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이스트 “우리는 지금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노동·언론·의료·법률·중소상인자영업자 단체들로 구성된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가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시민·사회·노동·언론·의료·법률·중소상인자영업자 단체들로 구성된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가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타투이스트(타투노동자)들의 작업할 자유와 권리를 찾고 문신이라는 이름으로 터부시되고 뒤틀어진 인식 변화를 위해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타투공대위)가 출범했다.

시민·사회·노동·언론·의료·법률·중소상인자영업자 단체들로 구성된 '타투할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는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소비자의 안전과 타투이스트들의 노동권 법·제도 마련, 위생 및 감염관리 가이드 마련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타투이스트들은 자신의 노동과 직업이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문화로 종착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당당하게 일반 직업으로 인정받기를 염원하는 바람으로 지난 2월 27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산하 타투유니온지회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이날 타투공대위는 일반인들의 타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타투공대위 출범 기념 ‘반려동물 그리고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타투 전시회를 시작했다. 개와 고양이, 토끼 등 반려동물 타투 그림 20점이 전시됐다.

타투유니온은 타투공대위화 함께 ‘타투할 권리와 자유’를 위한 활동을 벌여나가며 전국적으로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은 ‘반려동물 그리고 사람’ 타투 전시회를 비롯한 연예인 인타스그램 챌린지 등을 준비하고 있다.

타투공대위는 “타투는 그림을 그리는 창작예술이며,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라며 “세계인의 눈높이에 맞는 상식다운 상식으로, 국민의 인식과 법·제도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환섭 화학섬유식품노조 위원장은 “30년 전 기득권에 묶여있는 이 산업(타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미 타투는 우리 생활 속에서 많은 젊은이들에게 불법 합법 개념 없이 통용되고 있다. (타투가) 법 테두리에 발목 잡혀 있다는 것을 새로운 인식으로 끌어내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타투유니온지회 지회장은 “타투유니온 노동조합을 만드는 과정에서 처음 받았던 질문이 ‘어떻게 너희들이 노동조합이 될 수 있어’입니다. 이것에 대한 대답은 간단히 ‘우리는 지금 노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며 “타투공대위를 꾸리면서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우리가 모여서 힘을 합치면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혹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을 것 같았던 조직들과 협상을 해볼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하면서 타투공대위에 함께한 각계단체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타투를 의료행위라고 독심하면서 정돈되지 않는 사고에 젖어 있는 우리사회를 고쳐 나가길 바란다”며 “타투와 관련된 또는 종사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전태일이 염원했던 것처럼 노동자의 권리, 인간의 권리를 마음껏 누리면서 같이 살아갔으면 좋겠고,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우 민주노총 미조직전략조직실장은 “지금의 근로기준법이 근로의 기준을 세우고 있지 못하듯, 노조법이 모든 노동자의 법이 아니듯 이윤의 논리와 기득권의 논리로 불평등 양극화 차별의 골만 깊어 가고 있다”며 “오늘의 타투이스트들의 노동의 권리를 세우기 위한 노동조합과 타투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대위 출범은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민·사회·노동·언론·의료·법률·중소상인자영업자 단체 대표자들은 타투 전시 작품에 장미꽃을 꽂아주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타투이스트들과 함께 전시된 작품을 들고 참가 인증샷을 찍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타투공대위는 92년 대법원 판결이후 범법자로 취급되고 있는 ‘타투이스트’들의 권리를 옹호하고, 타투소비자들의 타투할 자유를 위해 3차례의 간담회를 거쳐 만들어 졌다.

시민·사회·노동·언론·의료·법률·중소상인자영업자 단체들로 구성된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가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시민·사회·노동·언론·의료·법률·중소상인자영업자 단체들로 구성된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가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이  9일 오전 아름다운청년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열린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출범식에서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이  9일 오전 아름다운청년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열린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출범식에서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김도윤 타투유니온지회 지회장이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열린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출범식에서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김도윤 타투유니온지회 지회장이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열린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출범식에서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이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열린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 출범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이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열린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 출범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장준혁 한국타투인협회 회장이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열린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 출범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장준혁 한국타투인협회 회장이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열린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 출범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최정우 민주노총 미조직전략사업실 실장이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열린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 출범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최정우 민주노총 미조직전략사업실 실장이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열린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 출범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시민·사회·노동·언론·의료·법률·중소상인자영업자 단체들로 구성된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가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시민·사회·노동·언론·의료·법률·중소상인자영업자 단체들로 구성된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가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여성 타투이스트가 9일 오전 아름다운청년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열린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 출범식에서 반려동물 타투 작품 액자에 장미꽃을 붙이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여성 타투이스트가 9일 오전 아름다운청년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열린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 출범식에서 반려동물 타투 작품 액자에 장미꽃을 붙이고 있다. ⓒ 변백선 기자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출범식에 참석한 각계대표자들이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 반려동물 타투 전시에서 액자에 장미꽃을 붙였다. ⓒ 변백선 기자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출범식에 참석한 각계대표자들이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 반려동물 타투 전시에서 액자에 장미꽃을 붙였다. ⓒ 변백선 기자
시민·사회·노동·언론·의료·법률·중소상인자영업자 단체들로 구성된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가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시민·사회·노동·언론·의료·법률·중소상인자영업자 단체들로 구성된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가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시민·사회·노동·언론·의료·법률·중소상인자영업자 단체들로 구성된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가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시민·사회·노동·언론·의료·법률·중소상인자영업자 단체들로 구성된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타투공대위)가 9일 오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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