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경찰+ 일부언론들 유착해 화물연대 물어뜯기에 주력
건설운송노조 김금철 의장 3일 울산공항에서 긴급체포돼 긴장고조</b>

[사진1]
화물연대는 "총파업투쟁 4일차를 맞아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을 비롯한 주요 항만과 대산석유화학단지, 경남의 제철소 밀집지역, 그리고 경인ICD까지 장거리 물동량을 중심으로 물류차질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흘째 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화물연대는 "부산항의 시내운행차량도 대부분 파업에 동참하고, 인천을 중심으로 경인지역 로베드(건설장비운송 전문차량)가 파업에 동참하는 등 비조합원의 참여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월요일인 12월4일은 주말과 달리 물동량이 폭증하는 만큼 파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는 "정부는 전체 화물차 35만대 가운데 화물연대 조합원은 8천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파업으로 인한 물류차질을 축소하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애초 ‘파업결의 못한다’, ‘파업돌입 못한다’, ‘파업해도 컨테이너물동량을 세우지 못하므로 영향력 없다’면서 안이하게 대응하던 정부가 실태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실태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하여 화물연대는 "조합원 수는 1만2천여 명이고 용달차까지 포함한 전체 화물자동차는 35만대이지만, 5톤이상 대형화물차는 20만대"라고 밝혔다. 이중에서도 중장거리 간선을 주로 운행하는 대형차량은 5만여대로 추산되며 여기에는 수출입컨테이너를 운송하는 2만5천대가 포함된다는 것. 화물연대는 이중 중장거리 간선을 운행하는 대형차가 주력이며, 이는 2003년 5월부터 2006년 3월까지 화물연대 파업에 참여한 차량 자료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정부의 무능력한 실태파악 능력을 질타했다.

화물연대는 파업 나흘째인 12월 4일 각 지부별 거점농성 및 선전전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12월 5일 덤프연대와 공동으로 지부별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총집결한다.

한편, 화물연대는 12월 4일오전 기자브리핑을 진행하고 파업진행상황과 함께 경찰청장의 발표에 대한 화물연대의 입장을 발표했다. 정부와 경찰이 화물연대 파업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것.

화물연대는 기자브리핑을 통하여 "파업 첫째날부터 조합원은 물론 비조합원까지 파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예상과 달리 물동량 차질이 발생하자, 다급해진 정부는 경찰을 앞세워 파업의 본질은 외면한 채 탄압에 골몰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특히 12월 4일부터 파업 참여율이 높아지고 물류차질이 본격적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대응강도의 3단계(Yellow)로 격상과 화물연대 본조와 각 지부에 대한 압수수색 카드를 내세우면서 국정현안조정회의에서 직접 다루기 시작하였다"며 대안없는 공안탄압만 일삼는 정부태도를 성토했다.

화물연대는 "경찰청장이 직접 나서서 각지의 화물차 관련 사건사고들을 모두 화물연대와 연관시키기 위해 일요일 오후 내내 호들갑을 떨었다"며 지적하고 "경찰은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모든 사건들을 사실상 화물연대의 지시로 발생한 것이라고 단정짓고 있다"며 경찰의 거짓말을 질타했다.

화물연대는 "최근 우발적으로 발생되고 잇는 화물차와 관련된 수건의 사고들을 대단히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며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고 유사한 사고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이번 파업에 조합원 1만2천명뿐만 아니라 비현실적인 운송료와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함께 고통받는 많은 비조합원들도 동참하고 있다"며 파업상황을 설명하고 "부산을 기종점으로 하는 장거리 간선물량은 대부분 정지된 상태인데, 이것은 화물연대의 요구에 공감한 비조합원들이 파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화물연대는 문제의 본질을 벗어난 경찰과 일부 언론의 왜곡보도에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마련하고 '파업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정부와 경찰의 어떠한 시도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고 '온갖 사건사고를 침소봉대하려는 경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혹시라도 탄압 에 빌미를 제공하는 사고에 조합원들이 관련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며 '조합원과 비조합원 하나되어 물류를 멈추는 위력적인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사진2]한편, 건설운송노조 덤프연대 김금철 의장이 3일 울산공항에서 긴급체포돼 과천경찰서에 압송된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 덤프분과 김금철 의장은 12월 3일 오후 7시 울산지부 웅상지회 창립총회에 참석 후 울산공항에서 긴급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덤프연대는 긴급성명서를 발표해 "이는 5만 덤프노동자의 투쟁 의지를 꺾으려는 자본과 정권의 치밀한 계획 하에 벌어진 공안 탄압이며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 덤프분과 1만 2천 조합원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 덤프분과는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5만 덤프노동자가 착취와 굴욕으로부터 해방될 그날까지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