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노동단체들도 민주노총 총파업지지 연대투쟁 벌여

<b>[5신] 영등포 열우당사 앞 마무리집회 현장</b>

여의도에서 출발한 일만명의 노동대오는 50여 분간의 행진 끝에 영등포시장 열린우리당사 앞에 도착했다. 왕복 4차선 도로 전체를 점유한 대오는 연좌한 채 비정규철폐가 등을 부르며 총파업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일만대오는 이곳에서 정리집회를 열고 마무리 투쟁연설을 끝으로 오후 6시10분 집회를 정리했다.

[사진7]
<b><마무리연설>윤영규 수석부위원장</b>=총체적 민생파탄 주범인 열린우리당사 앞에 왔다. 얼마전 열우당 원내대표가 이런 말을 했다. 정치실험을 끝내야 한다라고. 열우당이 노동자, 농민, 민중을 벼랑으로 내모는 정치실험을 이제 끝내야 한다는 얘기로 들었다. 자기스스로 그동안 해왔던 정치가 잘못됐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또다시 노동자 농민 민중을 다 죽이는 정치실험은 중단되지 않고 있다. 이 정치실험을 끝내야 한다. 저들이 끝내지 않겠다면 우리가 끝내게 해야 한다. 민중생존권을 책임지는 민주노총이 저들이 잘못하는 정치실험을 투쟁으로 끝내자. 오늘 우리는 전국의 수많은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서 우리 요구를 밝혔다. 정부와 자본에게 경고했다. 5일간 시간을 주었다. 요구에 답하지 못한다면 22일부터 민중총궐기로 노동자 민중에게 희망을 주는 투쟁을 만들어내기로 결의했다. 우리 동지들에게 약속했다. 반드시 지키자. 만만한 사안은 아니지만 우리가 물러 설 곳도 없고, 우리가 선택할 길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이 길밖에 없다. 동지들 수고 많으셨다. 22일 더 큰 투쟁, 민중총궐기 투쟁으로 나서서 이 땅 국민들의 희망을 만드는 가열한 투쟁을 성사시키고 이 총파업 투쟁을 반드시 승리하자.

<b><투쟁연설 1> 홍명옥 보건의료노조 위원장</b>=돈보다는 생명이 소중한 세상, 노동악법보다 노동자가 더 귀중한 세상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 오늘부터 민주노총총파업 경고파업을 시작으로 이제 정부가 엉터리로 주문하고 있는 노사관계로드맵이 통과되면 노동자는 비참하게 전락한다. 힘찬 투쟁이 시작됐다. 투쟁마다 노사관계로드맵 법안의 심각성을 조목조목 듣고 뼈로 새기면서 투쟁을 다지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악법 중의 악법인 노사관계로드맵에서, 필수공익사업장 문제를 폭로한다. 필수공익사업자 노동자들은 노동깃발 세우기 위해, 직권중재 악법 철폐를 위해 십년 넘게 해고를 감수하면 투쟁해왔다. 국제노동기구에서도 반드시 철폐하라는 직권중재 악법이었다. 그런데 길을 닦아 놓았더니 기가 막히게도 악법을 도입했다. 필수유지업무라는 것이다. 보건노동자들은 환자생명을 다루는 노동자들이다. 환자생명을 살리는 투쟁을 하고 있다. 필수유지업무를 정부와 사용자가 마음대로 정하겠다고 하나. 필수부서 인력투입을 사용자가 지명해서 배치한다고 한다. 파업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환장생명을 살려야 하는 노동자들은 어디 있어야 합니까. 그러나 정부와 사용자가 정한 필수부서에 병원사용자가 명단을 지명해서 인력을 배치한다고 한다. 그 부서에 가장 열심히 투쟁하는 조합원을 지정해서 업무에 배치하겠다는 술수이다. 결국 파업도 제대로 못하게 된다. 대체인력을 전면 허용하겠다는 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제 노동자들의 파업은 대체인력 합법투입으로, 내가 일하는 부서에서 언제 해고될지 모르게 된다. 어떤 노동자가 파업에 나설 수 있겠는가. 생명을 돌보는 노동자이기 때문에 한두달 이상의 파업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파업을 하게되면 대체인력을 공고하게 될 것이고 인력공급 회사가 들어올 것이다. 사용자는 파업에 대항해 충분한 대체인력을 준비할 수 있다. 필수공익장 사업문제만 봐도 대단히 심각하다. 사정이 이런데 특고, 비정규, 공무원 노동자들은 악법이 통과되면 심각하게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노동자의 목줄을 죄는 악법이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 이 숨통을 끊겠다는 로드맵 폐기투쟁을 승리로 만들겠다.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투쟁이다. 동지들고 함께 힘차게 투쟁하겠다.

<b><투쟁연설 2>김형근 서비스연맹 위원장</b>=세상을 바꾸는 투쟁에 동참한 동지들 자랑스럽다. 당당하게 경고파업을 하고 나온 동지들이라 더욱 자랑스럽다. 오늘도 양극화를 얘기하고 있다. 정부는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한다. 양극화라는 게 중간층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7-8년 전만해도 자신이 중간층이라고 말하던 시기가 있었다. 일반 사회에서는 중소자영업자들이 중간층을 형성하고 있었다. 십여년전 유통시장이 개방, 다국적 기업이 들어왔다. 중소자영업자들 모두 몰락, 노점상으로 주저 않았다. 정규직, 장기근속자, 중간관리자가 내쫓겨 비정규직화됐다. 이게 양극화다. 정책실패 아닌가. 양극화 해소하겠다니 국민, 노동자를 갖고 기만하는 것이다. 신뢰할 수 없다. 진정성이 없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해서 정책실패로 이어지고 있다. 복수노조는 시행만 하면 된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고 한다. 그러면 시행하면 되는 것 아닌가. 제1노총인 민주노총을 배제하고 저희들끼리 합의한 채 기만적으로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한다. 이런 기만적인 사람들이 양극화를 말한다. 노동자가 거래의 대상인가. 이러 기만적인 정책으로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설득하려한다면 조합원들이 설득이 되겠는가. 이런 걸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한다. 그래서 총파업을 하고 거리로 나왔다. 이제 시작이다. 22일 민중총궐기를 통하여 노동자에게 감격과 감동을 주는 투쟁을 하자. 모든 국민, 노동자, 민중에게 실망을 주는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서라도 감동적인 투쟁을 하자.

