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요양노동자들 보건복지부 앞에서 대정부 교섭 투쟁 선포
- 노인장기요양기관 98%를 민간에게 떠넘겨 요양 현장은 무법천지, 정부가 책임져야
- 요양서비스노조 위원장, 사무처장 삭발에 눈물바다가 된 집회 현장

서비스연맹 요양서비스노조는 25일 오전,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요양노동자 위험수당 쟁취 및 대정부교섭투쟁 선포대회'를 열어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서비스연맹 요양서비스노조는 25일 오전,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요양노동자 위험수당 쟁취 및 대정부교섭투쟁 선포대회'를 열어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서비스연맹 요양서비스노조는 25일 오전,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요양노동자 위험수당 쟁취 및 대정부교섭투쟁 선포대회'를 열어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서비스연맹 요양서비스노조는 25일 오전,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요양노동자 위험수당 쟁취 및 대정부교섭투쟁 선포대회'를 열어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요양노동자들이 코로나 재난 시기 필수노동자로 호명되고 있음에도 비인간적인 처우가 개선되기는커녕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6월 25일 오전,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요양노동자 위험수당 쟁취 및 대정부교섭투쟁 선포대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대정부 교섭을 추진하는 한편 본격적으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날 집회에서는 요양서비스노조 노우정 위원장과 전지현 사무처장의 삭발식이 진행되면서 집회 현장이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서비스연맹 요양서비스노조는 25일 오전,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요양노동자 위험수당 쟁취 및 대정부교섭투쟁 선포대회'를 열어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서비스연맹 요양서비스노조는 25일 오전,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요양노동자 위험수당 쟁취 및 대정부교섭투쟁 선포대회'를 열어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발언하고 있는 이선규 서비스연맹 부위원장.
발언하고 있는 이선규 서비스연맹 부위원장.

이선규 서비스연맹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요양정책에 대해 더 이상 규탄하고 싶지 않다. 왜 공약이 4년 동안 지켜지지 않냐고 묻는 것도 입이 아플 지경”이라며 “보건복지부 역시 요양노동자들을 존엄있게 대하고 당당한 요양의 주체로 인정한다면 시설 관리자들도 요양노동자들을 이런식으로 대하지는 않을 것.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발언하고 있는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효.
발언하고 있는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효.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진보당은 요양서비스노조와 함께 돌봄정책 기본법과 돌봄노동자 기본법의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돌봄의 대상을 위해 더 마음을 쓰는 노동을 하는데도 다른 노동자들에 비해 30%가량 적은 임금을 감내해야하는 등의 돌봄노동자들의 낮은 처우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라며 “이 법들의 입법을 통해서 돌봄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과 노정교섭의 법제화를 포함해, 돌봄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진보당이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언하고 있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발언하고 있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희생과 헌신은 노동속에서 마음이 우러나 자발적으로 하는 것인데, 이를 요양노동자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착취일 뿐이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요양보호사들의 진짜 사장인 보건 복지부가 직접 나와 교섭해야 한다“며 ”민주노총은 전국 곳곳에서 싸우는 노동자들을 7월 3일 서울로 모아낼 것이며 1만 이상의 노동자대회를 열어낼 것. 또한 하반기 110만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불평등 세상을 바꿔내자“고 호소했다. 

삭발을 진행하고 있는 노우정 요양서비스노조 위원장(우)과 전지현 사무처장(좌).
삭발을 진행하고 있는 노우정 요양서비스노조 위원장(우)과 전지현 사무처장(좌).

 

삭발식을 바라보던 조합원들이 눈물을 닦고 있다.
삭발식을 바라보던 조합원들이 눈물을 닦고 있다.

이후 진행된 삭발식을 통해 결의를 밝힌 노우정 요양서비스노조 위원장은 “보건복지부는 노인요양시설에서 부정과 비리가 확인되고 있는데 보건복지부와 국가는 왜 아무것도 안하는 것입니까? 이게 정상적인 나라입니까?”고 물으며 “무법천지, 범죄현장이 되어버린 요양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 처우가 더 나빠지고 있다”고 분노를 표했다.
이어 “요양보호사가 오죽하면 노조를 만들고 삭발을 하겠냐”며 “오늘 대정부 투쟁 선포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1천인 교섭단을 구성하고 그동안 배제되었던 요양노동자들의 요구를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발언 중에 울음이 터져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던 전지현 사무처장의 아들 김정현씨
발언 중에 울음이 터져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던 전지현 사무처장의 아들 김정현씨

노 위원장과 함께 삭박을 진행한 전지현 사무처장의 아들 김정현씨는 무대에 올라 “저희 어머니와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이 분들이, 저희 머어니가 왜 머리를 밀어야 하냐”고 물으며 “강한 노동강도에도 불구하고 매일 노동하는 요양보호사들을 위해 위험수당을 지급하고 보건복지부가 직접 교섭에 임하라는 것, 우리의 요구를 듣고 처우개선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정부가 책임을 다하라는 것 한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노동으로 지정했다면 이 정도 요구는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요양서비스노조는 코로나19로 인해 힘겹게 일하고 있는 전국 요양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의 목소리를 담은 3,640명의 서명과 엽서를 보건복지부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후 요양서비스노조는 1천인 교섭 대표단을 구성하고 교섭을 추진하는 한편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 성사를 위해서도 총력전을 펼칠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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