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노 132주년을 세종충남지역 노동자들이 모여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자'라고 외치며
"갈기갈기 찢겨진 노동자 민중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전진할 것"을 선언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30일 천안터미널 앞에 2000여명의 노동자가 세계 노동절 132주년을 기념하며 "차별 없는 노동권! 질 좋은 일자리 쟁취! 불평등 체제교체!"를 외쳤다.

2022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
2022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

 

1886년 5월 미국 시카고의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을 요구하며 투쟁하는 과정에 사망한 4명의 노동자와 이후 조작에 의한 재판과정에서 4명의 노동자가 사형을 당하고 1명이 감옥에서 자살한 이후 1889년 5월 1일 프랑스에서 세계의 노동자들이 이 투쟁을 기리고 계승한 것이 ‘메이데이’의 시작이다.

민주노총은 3년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체제가 지닌 모순이 격화되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양극화가 확대, 심화된 가운데 한국의 노동자와 사회도 이 폐해에서 예외일 수 없고 지난 20대 대선을 지나는 동안 노동자, 민중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아닌 절망과 한숨이 쌓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윤석열 당선자와 인수위의 ‘노동시간 유연화’, ‘최저임금 차등적용’.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무력화’ 등 친자본 반노동 편향의 발언과 구체화로 인해 현장 노동자들의 우려와 분노가 쌓여가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수차례에 걸쳐 반노동 정책의 중단을 요구하고 당사자와의 대화를 요구했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답은 없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불평등 – 양극화 시대를 넘어 새로운 사회대전환을 요구하며 구체적으로 ‘모든 노동자에게 차별 없는 노동권’과 ‘해고의 위협이 없는 안전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요구하며 이번 132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서울을 포함한 전국 16개 지역에서 양일간(4.30~5.1) 대회를 진행중이다.

세종충남지역 노동자들도 이에 맞춰 4월 30일 천안터미널 앞에서 2,000여 노동자들이 운집해 6월 1일 전국동시선거를 앞두고 진보정치의 복원과 승리를 위해 결의를 다짐하고, 새 정부를 향해 노동자의 목소리를 높였다.

2022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
2022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문용민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었다지만 노동권은 더욱 후진하고 있다"라고 운을 떼며, "전체 임금노동자의 절반이 넘는 노동자가 비정규직, 플랫폼, 특수고용, 5인미만 등 온갖 형태로 노동자의 최저기준인 근로기준법, 노동조합법, 중대재해법, 공휴일법에서 배제당하는 나쁜 일자리에서 차별과 착취로 고통받고 있고, 한해 수천명씩 산업재해와 과로와 자살로 내몰려 죽임을 당하는 일터는 변함이 없다"라며 분노를 전했다. 

2022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
2022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 2천만 노동자가 존중받고 제대로 살아야 민생이 사는 것입니다. 민생이 살아야 진자 경제가 살아난다"라며, "재벌 대기업 살린다고 일자리가 늘어나고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다. 불평등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진짜 국정과제가 되어야 한다"라며 "민주노총은 자본과 정부에 맞서 투재을 벌일것"이라고 했다.

2022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
2022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

정원영 세종충남본부 지도위원은 "모든 노동자에게 차별없는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 모든 노동자에게 고용불안 없는 질좋은 일자리를 보장하라! 불평등을 타파하자! 라고 하는것이 구호로만 존재해서는 안되며 모든 노동자들이 대동 단결하여 투쟁을 통해 실현해야 한다"라며, "함께 투쟁하고 함께 승리하자"라고 독려했다.

이진구 전농 충남도의장은 연대사를 통해 "노동자, 농민, 빈민이 함께싸우지않는다면 결국 지금의 탄압과 고통을 이겨낼 수 없다"라며 "500만 민중이 모이면 세상이 변하고 1000만 민중이 모이면 세상이 바뀔것"이라며 노동자 농민이 함께 손잡고 세상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2022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
2022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

금속노조 충남지부 정용재 지부장은 "재벌이익을 극대화하는 재벌주도-재벌중심 산업전환은 노동의 미래도 한국 제조업의 미래도 보장할 수 없다. 전환기 위기로부터 노동자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재벌 독점체제와 불평등을 해체하며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와 노조할 권리가 확보되는 산업전환을 실현해야 한다. 금속노조는 이 노동중심 산업전환을 실현할 노정교섭을 쟁취하기 위해 올해 20만 총파업을 반드시 성사할 것이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2022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
2022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

마지막으로 이날 모인 노동자들은 "우리가 가진 힘으로 투쟁하자. 내가 남성이면 여성을 위해 싸우자. 내가 정규직이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손을 맞잡자. 내가 큰 회사에 다니면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과 함께 외치자. 내가 비장애인이면 장애인을 위해 나서자. 우리가 가진 민주노총의 힘으로 모든 노동자들을 위해 투쟁하자."라고 결의하며, "민주노총의 힘으로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기치를 걸고 갈기갈기 찢겨진 노동자 민중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전진할 것"을 선언하고 마무리 했다

2022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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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
2022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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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
2022 세계노동절 세종충남대회

사진: 세종충남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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