[사진6]
[사진5]

<b>[4신] 오후3시35분 본대회 개회선포</b>
[사진2]
사회자가 외치는 "결사투쟁 총력투쟁 비정규악법 박살내자" 구령에 맞춰 합창이라도 하듯 총파업 참여 조합원들이 일제히 소리를 내지른다. 수천여 명의 조합원들이 본무대를 향해 매서운 눈을 집중한 채 응시하고 있다.

오후 3시35분 본대회 개회가 선포됐다. 본무대 사회자로 나선 이영희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은 "총파업투쟁으로 노동악법 저지하자, 전민중총궐기로 한미에프티에이 막아내자, 민주노총 총력투쟁 비정규악법 박살내자, 총파업 투쟁으로 산재법 개혁 쟁취하자"는 여러 구호를 제창하며 "힘있는 투쟁집회를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노동법개악저지, 비정규권리보장입법쟁취, 한미에프티에이저지, 산재보험법전면개혁> 총파업승리 결의대회 본대회가 선포됐다. 개회선언과 함께 노동의례가 이어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총파업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어 내외빈 소개와 함께 대회사, 격려사, 연대사가 이어졌다.(아래 대회사-연대사-격려사 전문 참조)

본대회가 열리고 있는 여의고 국회 앞 총파업투쟁집회 현장에는 민중연대, 통일연대, 민주노동당, 평통사, 건설산업연맹, 공공연맹, 공무원노조, 금속산업연맹, 사무금융연맹, 서비스연맹, 여성연맹, 화학섬유연맹, 아이티연맹, 서울본부, 인천본부, 경기본부,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 지도부 일동 등이 총출동한 상태다.

[사진3]<b><대회사>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b>=80만 조합원 총파업 승리를 위하여. 민주노총은 강력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과반수가 넘는 투표참여율과 62%에 이르는 찬성으로 총파업에 돌입하였음을 보고한다. 지금 전국 곳곳에서 민주노총 동지들이 총파업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 40여 개국 60여 도시에서 민주노총 총파업을 지지하고 엄호하기 위하여 세계의 동지들이 함께 투쟁하고 있다. 우리의 투쟁은 너무도 정당하고 너무도 분명한 요구를 갖고 있다. 이 땅은 양극화, 비정규직양산사회, 정리해고사회, 실업자사회, 산재사회가 되고 잇다. 부패하고 무능한 노무현 정권에게 우리는 오늘 강력한 경고파업을 보이고 있다. 우리 요구는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의 요구가 아니라 이 땅 4천만 민중의 요구이고 세계 노동자들이 엄호 지지하는 요구이다. 우리 요구는 단순히 노동자 이익만을 위한 요구가 아니다. 수천에 달하는 산재사고로 죽어 가는 노동자들이 어디 민주노총 조합원뿐이겠는가. 수백만의 비정규직이 어디 민주노총 조합원뿐이겠는가. 정리해고와 실업자의 고통을 느끼는 민중이 어찌 민주노총 조합원뿐이라고 하겠는가. 국민에게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고 미국의 이익을 위해 한미에프티에이를 벌이는데 이걸 반대하는 게 어찌 민주노총만의 요구이겠는가. 민주노총 조합원과 이 땅 온 민족의 강력한 요구이다. 분명하고 정당한 요구이고 절대적 지지를 받고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노무현 정권과 4당, 국회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20일까지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정확한 답을 요구한다. 정확한 답변이 없을 경우 22일부터 농민과 빈민, 전국민과 함께 강력한 총파업으로 이 정권을 때려치울 수도 있겠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동지 여러분,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질 수 없기에, 우리만의 요구가 아니기에, 전국민의 요구이기에 질 수 없다. 반드시 승리하자.

<b><격려사> 오종렬 전국민중연대 공동대표</b>=기분 좋고 행복하다. 오늘만 같으면 눈이 쏟아진다 하더라도 여러분과 함께 옷 홀랑 벗고 밤새 지낼 수도 있다. 행복하다. 그런데 한가지 섭섭하다. 총파업 선언과 동시에 총파업 돌입을 보고했다.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이 총파업 돌입을 선포했습니다.(일동 우뢰와같은 박수를 치자) 이게 노동자다. 미국놈보다 더 미국놈을 위하는 놈들, 미국교육 받아 영어 잘하는 놈들, 국적 불분명한 놈들, 이런 놈들이 경제, 정치계에 좌악 깔려있다. 대한민국 경제를 저격해 미국놈 밥상에 올려놓으려는 놈들 총파업으로 쓸어버리자. 하루에 일곱명씩 죽어나가는 노동자들, 산재혜택도 못 받는 나라, 산재보험법 반드시 쟁취하자. 비정규직, 사람도 아니고 노예이다. 비정규확산법 때려부수자. 한미에프티에이 저지하고 비정규확산법 때려부수고 산재보험법 쟁취하고 비정규직을 완전한 정규직으로 만들자. 노동자 농민이 총단결해서, 대동단결하여 22일 민중총궐기를 벌이자. 동지들에게 한없는 지지와 존경, 성원을 약속드린다. 모든 역량을 다해 투쟁하겠다. 투쟁하는 민중만이 승리한다. 승리하는 민중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투쟁하자.

