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문 상설연대체, 전국여성연대(준) 발족

상설연대체 건설, 여성들이 앞장섰다
여성부문 상설연대체, 전국여성연대(준) 발족

상설연대체 건설에 여성들이 앞장섰다. 전국여성농민회와 통일연대여성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32개 여성단체들은 지난 12월 4일 여성부문 상설연대체 추진의 일환으로 전국여성연대 준비위를 발족했다.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발족식을 통해 전국여성연대(준)은 “민족자주, 신자유주의반대, 반전평화, 여성해방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전국적인 상설적 연대조직”이라고 위상을 밝히고 “전국여성연대 본 조직 건설을 위한 조직사업, 자주적 여성운동 방향정립을 위한 사업, 여성정책 수립사업” 등을 사업계획으로 공표하였다.
손미희 통일연대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발족식은 시종일관 여성 특유의 아기자기함과 발랄함이 넘쳐났다.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는 “여성운동이 사회변혁운동에 복무하길 부탁한다”라고 축사를 하며 “집회 등에서 남성동지들과 달리 막걸리에 유혹되지 않는 여성의 모범”을 칭찬하고 서둘러 준비위를 떼기를 당부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한국여성단체연합 박영미 공동대표는 “90년대 말 이후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진보운동을 포괄하지 못했다”며 아쉬움과 착잡함을 전하고 “(전국여성연대의 출범이)대립과 경쟁이 아닌 협력과 단결의 기풍을 사회에 심는 첫 삽이길 바란다. 일반여성대중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 또 아래로부터 생활로부터 시작되는 운동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연대사를 하기도 했다.
발족식 참가자들은 발족식의 마지막으로 “△여성빈곤 심화시키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반대하며 민중생존권을 실현한다, △전쟁과 외세의 지배를 반대하며 자주통일과 평화를 실현한다,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을 반대하여 성평등 사회를 실현한다, △여성노민, 여성노동자, 여학생, 주부 등 모든 여성들의 단결로 광범위한 여성연대를 구축하자”는 요지의 선언문을 채택함으로써 전국여성연대(준)의 첫발을 내딛었다.
박성식 bullet19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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