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씨가 '사퇴강연'을 하고 따나자 조갑제, 서경석, 지만원씨 등은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조갑제씨는 박 대통령의 과거사를 들먹이며 비난했고 지만원씨는 박근혜, 문창극 모두를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서경석 목사는 'KBS의 편파보도'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지만 이들의 주장은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박지원 의원은 청와대 인사참극 진원지를 '박근혜 비선라인 - 만만회'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박지원 의원실] 박지원"'만만회', '4인방'등 비선 라인이 문 前후보자 추천했더라도 김 실장이 책임져야" <연합TV '뉴스일번지'_140625> 전문보기

박지원 의원은 25일 여러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선라인인 만만회를 거론했다. 박 의원은 구체적으로 인물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박지만 박 대통령 동생,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문고리 권력'에 대한 이야기는 정치권에서 끊이지 않았다. 

19일 법외노조 판결을 받은 전교조가 전임자 복귀거부, 27일 조퇴투쟁, 7월 2일 교사대회 등 투쟁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진보교육감 취임을 1주일 앞두고 각 교육청에서는 서둘러 전임자 복귀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하고 있다.

‘법외노조’라는 정체불명의 회색지대에 던져진 전교조. 교육부를 앞세운 박근혜 정부와 전교조간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23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현행 국가공무원법엔 휴직사유가 없어지면 30일 안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다. 전교조 전임자들에 대한 조처는 교육부가 먼저 하는 게 아니라 (해당 교사들의) 신고를 받아 (교육감이) 제청할 수 있어야 한다. 더욱이 법적으로 30일의 유예기간이 있는데도 교육부가 다음달 3일까지 복직명령을 내리라는 것은 국가공무원법에 저촉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교조 전임자를 대신해 기간제 교사들이 정당한 계약에 의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들을 교체하는 것 역시 교권침해이고 학교현장에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교육감 당선자는 학교현장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도 법적 다툼이 있는 동안에는 전교조 법외노조화 조치를 유예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