<b><연대사> 민주노동당 이해삼 최고위원</b>=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 민주노동당 8만 당원들의 뜨거운 존경과 동지애로 인사드린다. 짧은 옛날 얘기 하나하겠다. 폭군 시아버지가 있었다. 하루는 이들을 불러 엽전 한냥씩을 주더니 방안에 물건을 채우라고 했다. 큰며느리는 비단을 사왔다. 방안을 채우지 못해 호되게 맞았다. 둘째 며느리는 고민하다가 실을 사왔다. 방안을 채우지 못했다. 역시 호되게 맞았다. 셋째 며느리는 "야이 xxx아" 엽전 한냥을 패대기 치면서 항의했다. 결국 방안을 가득 채운 것은 셋째 며느리의 살기 어린 항의였다. 11월22일, 29일, 12월6일 끝장을 보지 않으면 한국사회에 사는 노동자들이 부당해고되도 사용자는 형사처벌도 받지 않는 나라에서 살게 되고, 정리해고도 30일로 당겨진 사회에서 살게 되고, 대체근로가 허용되는 필수공익사업장에서 살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민주노동당은 민주노총과 동맹이고 혈맹이며 동지이다. 동지들의 투쟁만큼 민주노동당도 투쟁에 앞장서겠음을 말씀드린다. 어제 단병호 의원이 근로기준법, 노동위원회법, 민주적 노사관계입법 안 등을 대표 발의했다. 이걸 갖고 국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저들이 정부입법으로 만든 노사관계로드맵을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 이후 11월 투쟁을 통하여 노동3권이 완전히 보장될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하자.

[사진4]
각계 대표 발언이 끝나고 오후 4시 현재, 민중가수 박준 씨가 문화공연을 벌이고 있다. 노동자들의 가슴이 터져 나오는 대로 소리치고 노래하자며 노동가요를 이어가고 있다. 문화공연이 끝나면 김금철 건설운송노조 덤프연대 의장과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의 투쟁연설이 이어진다.

<b><투쟁연설 1>김금철 건설운송노조 덤프연대 의장</b>=지난 전노대에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돌입날 건설현장은 일요일이었다. 3박4일간 여의도공원에서 상경투쟁을 진행했다. 우리들은 정부가 말하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이다. 우리가 외치지 않으면 알아주지 않는다. 3박4일 노숙합숙투쟁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노동자이면서도 단결권, 파업권을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동기본권이 보장되지 못함으로써 어렵게 싸워서 쟁취한 단협, 임금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있다. 레미콘 동지들은 파업이라도 할라치면 손배가압류, 구속을 당한다. 덤프 노동자들 역시 덤프연대 로고가 붙어진 차량은 통제를 요구받는다. 이번까지 5차례 총파업을 벌였다. 싸우고 또 싸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가 약속한 부분을 재확인하는 투쟁을 5차례나 벌였다. 하반기, 정부도 특고노동자들에게 노동법적으로 답안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과연 그들이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알고 안전한 법이 입법될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동기본권을 쟁취하는 투쟁,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해낼 것이다. 5번의 총파업 투쟁을 통하여 싸우면 반드시 쟁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 투쟁없이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믿는다. 민주노총도 총파업 투쟁을 통하여, 쟁취하기 위하여 힘차게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싸우지 않으면 이 정권도, 자본도 우리를 생각해서 대신 무엇을 해주지 않는다. 힘차게 단결하여 싸우자. 덤프 노동자들은 3박4일이 아니라 질기게 이 총파업을 사수할 것이다. 특고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쟁취투쟁에 민주노총 80만 조합원들이 지지하고 엄호해달라.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

<b><투쟁연설 1>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b>=국회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시는가. 어젯밤부터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단상을 점거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그 뿐이겠는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경찰은 수사권을 갖고 검찰과 싸우고 있다. 검찰은 론스타 구속영장을 놓고 법원과 싸우고 있다. 노무현 정권은 보수언론과 싸우고 있다. 우리는 잘못된 정치모리배들과 싸우고 있다. 조선일보는 민주노총 파업을 분노발작이라고 표현했다. 이상수 장관마저 불법파업이라고 했다. 노동자가 누구인가. 이 건물 올라갈 때 건설노동자들 뼈가 부러지고 땀과 피로 올린 건물 아닌가. 자동차가 굴러가는 것은 자동차 노동자들이 밤잠 못 자고 심야노동하면서 자동차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발전노동자들이 전기를 만들고 열차운전자가 기차를 몰고 KTX 여승무원들이 승객안전을 책임진다. 바로 노동자가 세상의 중심이 되어서 돌아간다. 그러나 저들은 노동자를 가치 없는 귀찮은 존재로 간주한다. 그래서 화가났다. 총파업을 했다. 공장을 멈추고 기계를 멈추고 이 자리에 왔다. 싸우자. 싸울 수밖에 없다. 이유는 첫째 잘못된 노무현 정권이 노동자들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 둘째, 민주노총 4대 요구가 너무도 절박한데, 론스타가 4조5천억원을 가져가겠다고 하는데, 그 돈이면 노동자 60만명 임금에 해당하는 돈인데, 서민아파트 10만가구를 지어서 새도시 하나를 지을 수 있는데, 공공을 사유화하여 물까지 사먹게 하려는 작태를 용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노사로드맵, 노동기본권조차 인정치 않고 공무원노조를 와해시키려는 수작, 이런 개같은 법을, 850만 비정규직이 넘쳐나건만 더 양산하려 하고, 산재노동자들이 넘쳐나는데 법을 개악하려는 작태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래서 싸우려는 것이다. 그러나 쉽지 않다. 파업하고 이 자리 나오려 하니까 임금도 삭감 당해야 하고 관리자로부터 협박도 당한다. 쉽지 않다. 포기해야 하나. 파업을 중단해야 하나. 이 고통 감당할 수 없다면 파업 중단하자. 그러나 중단하였을 때 자손 만만대로 넘쳐나는 신자본주의 고통, 영원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그래서 투쟁하는 것이다. 누구와 싸우는 것인가. 바로 노무현이다. 그런데 노무현 정권은 부시한테 기가 꺽여서 우리 식량주권인 쌀마저 내팽개쳤다. 이런 기막힌 한미에프티에이를 위해 기저귀 찬 노무현 정권이 강행하고 있다. 내 자신과 싸우자. 대충하면 안 된다. 정말로 싸워보고자 마음먹었을 때 내 주변 동료, 동지들과 함께 할 때 이 투쟁은 승리한다. 기필코 승리하고 희망을 만들어 나가자. 전진하자.

