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도청 신청사 앞, 경기지역 돌봄노동 정책요구 기자회견 열려

20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신청사 앞에서 돌봄노동 현장의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공공운수노조, 공공연대노조, 요양서비스노조 조합원들이  '걍기지역 돌봄노동 정책요구 기자회견'에 참석하였다.
20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신청사 앞에서 돌봄노동 현장의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공공운수노조, 공공연대노조, 요양서비스노조 조합원들이  '걍기지역 돌봄노동 정책요구 기자회견'에 참석하였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돌봄노동자의 사용자다! 고용안정, 처우개선, 돌봄기본권, 공공성 강화를 책임져라!"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공공운수노조 경기본부, 공공연대노조 경기본부, 요양서비스노조 경기지부는 20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신청사 앞에서 '경기지역 돌봄노동 정책요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당일 기자회견은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도지사후보들과 경기도에 돌봄노동 현안에 요구되는 정책을 마련하라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힌규협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수석부본부장이 기자회견의 취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힌규협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수석부본부장이 기자회견의 취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한규협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수석부본부장은 기자회견의 취지에 대해 발언하며, "코로나가 시작되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노동자들이 돌봄노동자들이었고, 경기도는 필수노동자라고 지정"했지만 "이들의 처우는 말이 아니다"라며, "근로기준법 준수는 고사하고, 4대보험 미가입에 임금도 최저, 노동조건도 최저"라고 밝혔다. 고령화, 저출산 시대로 향하는 현재 우리 사회의 전망을 꼬집으며, 한규협 수석부본부장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선봉에서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양명자 공공연대노동조합 경기본부 장애인활동지원사지부(준) 수원지회장은 돌봄노동자의 고용과 노동조건에 대해 발언하며, "돌봄노동자에게 최소한의 노동시간을 보장해야 하고, 방문돌봄노동자의 경우 휴게시간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유급으로 보장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돌봄노동자들의 요구를 전달하였다.

강미숙 요양서비스노동조합 경기지부 교육위원장이 필수노동자로서 마땅한 권리보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강미숙 요양서비스노동조합 경기지부 교육위원장이 필수노동자로서 마땅한 권리보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강미숙 요양서비스노동조합 경기지부 교육위원장은 필수노동자로서 반드시 필요한 권리보장에 대해 발언하며, "코로나 시기, 가장 감염에 취약한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요양노동자의 심정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최근 코로나19 방역지침의 완화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바깥의 상황과는 달리 "여전히 코로나 검사를 주 4회 받아야 하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돌봄노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라가 적자라고 한다. 최저시급을 받는 노동자에게 (업무로 인한 건강악화에 대한 치료비용을) 떠넘기고 있다"라며 요양보호사 등 필수노동자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밝혔다.

김완수 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 장애인활동지원지부 사무국장은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돌봄노동의 현실을 반영한 공약을 요구하며, "돌봄 공공성을 약속하는 지방선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인간은 누구나 돌봄을 지금 필요로 하거나, 언젠가는 필요로 한다"며 '돌봄기본권'을 강조했다. 이어서 지방선거 돌봄노동 정책요구안의 필요성을 밝히며, "어떤 후보가 적합한 후보인지, 부적합한 후보인지 가려서 알리는 등 이번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20일 경기지역 돌봄노동 정책요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각 정당에 정책질의서를 발송하고, 돌봄노동자의 요구를 지방선거 후보들과 경기도에 관철할 수 있는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또한, 돌봄노동자의 요구를 포함한 지역노동의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7월 노정교섭 쟁취를 위한 투쟁을 예고하였다.

20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신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돌봄노동자들이 정책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신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돌봄노동자들이 정책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