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로레알, 샤넬 지부 조합원 사복투쟁 중
- 온라인 매출 기여노동 인정을 요구하며 사상 첫 명절 파업 진행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는 노동자들의 복장이 각양각색 화려하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로레알, 샤넬지부(비대위원장 하인주)는 매장 노동자의 온라인 매출 기여 노동 인정을 촉구하고, 백화점의 협의없는 연장영업 결정을 반대하는 사복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조합원들이 △매장 노동자의 온라인 매출 기여 노동 인정, △백화점의 일방적인 연장영업 반대를 요구하며 근무복 대신 사복을 자유롭게 입는 투쟁을 진행 중이다. ⓒ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조합원들이 △매장 노동자의 온라인 매출 기여 노동 인정, △백화점의 일방적인 연장영업 반대를 요구하며 근무복 대신 사복을 자유롭게 입는 투쟁을 진행 중이다. ⓒ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코로나를 계기로 온라인으로 산업전환이 더욱 속도높게 이루어지면서 화장품 온라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구매에 도움이 되는 고객 상담, 응대, 테스터, 샘플 등의 서비스는 매장 노동자들이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더라도 매장에 찾아와 샘플을 요청하고, 메이크업을 받거나, 상담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회사도 온라인 매출 상승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할인 쿠폰을 발행하거나,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별도의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하다. 회사는 온라인 매출로 고객을 유도하면서 매장 노동자들에게는 여전히 높은 매출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 노동조합의 주장이다.

코로나 시기에도 화장품 브랜드는 온라인 판매로 상당한 이윤을 냈다. 온라인 판매를 위한 매장 노동자들의 숨은 노동을 인정하라는 것이 노동조합의 요구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백화점은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매장 출입 인원제한, 발열체크, 출입인원 체크 없이 운영되어 왔다. 백화점은 수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기가 어려운 곳이다. 직원들은 방역을 이유로 폐쇄된 탈의실과 휴게실에서 밀려 창고에서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현대백화점발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가 터진 것이다.

이런 와중에도 백화점은 연장영업을 일방적으로 결정해왔다. 코로나 시기에도 영업시간은 길어졌지만 방역을 이유로 매장 근무 인원을 줄여 노동강도는 더욱 높아졌다. 일은 더욱 많아지고, 식사 시간과 휴게시간은 보장받기 어려워졌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은 백화점의 연장영업은 백화점, 입점 브랜드, 노동조합이 함께 논의하고 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장영업은 백화점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의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매장 노동자의 온라인 매출 기여 노동 인정, △백화점의 일방적인 연장영업 반대를 요구하며 조합원들은 지난 추석 명절에 사상 최초로 파업투쟁을 벌였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명절에 함께 쉰 것이다. 이후 지부에서는 집중교섭과 함께 현장에선 사복투쟁을 진행 중이다. 노동조합은 10월 9일~11일 연휴에 휴무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조합원들이 △매장 노동자의 온라인 매출 기여 노동 인정, △백화점의 일방적인 연장영업 반대를 요구하며 근무복 대신 사복을 자유롭게 입는 투쟁을 진행 중이다. ⓒ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조합원들이 △매장 노동자의 온라인 매출 기여 노동 인정, △백화점의 일방적인 연장영업 반대를 요구하며 근무복 대신 사복을 자유롭게 입는 투쟁을 진행 중이다. ⓒ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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