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자유게시판이 네티즌들의 성지가 되고 있다.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박성미 감독의 ‘이런 대통령 필요없다’라는 글이 올라간 후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타하는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집회공지’도 버젓이 올려지고 있다.

경희대 학생 용혜인씨는 청와대게시판에 “정말 가만히 있어도 되는 걸까요? 가만히 있기엔 꺼림칙한 사람들, 4월 30일에 모여요”라는 글을 올렸고 수백명이 모여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 글은 이유없이 지워졌지만 용혜인씨는 또 모이자는 글을 다시 올렸고 5월 3일 하루 종일 서울 각지를 돌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홍대, 명동, 시청, 청계천 일대를 돌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 ⓒ좌린(@zwa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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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추모촛불을 들었던 여성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5월 3일 저녁 7시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했고 5천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시민들은 단 한명도 살려내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청소년들은 오후 3시부터 시청광장에 모여 "정부가 살리지 못한 친구들이 너무 보고싶습니다"는 펼침막을 들고 추모집회를 열었다.

▲ 페이스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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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10분쯤부터는 1시간 20분간 청계로를 거쳐 명동성당, 을지로입구를 지나 청계광장으로 돌아오는 추모 행진을 벌였고 행진 중에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어 1만여명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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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과 10일에도 대규모 촛불집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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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학생들은 정부가 시키는대로 가만히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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