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날 2차 행진 예고
지난 4월 30일 “엄마라서 말할 수 있다. 질책이 아닌 대책을 원한다”며 서울 강남역 앞에서 유모차를 끌고 침묵행진을 벌였던 육아커뮤니티 회원들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2차 행진을 예고했다.
마담방배, 서초엄마들의 모임, 자연출산카페 등 여성커뮤니티 회원들은 5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지하철 홍대입구역 8번 출구에 모여 걷고싶은 거리 - 상상마당 - 걷고싶은 거리 - 홍대입구역을 행진한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올린 공지를 통해 드레스코드로 검은 옷과 노란리본을, 아이들과 함께하는 침묵시위로 피켓은 각자 자유롭게 준비해 올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5월 5일이 어린이날이어서 고민이 많았으나, 물속에서 차갑게 식어간 생명들을 두고 내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놀이동산, 동물원에 가서 아이를 웃게 해주는 것보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다음은 <공지> 전문
<엄마니까 말할 수 있다> 2번째 시위, 어린이날 홍대에서 이어갑니다.
일시 : 5월 5일 오후 1시~2시
장소 : 홍대입구역 8번 출구
드레스코드 : 검은색 옷, 노란리본
준비물 : 피켓 (자유롭게)
행진진행위치 : 홍대입구역-걷고싶은거리-상상마당-걷고싶은거리-홍대입구역
#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위이기 때문에 침묵시위로 진행하겠습니다. 조용하지만 강력하게, 하고싶은 문구는 A4~a3 사이즈 정도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 시위날짜가 5월 5일 어린이 날입니다.
날짜에 대한 고민이 많았으나, 물속에서 차갑게 식어간 생명들을 두고 내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놀이동산, 동물원에 가서 아이를 웃게 해주는 것보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습니다.
# 아빠와 동행해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 함께해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 작은 목소리를 모아 큰 기적을 만들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