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이 책임져야...컨테이너 앞 기자회견
-71일차 농성 사측은 무관심과 무책임으로 일관
-노사합의 불이행과 핵심경영진은 빠진 채 실무진만 중징계...꼬리자르기식 처벌로 공정성도 상실
-10월 국정감사에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 증인 채택으로 책임 물을 것

▲ 사무금융노조 신한금융투자지부는 26일 오전 11시 '사모펀드 사태해결 기자회견'을 본사 앞 컨테이너 농성장에서 열고 신한금융지주와 신한금융투자 경영진의 책임과 사태해결을 촉구했다.(사진/최정환)
▲ 사무금융노조 신한금융투자지부는 26일 오전 11시 '사모펀드 사태해결 기자회견'을 본사 앞 컨테이너 농성장에서 열고 신한금융지주와 신한금융투자 경영진의 책임과 사태해결을 촉구했다.(사진/최정환)

사모펀드 문제해결을 요구하며 1년8개월 동안 투쟁을 벌여오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지부가, 사모펀드 사태는 '신한금융지주와 낙하산 경영진이 벌인 참사'라며 책임도 지지않고 사태해결에도 무관심한 지주와 경영진을 규탄했다. 신한금융투자지부는 본사 앞에서 사태해결 촉구 컨테이너 농성을 71일동안 진행중이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증권업종본부(본부장 김기원) 신한금융투자지부(지부장 윤기현)는 26일 오전 11시 '사모펀드 사태해결 기자회견'을 본사 앞 컨테이너 농성장에서 개최했다.

2017년 3월 신한금융지주는 증권업 경험이 전혀 없는 김형진 은행 지주부사장을 신한금융투자 사장으로 낙하산 인사를 단행했다. 그는 '사모상품의 밤 행사'를 개최하며, 단기성과에만 주목해 주문형 사모상품 판매를 '핵심경영전략'으로 밀어부쳤다. 이로인한 신한금융투자 사모상품 사고금액은 헤리티지 3,799억 라임 3,389억 젠투 4,200억 등 라임TRS까지 포함하면 약2조원에 달한다.    

지부는 기자회견문에서 "상품사고를 일으킨 장본인도 지주의 낙하산 인사이며, 1년 5개월동안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무능한 지금의 CEO도 지주의 낙하산 인사"라며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은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에게 있다"라며 "지금이라도 신속히 상품사고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재진 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최정환)
▲ 이재진 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최정환)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금융회사의 문제점인 금융지주회사의 인사권과 경영침해로 발생한 대표적인 사고가 바로 신한금투 사고"라며 "증권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이 낙하산으로 내려보냈던 사람들이, 자기 책임하에 경영을 하는것이 아니고 지주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다보니 어떤 책임경영도 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무금융노조는 이 사태를 신한금융투자지부만의 문제로 보고 있지 않다"라며 "10월 국정감사에서 조용병 회장을 증인으로 세워 지금 사태의 정확한 입장과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사무금융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서 경영진들과 신한금융지주 임원들에게 책임을 묻는 투쟁을 전개할 생각"임을 천명했다. 

▲ 김기원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 본부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최정환)
▲ 김기원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 본부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최정환)

김기원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 본부장은 "신한금융투자 지부가 사모펀드 상품의 해결을 요구하며 본사앞 컨테이너에서 투쟁한 지 70여일이 지나고 있다. 윤기현 집행부가 당선됐던 그날부터 상품사고 해결을 요구해 왔기 때문에, 사실상 1년 8개월 동안 해결을 촉구하는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지난 1년 8개월 동안 신한금융투자의 행동들이 너무나 무능하고 무책임하기 때문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모펀드 사태는 무책임하게 규제를 완화했던 정부당국과 아무런 감독과 조치를 하지 않은 금감원을 비롯한 금융당국, 모피아세력들에게 있음에도 처벌은 바지사장들과 일선 판매사 직원들에게 떠넘겨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 윤기현 사무금융노조 신한금융투자지부 지부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최정환)
▲ 윤기현 사무금융노조 신한금융투자지부 지부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최정환)

윤기현 신한금융투자지부 지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신한금융투자는 라임TRS 포함하며 약 2조원에 가까운 타사 대비해서 적게는 4배 많게는 10배 이상의 상품 사고가 발생했다."며 "다른 모든 증권사들은 분주히 패스트트랙을 신청해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신한금융투자만 계속 법적 책임 운운하며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사고 피해자들 뿐 아니라 회사 지침에 따라 상품을 직접 판매한 현장 직원들의 고통은 매우 극심하다."며 "피해자들과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며 "대표이사가 직접 이사회를 설득해, 당기 순이익 범위 내에서라도 사고 상품에 대해 유동성 공급을 신속해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무금융노조 신한금융투자지부는 26일 오전 11시 '사모펀드 사태해결 기자회견'을 본사 앞 컨테이너 농성장에서 열고 신한금융지주와 신한금융투자 경영진의 책임과 사태해결을 촉구했다.(사진/최정환)
▲ 사무금융노조 신한금융투자지부는 26일 오전 11시 '사모펀드 사태해결 기자회견'을 본사 앞 컨테이너 농성장에서 열고 신한금융지주와 신한금융투자 경영진의 책임과 사태해결을 촉구했다.(사진/최정환)
▲ 사무금융노조 신한금융투자지부는 26일 오전 11시 '사모펀드 사태해결 기자회견'을 본사 앞 컨테이너 농성장에서 열고 신한금융지주와 신한금융투자 경영진의 책임과 사태해결을 촉구했다.(사진/최정환)
▲ 사무금융노조 신한금융투자지부는 26일 오전 11시 '사모펀드 사태해결 기자회견'을 본사 앞 컨테이너 농성장에서 열고 신한금융지주와 신한금융투자 경영진의 책임과 사태해결을 촉구했다.(사진/최정환)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