를 통해 여러분들의 투쟁에 함께할 것”이라며 지지에 나섰다.

비상시국 농성단장 이승호 한청의장은 국내정세와 관련한 정치연설을 했다. “27일째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한미FTA 중단 대북제재 반대를 위한 농성을 하고 있다.”라고 투쟁 상황을 알리고 “미국과 하등 다를 바 없는 한나라당을 규탄하고자 한다.”라고 의도를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의 한나라는 결코 우리나라일 수 없다. 미국의 공화당 내부에서도 부시정권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있고 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있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전쟁을 부추기는 망동을 하고 있다. 미국의 똘마니 한나라당을 거론하는 것조차 입이 아플 지경이다. 수구언론을 통해 국지전 불사를 쏟아내는 것으로도 모자라 지난 국감에서도 어이없는 발언들을 뱉었다. 온통 위기와 전쟁을 부추기는 말들만 해왔다.”라고 한나라당을 규정했다.

또 그는 “원래 한나라당은 그래왔지만, 2007년 대선을 위한 보수결집의 책동이다.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이 정권재창출이라고 여기는 세력이다. 지금과 같은 한나라당의 정권재창출 시나리오 결코 통하지 않을 것이다. 어느 국민이 전쟁을 원하는가, 그런 도박을 하면서 정권욕에 불타는 세력을 누가 지지하는가? 이미 국민의 84.5%가 전쟁위기를 반대하고 있고 한나라당의 내부에서도 분열이 일고 있다”라며 “한나라당은 자기 멸망을 촉진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규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미 제국주의 침략전쟁은 안팎에서 도전받고 있으며, 부시행정부의 종말은 그리 멀지 않다. 미 부시행정부와 호전세력들은 이라크에서, 한반도에서 참패하더니 이제 중간선거에서까지 패배하였다. 미국의 민중들은 침략적 패권정책이 가져온 후과에 대해 분노하고 있으며, 부시행정부를 심판하고 나섰다. 그러나 저들은 결코 그 기득권을 순순히 버리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저들은 세계제패의 헛된 망상을 버리지 못하고 침략전쟁으로 일관할 것이기에, 강력한 총궐기 투쟁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대북제재 PSI 강요하는 미국을 반대한다! 평택미군기지 이전, 침략적 한미동맹 재편 저지하자! 민중생존권 위협하는 한미FTA 저지하자!”라고 외치며 반미반전 대회를 마쳤다.[표끝]

[5신] 23시15분 전야제 막내려 "새 세상을 열자"는 노동자들의 분노, 총파업 총궐기 투쟁 다짐하며 단결연대 소리 높혀

오후 11시15분을 넘어가는 서울 여의도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 현장, 밤이 내려앉을수록 전야제 현장은 총파업 총궐기 투쟁을 다짐하는 노동자들의 표정이 빛난다.

저녁 6시30분 노동투쟁 현장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민주노총 총파업에 연대하고 지지를 보내는 해외 노동단체 메시지가 전해졌다. 본대회에 돌입하자 여의도 광장은 파업 결의로 무장한 노동자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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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오천여 명의 전야제 참가 노동자들은 붉은 색으로 통합된 웅장한 본무대 걸개그림에 투영된 노동의 분노를 안고 본행사에 집중했다. 장기투쟁노동자들의 투쟁경과보고가 이어졌고 문선대 대오의 화려하고 기세있는 율동이 무대를 수놓았다. 이글거리는 총파업 총궐기의 결의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5시간 동안 행사가 이어졌다. 노동자들은 질서정연하게 전야제에 주목했다.

