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측근 비리에 피해금액 확인도 없어...농협중앙회는 관망만

▲ 사무금융노조 충북지역본부는 10일 오전 11시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곽덕일 조합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사무금융노조 충북지역본부는 10일 오전 11시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곽덕일 조합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사무금융노조 충북지역본부와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충북 보은농협의 불법과 비리, 이를 방관하고 있는 농협중앙회를 규탄했다. 보은농협을 살리는 길이라며 곽덕일 보은농협 조합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충북지역본부(본부장 김원만)는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함께 '곽덕일 조합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10일 오전 11시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개최했다.  

보은농협분회는 "하나로 마트의 고객 절도사건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직원 두명의 절도 행각이 들어나게 됐다."며 "문제는 정식보고 절차를 무시하고 상임이사와 조합장에게만 은폐 보고 하였고 정확한 피해금액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아무런 조사도 없이 흐지부지 넘어갔다"며 "두 사람은 조합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은농협 예식장과 장례식장 특별감사에서 조합장 측근 직원에 대한 특별할인사실이 밝혀졌고, 최근 5년간 결혼예식 예약 장부와 계약서 일부가 사라진 정황도 밝혀져 예식장 예약부 및 계약서 인멸 의혹을 사고 있다. 

곽덕일 조합장은 보은농협이 휴일날 근무를 시키고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및 단체협약 위반으로 검찰에 의해 400만원 벌금을 구형받았다. 조합장은 법원재판에서 '무보수, 비상근, 명예직 조합장'임을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곽덕일 조합장이 사용자가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 김원만 충북지역본부장은 보은농협을 살리는 길이라며 곽덕일 보은농협 조합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김원만 충북지역본부장은 보은농협을 살리는 길이라며 곽덕일 보은농협 조합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김원만 충북지역본부장은 "보은농협 체불1심 판결에서 무죄 판결을 내렸다. 곽덕일 조합장은 비상근이긴 하나 계속해서 상시출근을 했고, 복리후생 및 업무추진비 등을 뺀 순수한 보수만 연 1억에 가까운 돈을 지급받아 갔다. 조합장 취임 후 사업집행권(결재권), 인사권, 대표권을 모두 행사했다."며 "대한민국 법원을 조롱하고 보은농협 농민 조합원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본부장은 이어 "보은농협은 불법과 비리 그리고 의혹이 넘쳐나는 비리의 온상"이라며 "중요한 것은 전국의 지역농협을 감독하고 지도해야 할 농협중앙회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 이기철 사무금융연맹 수석부위원장은 노사관계의 중차대한 문제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이기철 사무금융연맹 수석부위원장은 노사관계의 중차대한 문제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이기철 사무금융연맹 수석부위원장은 연대발언에서  "혹시 보은군에 백화점이 있느냐"고 묻고 "비리와 불법, 편법의 백화점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보은 농협이다"라고 일갈하고,  "이번 사법농단 판결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 전국의 많은 농협의 조합장들이 비상임으로 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상임일 경우에 받게되는 연임제한을 피해가기 위한 편법이었다"라고 밝히고 "이번 판결은 그러한 편법에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무금융연맹과 노조는 농협 노사관계의 사용자 지위와 관련한 중차대한 문제를 결코 좌시할 수 없으며 총력투쟁으로 불법, 편법을 척결하고 정의를  바로 세울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김선혁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본부장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김선혁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본부장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이인환 사무금융노조 푸르산식품분회 사무국장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이인환 사무금융노조 푸르산식품분회 사무국장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김복규 사무금융노조 보은농협분회 사무국장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김복규 사무금융노조 보은농협분회 사무국장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사무금융노조 충북지역본부는 10일 오전 11시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곽덕일 조합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사무금융노조 충북지역본부는 10일 오전 11시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곽덕일 조합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사무금융노조 충북지역본부는 10일 오전 11시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곽덕일 조합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사무금융노조 충북지역본부는 10일 오전 11시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곽덕일 조합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사무금융노조 충북지역본부는 10일 오전 11시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곽덕일 조합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사무금융노조 충북지역본부는 10일 오전 11시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곽덕일 조합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