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촛불 민의 외면”…오는 14일 전국민중대회

전국 동시다발 진행, 수도권은 국회 앞 본 무대

무대 스크린 통해 전국 민중대회 연결

‘촛불 정부’를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에도 민중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다. 과거 정권과 똑같다. 노동자 민중은 11월 14일 전국 민중대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촛불 민의 외면과 퇴행을 규탄하고 직접 민중 생존권을 지켜낼 계획이다.

민중공동행동은 14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민중대회 선포를 알렸다. 민중공동행동은 “비상한 재난 앞에 민생 예산 확대 등 지원에 나서야 할 문재인 정부는 생색내기식 지원과 변죽만 울리는 대책으로 민생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 오히려 지금 정부는 노동개악, 국방비 증액, 그린뉴딜이라는 이전 정권과 다를 바 없는 토건부양을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자는 상시적 해고 위협과 과로에 시달리고 있고, 기상 재해로 농민의 고통은 극에 달했다. 빈민들은 노점을 철거당하고 있고, 영세상인들은 매출 감소와 영업 중단으로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전국 민중대회를 통해 문재인 정부 퇴행을 비판하고 평등 사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민중대회는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된다. 수도권 집회는 서울 100곳에서 99명씩 모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도권 집회 무대는 국회 앞에 설치된다. 무대 스크린을 통해 전국 민중대회가 생중계된다.

민중공동행동은 지난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을 주도한 ‘민중총궐기투쟁본부’를 계승해 건설된 노동사회단체 연합체다. 민중공동행동엔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진보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 박흥식 전농 의장, 김옥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등이 참여했다.

지난 해 11월 12일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및 민중총궐기.  자료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해 11월 12일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및 민중총궐기. 자료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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