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공공병원 전환촉구 결의대회···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삭발

제주 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의료범국본)가 11일 오후 2시 청와대 앞에서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공공병원 전환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삭발 결의를 하고 노조 집행부와 함께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사진=보건의료노조)

제주 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의료범국본)가 11일 오후 2시 청와대 앞에서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공공병원 전환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이 삭발 결의를 하고 노조 집행부와 함께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나 위원장은 삭발 결의를 마친 후 “제주 녹지국제병원은 박근혜 정부의 적폐로써 문재인 정부가 책임을 지고 철회하는 것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청와대가 영리병원 허가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박석운 의료범국본 상임공동대표는 “명색이 촛불정부가 우리나라 의료 보장성이 60%밖에 안 되는 것을 더 높인다고 했었는데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제주 국제녹지병원을 비영리 공공병원으로 전환하는 게 해법이고, 공공의료가 강화되면 제주도민은 물론 국민들의 전폭적인 동의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재길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제주 영리병원이 허용되면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에도 언제든지 영리병원이 들어올 것”이라면서 “의료법, 건강보험법이 무력화 되는 건 시간문제이기 때문에 제주에 365일 집회신고를 해서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미국처럼 우리나라에서도 개인병원 20%가 영리병원으로 전환되면 1조 5천억의 의료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제주 녹지국제병원이 제주도에 공공병원으로 인수해 달라는 요청을 수차례 해온 것으로 밝혀졌는데, 국토부와 보건복지부가 방조함으로써 (영리병원 허가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의료범국본은 이날 농성을 시작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영리병원 허가 철회 요구를 내용으로 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것은 물론 주요 지하철역 1인 시위 등 대국민 홍보사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21일(3차)과 27일(4차)에는 제주도 원정투쟁을 대규모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 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의료범국본)가 11일 오후 2시 청와대 앞에서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공공병원 전환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삭발 결의를 하고 노조 집행부와 함께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사진=보건의료노조)

 

제주 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의료범국본)가 11일 오후 2시 청와대 앞에서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공공병원 전환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삭발 결의를 하고 노조 집행부와 함께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사진=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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