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2일 새벽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30분경부터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을 포위, 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민주노총이 입주한 경향신문사 비상계단 등 주요 통로를 점거한 뒤 오전 6시경 빠루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강제로 14층 문을 따로 들이닥쳤다.
약 30여분 가량 민주노총 상근간부들과 경찰 사이에 고성이 오갔고, 양경수 위원장은 6시20분경 영장집행에 응하고 종로경찰서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경찰은 지난 18일 사무실 앞에서 구속하려다 되돌아간 바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3일 ‘7.3 전국노동자대회’를 주도한 양 위원장에 대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0일만, 1차 구속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된 지는 15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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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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