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전차종·전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전국 16개 지역에서 총파업 출정식, 일제히 파업 돌입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6월7일 0시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본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전차종 ‧전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화물운송료를 책정하는 기준이 없기 때문에, 자본은 최저입찰을 강요하면서 운반비를 깎고 운송사는 다시 화물노동자를 착취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왔다. 그나마 안전운임제도는 화물차량 유지에 필요한 원가비용과 최저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국토부에서 의뢰하고 한국교통연구원에서 발표한 안전운임 시행평가보고서에서도 도로의 안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화물연대는 총파업 돌입 직전까지도 정부와 국토교통부의 책임 있는 입장표명과 대화의 창구 개설을 기대했지만 정부는 대화와 협의지점을 모색하기 보다는 엄정대응 방침만을 반복적으로 표명하며 화물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

화물연대 25,000여 조합원은 7일 0시를 기해 운송을 멈추었고 비조합원들의 자발적 파업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화물연대 16개 지역본부는 오전 10시(충남, 제주 14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전국 16개 지역 거점에서 진행 된 총파업 출정식에는 전국적으로 화물연대 조합원 15,000여명이 참석하여 총파업 투쟁의 결의를 보여줬다.

 

▲강원본부 파업 출정식(현대 한일)
▲강원본부 파업 출정식(현대 한일)

 

▲ 경남본부 파업 출정식(거제 삼성중공업)
▲ 경남본부 파업 출정식(거제 삼성중공업)

 

▲ 대구경북본부 파업 출정식(성안합성)
▲ 대구경북본부 파업 출정식(성안합성)

 

▲ 광주본부 파업 출정식(하남6번도로)
▲ 광주본부 파업 출정식(하남6번도로)

 

▲ 대전본부 파업 출정식(한국타이어)
▲ 대전본부 파업 출정식(한국타이어)

 

▲ 부산지역본부, 위수탁본부 파업 출정식(신항삼거리)
▲ 부산지역본부, 위수탁본부 파업 출정식(신항삼거리)

 

▲ 서울경기본부 파업 출정식(의왕icd)
▲ 서울경기본부 파업 출정식(의왕icd)

 

▲ 울산본부 파업 출정식(울산신항)
▲ 울산본부 파업 출정식(울산신항)

 

▲ 인천본부 파업 출정식(인천신항)
▲ 인천본부 파업 출정식(인천신항)

 

▲ 전남본부 파업 출정식(광양항)
▲ 전남본부 파업 출정식(광양항)

 

▲ 전북본부 파업 출정식(군산항부두)
▲ 전북본부 파업 출정식(군산항부두)

 

▲ 제주지역본부 파업 출정식(5부두)
▲ 제주지역본부 파업 출정식(5부두)

 

▲ 충남본부 파업 출정식( 대산 독곶사거리)
▲ 충남본부 파업 출정식( 대산 독곶사거리)

 

▲ 충북본부 파업 출정식(단양 한일시멘트)
▲ 충북본부 파업 출정식(단양 한일시멘트)

 

▲ 포항본부 파업 출정식(포스코정문)
▲ 포항본부 파업 출정식(포스코정문)

 

화물연대본부 이봉주 위원장은 “참을성 있게 인내하며 답변을 기다려 왔지만 이제는 기다림의 시간을 끝낼 수밖에 없다”며 “7월부터 내년도 안전운임 고시를 위한 논의에 들어가야 하는데 안전운임 일몰로 인해서 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고, 유가폭등으로 인해 200에서 300만원의 유류비가 추가지출 되어 일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현실에서조차 참고 참아왔다. 하지만, 정부는 지금까지도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또 “화물노동자의 자존과 삶을 지켜내고 도로의 안전을 지키는 투쟁에 지도부는 어떠한 협박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42만 화물노동자가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안전한운임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투쟁 할 것이다. 총파업 투쟁의 처음부터 끝까지 조합원 동지들을 믿고 한 치의 물러섬과 망설임 없이 전진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 파업 출정식 대회사 중인 화물연대본부 이봉주 위원장
▲ 파업 출정식 대회사 중인 화물연대본부 이봉주 위원장

 

총파업 출정식 이후 화물연대는 주요 항만, 산업단지, 사업장 등 전국 50여개 거점에서 총파업 투쟁을 이어 가고 있으며 경기 평택항,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울산 석유화학단지, 전남 여수산업단지, 컨테이너부두, 포스코, 포항 포스코 등과 주요 시멘트 출하기지 등의 운송이 비조합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멈추었다. 또한 그 외 항만, 산업단지, 사업장의 운행율도 현저히 줄었다.

화물연대본부 파업출정식 참가자들은 “이제 물류산업의 미래가 우리의 어깨 위에 달렸다. 안전운임제로 국민 안전을 지켜낼 것인가, 아니면 도로 위의 시한폭탄으로 남을 것인가.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노동조건을 물려줄 것인가, 아니면 다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것인가. 경고는 끝났다. 이 시간부로 우리는 물류를 멈춘다. 정권과 자본, 그리고 언론의 거짓선동에 현혹되지 않으며 흔들림 없이 파업대오를 끝까지 사수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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