투쟁연설이 끝나고 율동패 '들꽃'의 문화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공연 이후 경기본부 이상무 본부장이 결의문을 발표한다. 이후 영등포시장 쪽에 위치한 열린우리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이고 여당 당사 앞에서 마무리집회를 갖는다.

<b>[3신] 총파업승리결의대회 '사전대회' 개막-"총파업 사수하자"</b>

여기저기서 구호가 터져 나온다. "총파업 총력투쟁 노동법개악 박살내자" "전민중의 총궐기로 한미에프티에이 박살내자" 예정 시간을 십오분여 넘겨 사전대회 개막이 선포됐다.

[사진1]
<투쟁사업장 발언>금속노조 경기금속지역지회 이젠택분회 이선자 부분회장=저희 이젠택분회는 대추리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투쟁으로 유명한 평택 송탄공단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후문에 위치한 회사이다. 작년 12월 분회를 설립하고 30여 차례가 넘게 교섭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젠택 사측은 "이젠택 노동자들이, 노조가 있었다"는 사실도, 위원장이 누구라는 것도 몰랐던 2000년 12월5일 설립된 노동조합이 있다, (그 조합과)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복수노조이고 법외 노조이기 때문에 교섭에 응할 수 없다라고 얘기하고 있다. 분회 설립후 우스갯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2007년이면 복수노조 금지조항이 사라진다. 2006년도까지만 싸우면 내년에는 이젠택 사장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며 투쟁해왔다. 이젠택은 한라, 만도 등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이다. 이곳 노동자들은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 장갑과 안전화를 지급해달라. 화장실 청소 시키지 말라는 요구를 걸고 투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젠택 사장은 분회가 폭력적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고 대화할 수 없다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금속노동자이기 때문에 산별노조이기 때문에 복수노조 금지조항에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이 이젠택은 성실교섭에 임하라는 판결을 했다. 그러나 교섭에 나오지 않았다. 법원은 7월1일까지 성실교섭에 임하지 않을 경우 1일 30만원의 손해배상을 이젠택 사측이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이젠택 사측은 단 한 차례도 교섭현장에 나오지 않았다. 지난 6월20일 사장에게 직접 항의하고자 사장실 점거농성을 7워28일까지 벌였다. 노조설립 후 그렇게 긴시간동안, 39일동안 사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그러나 사장은 사무관리직과 용역을 동원해 노조원을 폭행하고 7명의 노조원들이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러나 이젠택 사측은 용역경비와 사장이 맞았다며 역고발 당했고 8월2일 구속당했다. 그러나 사십대가 훨씬 넘는 이젠택 분회 조합원들에게는 얼토당토않은 사실이다. 억울하다. 지난 9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3차례 심리가 진행됐지만 이젠택 사장은 교섭자리에 나오지 않고 있다. 단체교섭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이젠택 분회는 911 노사정야합에 의하여 복수노조 금지조항 3년 유예 때문에 더욱 힘겨워 하고 있다. 이젠택 사장을 무릎 끓리고 교섭자리에 끌어 올 수 있는 교섭투쟁을 조합원 동지들의 단결과 연대투쟁이 필요하다. 분회 조합원들은 자본의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평택 송탄공단 이젠택에 민주노조 깃발을 꽂겠다. 이 투쟁으로 저의 29년 삶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정권과 자본이 변화를 거부해도 노동자 투쟁은 이어질 것이다. 결국 그들은 변화고야 말 것이다. 힘차게 투쟁하겠다. "노동자 다죽이는 노무현 정권 퇴진하라"

이선자 이젠택분회 부분회장의 투쟁사업장 발언이 끝나고 기아자동차 문화패가 문화공연을 잇고 있다. 기아차 문화패는 "총파업 사수와 쓰레기같은 노무현 정권 퇴진을 위해 이곳에 모였다"며 "총파업을 사수하자, 죽기를 각오하고 총파업 투쟁 사수하자"며 외친다. 문화공연이 끝나면 곧바로 본대회가 시작된다. 본대회 행사는 민주노총 이영희 정치위원장이 맡는다.


<b>[2신/서울 여의도] 총파업승리결의대회 현장</b>

민주노총 15만 조합원이 15일자로 경고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오후 3시부터 <총파업승리결의대회>가 열린다.

[사진8]
대회를 수분 앞둔 시각, 바람은 쎈편이지만 날씨는 화창하다. 길가를 구르며 환호성을 지르는 낙옆들이 소곤거린다. 국회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국민은행쪽에 본무대가 설치되어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전국민주연합노조 소속 1천5백여 명의 조합원들이 총파업승리 투쟁집회를 열어 수십여 명이 삭발식을 거행했다.

오늘 경고총파업날을 맞아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14개 거점에서 총파업승리결의대회가 동시다발로 열린다. 이곳 여의도 국회 앞에는 수도권역 조합원 7천여 명이 총파업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IT연맹은 이 시각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항의투쟁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시계 바늘이 3시 정각을 가리킨다. 기자 앞으로 민주노총 산하연맹과 지역본부, 단위노조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총파업의 닻이 오른 11월15일, 이날을 기점으로 세상을 바꿔내려는 노동자민중의 열망은 연말을 한&#44739; 달굴 것이다. 기자 머리 위로 노동자의 눈물 닮은 낙옆이 비처럼 쏟아진다.

