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지부,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해결 쟁취 총력 결의대회 개최

NH투자증권지부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해결 쟁취 총력 결의대회  ⓒ배나은 기자
NH투자증권지부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해결 쟁취 총력 결의대회  ⓒ배나은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NH투자증권지부(지부장 김준완)가 14일 오후 5시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1층 로비에서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해결 쟁취! 조합원 총력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NH투자증권지부는 지난 6월 29일 이미 금융감독원 앞에서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으며, 7월 7일부터는 본사 로비에서 천막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환매 중단과 사기 의혹 등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최대 판매사로 그 비율은 87%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NH투자증권지부가 금융당국과 NH투자증권 사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은 제대로 된 사모펀드 피해 고객 보상과 판매 직원 보호 대책 수립이다. 

NH투자증권지부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해결 쟁취 총력 결의대회  ⓒ배나은 기자
NH투자증권지부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해결 쟁취 총력 결의대회  ⓒ배나은 기자

실제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가 발생한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사측은 ‘소극적 보상비율’, ‘소송을 통한 회수’ 등 안일한 대책만을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이에 지부는 이런 사측의 행태에 고객은 물론이고 판매 직원들의 일상조차 참담한 고통 속에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진 위원장은 "벌써 27일이 지나가고 있는데, 회사는 '우리 책임이 없으니 소송 결과를 봐 가면서 보상을 하자'고 말하고 있다"며 "이것을 책임있는 회사 대표의 태도라 할 수 있는 것이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산별위원장으로써, 지금 이 자리에 모여주신 여러분들과 고통을 나누며, 회사가, 정영채 사장이 노동자들의 시각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고 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증권 노동자들이 또 다시 이러한 아픔을 겪지 않도록 투쟁으로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원 증권업종본부 본부장도 "증권사는 증권 노동자들이 자본시장법이 요구하는 선량한 관리자 업무를 다 할 수 있도록 적합한 영업 환경을 마련해줘야 하며, 회사가 판매 지시한 펀드를 판매한 결과 문제가 발생했다면, 그 책임은 노동자 개개인이 아닌 회사가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사측은 아직도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대책 수립 없이 시간만 끌고 있고, 그 사이 조합원들은 고객들의 항의를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금 당장 회사와 직원, 고객간의 신뢰 회복을 위해 사측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지부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해결 쟁취 총력 결의대회  ⓒ배나은 기자
NH투자증권지부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해결 쟁취 총력 결의대회  ⓒ배나은 기자

김준완 지부장은 "정영채 사장이 취입 이후 내내 강조하던 경영 핵심가치 '고객중심의 과정가치'를 정말 실천하고자 했다면, 우리만 믿고 소중한 재산을 맡긴 고객들과 직접 만나 진상을 규명하고 진정성있는 대책을 만들어냈어야 했다"며 "그러나 사태 발생 초기 옵티머스에 속았다고, 그렇지만 책임을 지겠다고. 더 나아가 결코 대표이사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하던 사측은 대책 마련은 커녕 말만 바꾸고 있는 실정"이라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대표이사와 경영진은 우리 증권 노동자들이, 피해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쟁취해내기 위해 끝까지 똘똘 뭉쳐서 투쟁할 것"이라 덧붙였다. 

NH투자증권지부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해결 쟁취 총력 결의대회  ⓒ배나은 기자
NH투자증권지부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해결 쟁취 총력 결의대회  ⓒ배나은 기자

이날 총력 결의대회는 투쟁결의문 낭독으로 마무리됐다. 투쟁결의문 낭독을 맡은 NH투자증권지부 차민호 부지부장과 김세미나 사무국장은 "옵티머스 사모펀드 피해 고객을 우리 판매직원들은 끝까지 지켜내고 함께 하며, 피해 고객들의 잃어버린 신뢰 재구축을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고객과 함께 동행 할 것"이라며 정영채 사장을 향해 "대표이사로서의 책임을 지고 피해고객 보상을 결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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