여의도 광장을 빙둘러 천막이 세워졌다. 전국에서 상경한 노동자들은 천막에서 밤을 보내고 12일 11시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반미반전 집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시청 광장에서 오후 2시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다. 내일 본행사에 앞서 각 연맹들이 서울역과 대학로, 청계광장 등 서울 곳곳에서 사전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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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8시50분부터 2부 행사 돌입, 국제 노동단체 총파업연대 메시지 발표

"한국노동자들이 지키고자하는 것은 한국노동자들만이 권리가 아닌 세계 노동자의 권리이다"

▲홍콩노총 사무총장 라축얀 "우리는 여러분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네팔노총 부위원장 비쉬니리말 "여러분의 투쟁은 옳습니다"
▲국제운수노룐 사무총장 데미비리코크로프트 "우리는 한국 현장의 운수노동자들 권익을 옹호합니다"
▲국제금속노련 사무총장 마르챙토말랜타키 "노동자들이 오늘 여러분의 투쟁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노총 사무총장 라저서카란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에게 연대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연대합니다"
▲뉴질랜드노총 위원장 로스윌슨 "우리는 공정한 고용관계를 요구합니다.여러분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11월15일 파업투쟁에 우리의 연대와지지 인사를 보냅니다"
▲OECD노조자문휘원회 사무총장 존에반스 "한국정부가 자신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강제할 것입니다"
▲국제공공노련 사무총장 한스엔젤배르츠 "10년전 한국정부는 OECD, ILO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법제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탄압에 분노한다. 공공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한국정부의 노동탄압을 목격했다. 11.15 국제공동행동의 날에 적극 연대한다.

그밖에 브라질노총 위원장, 독일노총 위원장, 국제건설목공노련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총장 발란나디르, 남아프리카공화국노총 위원장 윌리엄마디샤 등이 연대 메시지를 보내왔다.

<B>필리핀 KMU 태레사 국제국장="우리의 삶 자체가 투쟁이며 우리의 생존을 위해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B>

필리핀의 가장 전투적인 KMU를 대표하여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뜨거운 연대의 인사를 드린다. 우리는 미제국주의에 맞서 함께 연대하여 힘찬 투쟁을 함께 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현재 72명의 노조활동가들이 살인을 당했다. 그들은 단체교섭 권리, 파업권리, 궁극적으로 인간답게 살기 위한 투쟁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살인을 당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신자유주의 공세이며 미제국주의의 계획이다.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의 삶 자체가 투쟁이며 우리의 생존을 위해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 함께 싸웁시다. 함께 신자유주의와 미제국주의에 맞서 싸우지. 국제연대 만세 투쟁!

<b>일본 전노협 사무총장 나까오까="신자유주의에 대항하고 비정규직을 없애고 전세계 노동자들의 연대투쟁 필요"</B>

일본을 대표해서 참석했다. 한국 노동자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린다. 민주노총이 준비해왔던 11.15 총파업에 적극 연대하며 지지를 보낸다. 공무원노조 탄압과 비정규직 탄압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지금이야말로 신자유주의에 대항하고 비정규직을 없애고 전세계 노동자들의 연대투쟁이 필요하다. 일본 노동자뿐만 아니라 아시아노동자들 모두 민주노총 노동자와 연대하여 끝까지 투쟁하겠다.

일본전노협, 토로치반동력차노조, 일본레미콘 연대노조, 아시아태평양노조, AWC, 센프란시스코시설항만노조 등이 무대에 올라 연대사를 발표했다.

<b>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가는 곳곳마다 평화를 유린하고 민중의 삶을 파괴하는 미 제국주의, 신자유주의, 군사패권주의"</b>