[표시작]<b>식순</b>

<사전대회> 사회자 : 김동우 쟁의국장

대오정리
투쟁사업장 발언 ----------------------- 금속, 공공, 서비스
문화공연 ----------------------------- 기아자동차 문화패

<본대회> 사회자: 민주노총 김지희 부위원장
개회선언 ------------------------------ 사회자
노동의례 ------------------------------ 다같이
내, 외빈 소개 및 참가조직 소개 -------------- 사회자
대회사 -------------------------------- 민주노총 조준호위원장
격려사 -------------------------------- 민중연대 정광훈 상임대표
연대사 --------------------------------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문화공연 1 ----------------------------- 박준
투쟁연설 1 ----------------------------- 건설운송노조 덤프연대 김금철 의장
투쟁연설 2 ----------------------------- 금속연맹 전재환 위원장
문화공연 2 ----------------------------- 들꽃
결의문 발표 ---------------------------- 경기본부 이상무 본부장
폐회

거리행진 (국회앞~영등포 열린우리당 당사)

마무리 집회(사회자: 박성철 조직담당)
다같이 ----------------------------- 노래
투쟁연설 1 ----------------------------- 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위원장
투쟁연설 2 ---------------------------- 민주택시연맹 구수영 위원장
마무리연설 ---------------------------- 민주노총 윤영규 수석부위원장
폐회선언 ------------------------------- 다같이(파업가)

□ 행진순서
깃발->방송차->대표자->보건->건설->금속->공무원->공공->사무금융->기타연맹 및 지역본부->제 시민사회단체

<b><주요구호></b>
총파업 총력투쟁 노동법 개악 저지하자 !
총파업 총력투쟁 정리해고 확산법안 박살내자 !
전민중의 총궐기로 한미 FTA 협상 막아내자 !
결사투쟁 총력투쟁 비정규확산법 박살내자 !
민주노총 총력투쟁 산재법 전면개혁 쟁취하자 !
전쟁 반대 ! 미국 반대 ! 북미대화 촉구한다 ![표끝]

<b>[1신]"민주노총이 '경고파업'에 돌입했다"</b>

민주노총은 지난 1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건설운송노조 14,900명을 비롯하여 공공소속 민주연합노조를 비롯한 총4개 노조 2,430명, 금속연맹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포함한 총161개 노조 115,529명이 일제히 파업에 돌입했다.

또, 사무금융노조 산하 전국축협노조 등의 총 3개 노조에서 1,820명이, 화학섬유연맹은 오비맥주를 필두로 총 11개 노조 1,781명이, 충남지역노조를 포함해 전국에 산재한 일반노조 총7곳 1,395명 등 총 193개 노조의 144,791명이 4시간 경고파업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체 조직은 15일 '4시간 경고파업'을 시작으로 오후 3시 서울 국회 앞을 비롯한 전국 각 거점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다. 민주노총 편집국은 서울 국회 앞에서 열리는 총파업 집회 현장을 온라인 속보로 보도한다.

한편, 민주노총 조직쟁의실 김정근 실장은 "어려운 파업이지만 14만여 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은 앞으로의 큰 투쟁에 있어서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15일 경고파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앞서 밝힌 것처럼 오는 20일까지 민주노총 4대 요구 사항에 대한 정부와 각 정당의 답변이 없을 경우 22일부터 무기한 전면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표시작]<b>민주노총 4대 요구</b>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노동정책과 개방정책, 미국의 대한반도 전쟁정책이 전면적으로 노골화되면서 노동법 후퇴와 고용불안이 우리 노동자들의 삶을 파탄지경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은 무기한 총파업을 벌여 반노동자적이고 반민중적인 정부에 대한 심판투쟁을 단행하려 한다. 총파업투쟁을 시작하면서 민주노총은 다음의 네 가지를 요구한다.<편집자주>

<b>노동법 개악 저지, 노사관계민주화 입법안 쟁취</b>

지난 9월11일 한국노총-경총-대한상공회의소-노동부-노사정위원회 등 5자는 민주노총을 따돌린 채 소위 ‘노사관계로드맵’ 야합을 감행했다. 그동안 민주노총과 힘겨루기가 되던 미합의 쟁점사항들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노동기본권을 박탈하고 민중생존권을 짓밟는 지름길을 텄다. 즉각 시행해야 할 복수노조를 3년 연기하고 시행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고, 전임자임금 지급금지 조항 또한 국제기준에 맞게 삭제해야 함에도 3년 연기하고 재논의하기로 합의했다. ILO등 국제적 압력을 받아온 직권중재 조항을 없애는 대신 파업시 대체근로를 전면허용하고, 필수공익사업장 범위를 항공, 혈액, 폐·하수, 증기·온수공급업 등으로 확대해 사실상 직권중재가 남아 있는 것보다 더 못한 지경으로 만들었으며, 부당해고시 금전보상제를 도입하고 사용자 처벌조항을 삭제해 부당해고에 따른 사용자의 부담을 없애 주었다. 정리해고 사전통보를 현행 60일 전에서 30일전으로 줄일 수 있는 길을 열어줘 향후 정리해고를 더욱 손쉽게 만들었다. 민주노총은 9.11야합 노동법 개악안 강행처리를 반드시 저지하고, 노사관계민주화 입법안을 반영한 노동법 개정을 통해 노사관계의 민주적 발전을 위한 법제도를 쟁취할 것이다.

