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긴급기자회견

민주노총이 국회에서 날치기처리된 비정규악법의 전면무효를 주장하며 총력투쟁에 나섰다.
국회는 11월30일 본회의 시작 즉시 <기간제및단시간근로자보호등에관한법률제정안, 파견근로자보호등에관한법률개정안, 노동위원회법중개정안> 등 3개 비정규악법을 기습적으로 직권상정하고 토론없이 표결에 부쳐 날치기처리 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12월1일 오전11시 1층 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노예법 철폐를 위한 총파업투쟁을 결의했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850만에 이르는 비정규직을 영원한 비정규직으로 고착시키고 전체노동자를 비정규노동자로 만드는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 제도가 완성됐다”며 “결국 사용자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법을 만들어 주었으며 노동자에게는 노예제도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개탄하고 “비정규법날치기처리무효와 노동법개악저지를 위해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전면총파업에 돌입하고 매일 오후 2시에 전국동시다발총파업집회를 열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게 강력한 타격을 주는 항의투쟁을 전개할 것”을 천명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그동안 민주노총이 요구해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외면한 비정규악법이 통과된데 대해 분노하며 금속연맹소속 조합원들은 총파업투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종인 화물연대 위원장도 “오늘 12월1일 오전4시부로 화물연대가 총파업투쟁에 돌입해 현재 5~10%가 가동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하고 “화물연대는 민주노총의 노동조건 요구에 복무하며 화물노동자들의 생존권투쟁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택시연맹도 이날 10시30분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과 최저임금법 개정을 요구하며 12월4일 전국택시차량 상경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구수영 택시연맹 위원장은 “만약 12월5일 국회 건교위 국회의원들이 택시노동자의 요구를 무시한 채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서울 4대문을 택시차량으로 틀어막아 서울 도심을 마비시키고 청와대에 택시차량을 반납하는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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