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평소 주목받지 않던 교육감 선거에서 민주진보 후보가 광범위한 지지를 얻은 건 한국 교육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광범위 하게 퍼졌기 때문입니다.

당선의 기쁨보다 책임감이 앞섭니다. 현재 같은 교육체제 더이상 지속가능하지 않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라는 요구가 구현됐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 요구되는 세월호 이후 한국 교육 변화 과제를 끌어안고 열심히 실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민주진보 후보를 불안해하는 유권자들 있는데 불안해 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지지자뿐만 아니라 보수후보에게 표를 준 유권자의 마음과 의사도 기꺼이 채찍으로 받아 안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정책은 무엇보다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교육에 관여되기 때문입니다. 안전성 견지하면서 교육행정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전임 문용린 교육감의 정책 중 긍정적인 것이 많이 있다. 그런 내용은 적극적으로 계승해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안전 지켜내는 정책과 대응은 우선순위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갈등과 다툼, 싸움의 장으로 보이지만나 민의를 재확인해서 한 단계 높은 화해와 협력을 이루는 진통의 과정입니다. 선거 뒤 새로운 민의에 기초해 한 단계 높은 화해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한 단계 높은 화해 협력 위해 다른 후보와도 협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믿고 지지한 유권자와 여러 면에서 부족한 조건에서 헌신한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힘겨운 선거 동안 늘 함께한 가족, 친지, 선후배, 동료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다른 후보에게 드린 상처가 있으면 널리 혜량해 주셨으면 합니다. 선의의 경쟁 펼친 다른 후보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