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재확인...29일 이후 투쟁전술은 추후 논의키로

민주노총은 20일 제19차 ‘세상을 바꾸는 투쟁본부 대표자회의’(투본회의)를 열고 22일, 29일, 12월 6일 전면총파업과 23~28일 4일간 4시간 부분파업 투쟁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이는 지난 15일 경고파업 돌입과 함께 20일 정오까지 민주노총의 4대 요구안에 대한 정부의 성실한 답변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자 내려진 결론이다.
29일 이후의 파업수위와 투쟁전술은 국회상황과 총파업 총궐기 상황을 고려하여, 투본회의(또는 산별대표자회의)에서 다시 확정할 계획이다. 또 지도부 침탈에 대비 22일부터 총연맹, 연맹차원의 중앙농성투쟁에 돌입할 계획도 확인했다.
이날 투본회의에서 공공연맹과 보건의료노조는 공동의견으로 “민주노총의 투쟁목표가 집중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위원장은 “꼭 우선순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개악’되는 부분은 반드시 막겠다는 강조와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투쟁방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하며, 특히 “필수공익사업장 문제는 보다 강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공동의견은 이후 산별대표자회의에서 재논의 하기로 합의됐다.
이밖에 한국노총의 반노동자적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개별의견에 대해선 이후 “구체적인 지점에서 대응하자”라고 정리됐다.
한편 이날 투본회의 중간에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김기수 최고위원, 오건호 정책전문위원이 정책설명회를 가지기도 했다. 민주노동당은 상대적 고임금 노동자의 양보를 통해 사회연대의 물고를 튼다는 취지로 “저소득 비정규노동자 및 영세지역가입자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투본회의는 관련 정책단위에서 검토하고 대중적 토론으로 이어가겠다는 답변을 전하며 “수세적 양보인가? 적극적 연대인가?”라는 문제의식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성식 bullet19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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