<b>IMF 10개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중단</b>

우리가 통상 한미FTA라고 부르는 이 괴물의 공식명칭은 “KORUS FTA”다. 한미FTA는 미국의 실익을 위해 시작됐다. 이는 남북미 자유무역협정(FTAA, 700억달러) 다음으로 미국에 가장 높은 실익(300억달러 예상)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한미FTA가 선진사회로 도약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미국시장을 넘어 더 큰 세계로 달려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난 10월 열린 4차 협상에 이르기까지 협상이 진행될수록 미국의 요구만 관철되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점은 미국은 의회에서 세세히 검토하는데 한국은 국회에조차 공개하지 않고 미국일정에 맞춰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한미FTA를 추진하면서 공청회 한 번 제대로 열지 않았고, 공청회가 무산된 다음 날 기다렸다는 듯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한미FTA를 체결하면 대미 무역수지마저 적자로 돌아서고, 노동과 자본의 양극화 심화는 물론 노동의 빈곤화가 심각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자 보호조항에 따라 투기자본인 론스타를 처벌할 수도 없고, 농업은 공황과 해체를 맞을 것이다. 의료, 교육, 법률 등 공공서비스를 비롯해 영화, 방송과 같은 문화부문도 미국의 지배하에 놓일 것이다. 군사안보경제분야에 있어서도 대미 종속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1994년 미국과 FTA를 체결한 멕시코는 수출은 4배, 외국인투자는 3배 늘었으나 제조업을 비롯한 모든 산업이 미국에 넘어가 내수가 완전히 붕괴됐다. 미국계 대기업만 이득을 보고 대다수 멕시코 국민은 실업과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민주노총은 한미FTA 5차 협상을 계기로 범국민적인 반대전선을 광범위하게 구축해 국회 차원의 한미FTA 반대 과반수 입장을 이끌어내며, 정부의 협상 중단선언을 쟁취할 것이다.

<b>비정규직 차별철폐는 우리 자신의 과제, 국회에서 강행처리하려는 비정규법안</b>

지난 2월27일 국회 환노위에서 날치기 통과시킨 비정규 관련법안은 우리 사회 빈곤의 한가운데 놓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마지막 남은 희망조차 땅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렸다. 기간제 사용에 ‘사유제한’을 두지 않고 기간만 최장 2년까지 사용하고, 2년경과 시점에서 고용을 지속할지 여부는 사용자가 결정한다. 기간제노동자들이 2년 경과되면 정규직 전환이 가능할까? 대답은 ‘불가능’이다. 사업주가 기간제 사용 2년경과 후 해고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임금과 고용불안, 노동3권의 무권리 상태를 강요하고, 정규직 노동시장을 공격하는 비정규 개악안을 반드시 저지시켜야 한다. 비정규 법안이 통과되면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가 정규직 시장을 공격하게 될 것이다. 또한 법안은 합법파견이든 불법파견이든 가리지 않고 2년이 초과한 경우에만 ‘고용의무’를 적용하고 있다. 불이행시 과태료 부과 의무가 있을 뿐이다. 고용의무제도는 직접 고용된 노동자의 지위와 계속고용 보장을 명시하지 않아 사용자의 불법적 착취를 부추기고 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등 근로조건 차별을 철폐하고, 비정규직의 사용사유를 제한해 기업들의 비정규직 채용 남발을 억제하며, 특수고용 노동자들에 대해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불법파견을 엄단하고 정규직으로의 직접 고용을 강제하는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을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 민주노총은 2.27비정규날치기법안의 반노동자성을 폭로하고 국회 법사위 강행처리를 저지해,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을 쟁취할 것이다.

<b>40년만의 산재보험법 전면 개정, 노동자 힘으로 산재보험 개혁하자!</b>

세계 10위권 선진국이라고 자랑하면서도 우리나라 노동현장의 안전보건 수준은 부끄러운 수준이다. 생산과 사회발전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보장이 한 사회의 발전 정도를 결정하는 기준 중 하나라면, 산재로 인한 사망률과 취업 노동자 중 산재보험 적용율 등 현실을 보면 우리나라는 영락없는 후진국이다. 산재보험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위험한 노동현장에 내몰린 노동자가 절반 이상이다. 현실이 이러한데도 정부는 사업주들의 요구대로 산재보험료를 대폭 삭감했고, 당연히 산재보험재정은 취약해졌다. 현행 산재보험법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 모든 노동자에게 산재보험을 적용하고, 먼저 치료하고 나중에 정산토록 하며, 산재보험을 모르는 노동자도 이용하게 해야 한다. 또 투명한 산재심사를 위해 심사평가원을 독립시키고, 원직복직을 최우선으로 재활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민주노총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전면개혁의 필요성을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시켜, 민주노총 차원의 전면개정안의 대중적 토대를 강화할 것이다.[표끝]
특히, 22일은 노동자, 농민, 학생, 빈민,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이 총출동하는 <일백만 민중총궐기>집회가 예정되어 있어 총파업 수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22일 무기한 전면총파업을 통한 민중총궐기 투쟁 결합을 시작으로 전국 거점별로 매일 촛불행사를 열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12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노무현 정권은 정리해고를 전면 허용하고 노동법 개악을 밀어붙이고 있고 비정규직법 강행, 국민 동의 없는 한미FTA 졸속협상 강행, 한해 2천여 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죽어나가는 현실" 등에 대하여 강도 높게 비판했었다.

조 위원장은 "정리해고를 반대하고, 비정규직 확산을 반대하는 양심 국민들께서는 (민주노총의)촛불문화제에 동참하여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 드린다"며 국민들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하면서 "총체적인 기본권 위기, 생존권 위기를 돌파하고 미래의 10년을 좌우하는 총파업 투쟁을 전개하자"고 호소한 바 있다.

한편, 민주노총 11.15 경고파업 돌입에 맞춰 전세계 30여개국 노동활동가들은 한국대사관과 영사관 등 앞에 집결해, 민주노총 총파업 연대집회를 개최한다. (△아래기사 "11월15일 국제공동행동의 날 참가 현황" 참조)