=평양에 다녀오는 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노동 형제자매들을 만나고 싶어서 왔다. 평양 대동강변 달밤은 아름다웠다. 보름달은 아니었지만 정다웠다. 요즘 저는 달을 바라볼 때마다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추석 명절, 한가위때 눈부시게 밝은 달을 바라보다가 하중근을 떠올렸습니다. 하중근, 아직도 진상규명 못하고, 추석명절, 잃어버린 아들을 그리는 그 어머님의 심정이 오죽하겠습니까. 전태일 열사 얼굴이 떠 오릅니다. 지난 청년시절 밤새워 눈물 흘리며 전태일 평전을 읽었습니다.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내일모래면 전태일 열사 36주기입니다. 오늘날 노동의 현주소는 어떻습니까. 이 아픔 속에서 우리는 하나로 모여있다. 우리는 갖가지 현안문제를 걸고 투쟁하자고 모여있다. 우리는 대동단결 대동투쟁 대동승리라고 외친다. 투쟁, 단결 없이 승리 없다.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셋째도 단결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잇다. 한번 본때를 보여주자. 총파업 투쟁으로 새 세상을 엽시다. 더 이상 물러날 수 없습니다. 노농학청당빈민이 연대하여 11월22일 총궐기 백만투쟁으로 역사를 바꿉시다. 지금 우리는 현안문제를 다 알고 있습니다. 에프티에이, 평택 미국기지 문제, 대북압살 문제 등은 미제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제국주의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싶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평화를 유린하고 민중의 삶을 파괴하는 미 제국주의, 신자유주의, 군사패권주의, 이 모든 것을 우리의 단결된 힘으로, 11월22일 분쇄합시다. 오늘은 참 좋은 날입니다. 전태일 열사정신 계승하여 하나되고 기필코 대동단결 대동투쟁 만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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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본대회 돌입 초읽기... 1백여 명으로 구성된 풍물패들이 여의도시민공원을 휘젖는 가운데 전노대 사전대회(1부)에 돌입했다. 참가대오들이 파업가를 부르며 "열사정신 계승하여 총파업투쟁 승리하자", 강력한 총파업으로 세상을 바꾸자"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1부 대회가 시작됐다.

[2신] 노동영상제에 돌입했다. KBS 신청사를 뒤로하고 금융감독원을 마주하고 있는 무대 양편에 스크린이 설치됐다.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 노동영상은 한 해 동안 벌어졌던 노동투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약 2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땀과 눈물로 점철된 투쟁영상을 시청하며 흐느끼고 있다. 오후 7시 현재, 자작거리며 스며드는 겨울밤을 뚫고 모여드는 구리빛 얼굴의 노동자들이 여의도의 밤을 흔들고 있다. 지금 스크린에는 케이티엑스 비정규직 여승무원들의 삭발장면이 흐르고 있다. 한때 사형수의 아픔을 겪었다는 이철 철도공사 사장이 되레 사람을 차별하고, 여승무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 피도 눈물도 없는 권력의 방망이에 맞선 노동자들의 투쟁은 하루도 쉬지 못하고 한해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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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겨울빛을 품은 서울 여의도 시민공원에 노동의 빛살이 꽂히고 있다.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15일 총파업 돌입을 알리는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 준비가 한창이다.

공원 곳곳에 전야제에 맞춰 투쟁 현실을 알리려는 천막이 설치되고 있다. 본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리허설은 본대회 무대보다 더 압도적인 것 같다. 냉랭하 겨울바람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가슴을 친다. 문화패들은 거센 분노를 담아 북을 두드린다. 여의도 공원애는 나즈막한 분노의 물결이 출렁거리고 있다.

민주노총이 15일 경고파업, 22일 전면총파업을 선언했다. 노무현 정권의 노동탄압은 노동자라는 이름의 국민을 때려죽이고도 침묵을 지킨다. 아주 오랜동안 아래에서 흐르던 분노의 물결이 여의도에서 열류할 것처럼 보인다.

아이를 껴안고 찬바닥에 앉아 사전 무대준비를 지켜보는 한 노동자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그의 가슴에 쌓인 응어리가 겨울 바람을 튕킨다. 그래서 바람은 바람이 아닌 노동해방의 태풍으로 되돌아 오리라는 열망만으로도 이곳 여의도 시민공원 전국노동자 전야제는 벌써부터 달아올랐다.

총연맹 무대준비 요원들과 본무대에 앞서 리허설을 벌이는 문화일꾼들이 도시락으로 저녁을 채우고 있다. 깃발이 세워지자 바로 앞에 우뚝 버티고 서있는 재벌빌딩들이 슬그머니 되돌아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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