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공대위,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공개질의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타투문화를 위한 타투법제화에 대한 견해 듣고 싶다"

녹색병원과 화섬식품노조(타투유니온지회)가 11일 오후 4시 홍대인근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대강당에서 “타투일반직업화 및 안전한 타투예술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단법인 ’녹색병원 그린타투센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녹색병원과 화섬식품노조(타투유니온지회)가 11일 오후 4시 홍대인근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대강당에서 “타투일반직업화 및 안전한 타투예술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단법인 ’녹색병원 그린타투센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타투 일반직업화 및 안전한 타투 예술문화를 목적으로 하는 그린타투센터가 창립했다.

녹색병원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타투유니온지회는 11일 오후 4시 홍대인근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대강당에서 “타투일반직업화 및 안전한 타투예술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단법인 ’녹색병원 그린타투센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총회 참가자들은 창립을 선언하면서 “타투가 의료행위라는 오래전 판결은 예술문화 활동인 타투작업을 범죄행위로 인식시켰다”며 “이로 인하여 타투 작업에 반드시 필요한 위생과 감염관리 규정 역시 존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때문에 “1,300만 명에 달하는 타투 소비자들은 표준 위생 규정이 없는 타투 작업에 노출되었고, 타투이스트 개개인의 양심만이 소비자의 안전을 지키는 최소한의 규정인 상황”이라 전했다.

초대 이사장이자 센터장으로 선출된 임상혁 녹색병원장은 “타투는 의술이 아니고 예술”이라 단언하고 “의사로서, 의술이 해야할 일은 타투이스트와 소비자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화섬식품노조 임영국 사무처장은 “그린타투센터가 타투 일반직업화를 향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린타투센터는 주요사업으로 ▲타투코리아 국제컨벤션(IFTC) 개최 ▲타투 예술문화산업의 합리적 발전을 위한 법·제도·정책 연구 및 공론화 ▲위생·감염관리 등 다양한 교육 개발 ▲타투이스트 사회봉사 및 공익·공헌 ▲타투인(타투이스트+타투소비자)의 권익보호 및 증진을 위한 공동구매·공제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임이사를 맡은 김유승 타투이스트(도준)는 “감염관리교육을 시작으로,그린타투센터 설립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토론회 개최, 창립보고대회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녹색병원과 화섬식품노조(타투유니온지회)는 이미 협업을 통해 작년 10월, 대한민국 최초로 ’타투이스트를 위한 감염관리 가이드‘를 만들고 조합원들에게 배포한 바있다. 그린타투센터는 이 가이드를 바탕으로 교육하고 타투 산업 안에 안착 시키기는 역할도 할 것이다.

2020년 6월 9일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2020년 6월 9일 '타투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타투공대위와 노조는 창립총회를 기념하며 “타투의 법제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소비자에게 안전한 타투문화 제공을 주장하는 타투공대위의 요구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공개질의를 했다.

공개질의에서 공대위와 노조는 “서울 안에만 천 여개의 타투스튜디오가 운영 중이며, 2만여 명의 타투 노동자가 일하고 있습니다. ‘타투의 법제화’는 건강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1,300만명에 달하는 소비자가 안전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필수 조건”이라 주장했다.

타투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작년 6월 출범했다. 공대위는 11월 3일 타투 합법화를 위해 헌법소원을 청구했고, 20일에는 이동주/유정주/강병원/류호정 의원실과 공동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타투 일반직업화를 위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전태일재단, 노회찬재단, 녹색병원, 민변 노동위, 법무법인 오월,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등 5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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