[표시작]<b>11월15일 국제공동행동의 날 참가 현황</b>

1. 북미 지역(2개국, 7개 도시): 미국=미국노총산별회의(AFL-CIO), 승리혁신연맹(Change to Win Federation)/캐나다=캐나다노총(CLC)/2. 남미 지역(3개국, 3개 도시): 브라질=브라질노총(CUT)/콜롬비아=콜롬비아노총(CUT)/아르헨티나=아르헨티나 식품노조/3. 아시아태평양 지역(12개국, 14개 도시): 호주=호주노총(ACTU)/뉴질랜드=뉴질랜드노총(NACTU)/태국=민주노조연맹(ADTU)/필리핀=노동절운동(KMU), 필리핀 건설노조/네팔=네팔노총(GEFONT)/홍콩=홍콩노총(HKCTU)/일본=전노협(ZEROKYO) 등/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노총(MTUC)/인도=인도노동조합센터(CITU)/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 독립노조/캄보디아=캄보디아 섬유노조, 건설노조/스리랑카=스리랑카 자유무역지대노동조합/대만=대만 건설노조/4. 아프리카 지역(1개국, 1개 도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노총(COSATU)/5. 유럽 지역(11개국, 11개 도시): 영국=영국노총(TUC)/아일랜드=아일랜드 공공부문 노동조합/독일=독일노총(DGB)/프랑스=프랑스노동총동맹(CGT)/이탈리아=이탈리아노동총동맹(CGIL)/스위스=국제노총(ITUC), 국제공공노련, 국제건설목공노련, 국제금속노련 등/노르웨이=노르웨이 공무원노조/스웨덴=스웨덴 공무원노조/핀란드=핀란드공무원노조/네델란드=네델란드노총(FNV)/체코=세계노동조합연맹(WFTU) 중앙[표끝]
<b>국제노동조직 및 각국 노총 대표자 연대사 요약</b>

▲홍콩노총(HKCTU) 사무총장 리&#52741;얀(LEE, Cheuk-yan)=홍콩노총과 홍콩의 노동자들을 대표하여, 여러분들의 투쟁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약속드립니다. 11월 15일, 공무원노조 탄압, 건설노조 탄압, 불법파견과 비정규직 노동기본권 억압 등 한국정부의 노동탄압에 맞선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닌 총파업 투쟁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투쟁은 또한 우리의 투쟁입니다.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정부의 탄압에 맞선 똑같은 투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승리는 또한 우리의 승리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투쟁을 지지하고, 홍콩에서도 한국의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연대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네팔노총(GEFONT) 부위원장 비쉬누 리말(Bishinu Rimal)=네팔노총 부위원장 비쉬누 리말입니다. 민주노총에서 한국 노동자들의 정의를 위한 총파업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네팔 노동자계급을 대표하여, 여러분의 총파업 투쟁 승리를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투쟁은 옳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지지합니다. 투쟁!

▲국제운수노련(ITF) 사무총장 데이비드 콕크로프트(David Cockcroft)=전 세계 운수노동자들의 국제노동조합조직인 국제운수노련의 사무총장 데이비드 콕크로프트입니다. 우리는 노동자들을 무시하고 소외시키는 정부 정책과 입법화에 맞선 한국 노동자들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우리는 노동조합 권리를 강력히 지지하며,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KTX 노동자들을 포함하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지지합니다. 이것은 전 세계 모든 노동조합과 모든 운수노동자 노동조합들이 쟁취하고자하는 원칙입니다. 우리는 한국의 현장 운수 노동자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강화하고자하는 모든 투쟁을 지지합니다. 한국을 포함하여, 그 어떤 곳에서도 불안정하고 부당하며 안전치 못한 고용관계에 반대합니다.

▲국제금속노련(IMF) 사무총장 마르첼로 말렌타키(Marcello Malentacci)=국제금속노련을 대표하여, 매우 중요한 투쟁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한국의 모든 노동자들에게 인사 전합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하여, 보다 나은 노동조건 쟁취를 위하여, 보다 나은 미래의 가능성을 위하여, 그리고 여러분의 나라와 여러분의 가족을 위하여, 오랫동안 투쟁해왔음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여러분들의 투쟁이 얼마나 치열한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역시 오늘, 여러분의 투쟁에 우리가 함께 하고 있음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전 세계 모든 노동자들이 오늘 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투쟁을 지지하며,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말레이시아노총(MTUC) 사무총장 라자세카란(Rajasekaran)=말레이시아노총 사무총장 라자세카란입니다. 말레이시아노총과 금속노동자들을 대표하여, 노동조합의 더 많은 자유 쟁취를 위한 중대한 파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에게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하며, 우리의 연대를 드립니다.

▲뉴질랜드노총(NZCTU) 위원장 로스 윌슨(Ross Wilson)=안녕하십니까, 뉴질랜드노총 위원장 로스 윌슨입니다. 뉴질랜드노총을 대표하여, 한국의 노동조합 권리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민주노총과 한국 동지들에 대한 우리의 연대와 지지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노조를 결성할 수 있는 권리, 단체교섭 할 수 있는 권리 등 노동조합 권리는 국제적으로 보장된 인권입니다. 이것은 민간부문이든 공공부문이든 동일한 권리입니다. 우리는 공정한 고용관계 법 쟁취를 위한 여러분의 투쟁을 지지하며, 또한 국제적으로 노동자들에게 공평한 기회와 혜택을 제공하는 공정한 무역협정을 위한 여러분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위한 11월 15일 한국의 파업 투쟁에 우리의 지지와 연대가 함께 할 것입니다.

▲OECD 노조자문위원회(TUAC) 사무총장 존 에반스(John Evans): 연대의 밤=한국이 OECD에 가입했던 10년 전 이래, OECD 노조자문위원회와 국제자유노련, 국제산별노련 등 국제 노동조합운동은 한국의 노동조합과 함께 하였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마르첼로 말렌타키 국제금속노련 사무총장이나, 가이 라이더 ICFTU 사무총장 모두 당시 한국에서 추방당했던 국제 대표단의 일원이었습니다. 4년 후 민주노총이 합법화될 때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했었습니다. 한국의 노동조합운동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전교조가 합법화될 때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역시 또 다른 중요한 지점이었습니다. 이 자리의 여러 국제노조운동 관계자들이 올해 여름 한국에 다시 갔었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건설부문의 노동조합 활동가들이 비공식 노동자들을 조직했다는 이유로 갈취 혐의로 구속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공무원노조가 당했던 일들을 목격하였습니다.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여러분과 또 다시 함께 합니다. 한국정부가 자신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강제해내기 위해 그리고 더 이상의 노조 활동가들이 구속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또 다시 함께 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연대를 알리는 메시지입니다.

▲국제건설목공노련(BWI)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총장 발란 나디르(Balan Nadir): 연대의 밤=최근 국제진상조사단이 한국에 갔었습니다. ILO 아태지역총회가 열리기 직전이었습니다. 우리는 수감된 노조 간부들을 면회했습니다. 한 건설노조 위원장은 29개에 달하는 혐의로 구속되어 있었습니다. 단지 원청 건설사업자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는 이유입니다. 건설산업에서는 외주하청이 있습니다. 단체협약은 원청 사업자에게까지 적용되며, 또한 모든 하청 사업자에게도 적용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것을 갈취라고 표현합니다. 정부는 이 위원장을 체포했고, 감옥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러나 단체협약의 상대방인 건설회사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노조는 범죄를 저질렀고, 반면 단체협약 체결이라는 그 범죄의 공모자인 사용자는 자유롭습니다. 이것이 OECD 국가라는 한국에서, 10년 전 노동조합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던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오늘까지도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비디오에서 보셨겠지만, 한 노동자가 전투경찰에게 폭행을 당하고 죽었습니다. ILO 아시아태평양지역총회가 부산에서 열리기 불과 며칠 전이었습니다. 국제건설목공노련은 정의가 실현될 때까지 한국의 노동조합들, 특히 우리 가맹조직인 건설노조에 대한 지지를 다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 메시지가 여러분과 한국의 모든 노동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바라며, 국제건설목공노련은 민주노총을 굳게 지지합니다.

▲브라질노총(CUT) 위원장=브라질노총 위원장입니다. 우리는 한국의 노동자들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합니다. 탄압과 억압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연대는 우리 노동운동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입니다. 브라질노총은 민주노총의 투쟁을 지지하며, 필요한 모든 연대를 함께 할 것입니다.

▲국제공공노련(PSI) 사무총장 한스 엥겔베르츠(Hans Engelberts)=모든 조합원들에게 국제공공노련의 인사를 전합니다.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에 부합하는 당연한 노동조건을 쟁취하기 위한 여러분들의 투쟁에 우리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인합니다. 10년 전 한국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노동기구(ILO)에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법제를 바꾸겠노라고 약속하였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 약속이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우리는 전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는 한국정부가 이 순간에도 전국공무원노조를 탄압하고 있음에 대해 분노합니다. 한국정부는 ILO 원칙에 어긋나는 법을 지키라고 강요합니다. 또한 우리는 공공부문 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이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어떻게 노동자들을 탄압하는지, 어떻게 노동자들의 자유를 박탈하는지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한국의 노동자들을 진정으로 지지하고 있음을 알게 하여야 합니다. 노동자들 역시 그 수혜자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은 선진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수혜는 결코 특정집단의 것일 수 없습니다. 수 년 동안 쌓아올린 성과는 전체 민중에게 수혜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하게 11월 15일 국제공동행동의 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며, 또한 마지막까지 한국정부에 대한 압력을 가할 것입니다. 국제적으로 용납될 수 있도록 법은 바뀌어야 합니다. 이제, 한국인이 유엔의 수장인 사무총장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 사무총장은 정부가 유엔 기구들의 결정을 준수하도록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한국정부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입니다.“국제노동기구가 한국정부에게 요청하고 있는 일을 이행하라, 이미 지난 10년 동안 권고한 것이며, 당장 이행하여야 한다. 그리고 단계적으로 하고 싶다는 식의 자세는 잊어라. 바로 지금이 노동자들에게 노동기본권을 전적으로 보장해줄 때이다.??또한 노사정 합의와 로드맵과 관련한 모든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노동자들과 협의를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민주노총 역시 협의에 참여할 수 있어야 했으며, 이 로드맵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노동운동의 일부와만 이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할 수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독일노총(DGB) 위원장/국제노총(ITUC) 부위원장 미카엘 조머스(Michael Sommers)=독일노총 위원장이며, 새로운 국제노총의 부위원장으로서 한국의 동지여러분께 여러분들의 파업 투쟁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노총(COSATU) 위원장 윌리엄 마디샤(William Madisha)=남아공노총 위원장 윌리 마디샤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노동자들이 한국의 노동자들을 지지합니다. 한국 노동자들의 로드맵에 맞선 투쟁과 한국정부의 노동자계급 탄압에 맞선 투쟁을 지지합니다. 남아공 노동자들은 한국 노동자들과 연대하여 매우 오랫동안 함께 하여 왔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여러분의 투쟁을 지지하는 연대 투쟁을 조직할 것입니다. 그것은 한국 노동자들이 옳기 때문이며, 또한 한국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 투쟁해온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한국 노동자들이 지키고자 하는 권리는 단지 한국 노동자들만의 권리가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노동자들의 권리입니다. 여러분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감사합니다.

▲필리핀 KMU 태레사 국제국장=필리핀의 가장 전투적인 KMU를 대표하여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뜨거운 연대의 인사를 드린다. 우리는 미제국주의에 맞서 함께 연대하여 힘찬 투쟁을 함께 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현재 72명의 노조활동가들이 살인을 당했다. 그들은 단체교섭 권리, 파업권리, 궁극적으로 인간답게 살기 위한 투쟁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살인을 당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신자유주의 공세이며 미제국주의의 계획이다.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의 삶 자체가 투쟁이며 우리의 생존을 위해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 함께 싸웁시다. 함께 신자유주의와 미제국주의에 맞서 싸우지. 국제연대 만세 투쟁!

▲일본 전노협 사무총장 나까오까=일본을 대표해서 참석했다. 한국 노동자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린다. 민주노총이 준비해왔던 11.15 총파업에 적극 연대하며 지지를 보낸다. 공무원노조 탄압과 비정규직 탄압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지금이야말로 신자유주의에 대항하고 비정규직을 없애고 전세계 노동자들의 연대투쟁이 필요하다. 일본 노동자뿐만 아니라 아시아노동자들 모두 민주노총 노동자와 연대하여 끝까지 투쟁하겠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