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닝포인트' '학창시절' '초심 일깨워' 등 긍정적 평가 받아

화섬식품노조가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계룡산그린콘도에서 신규지회 대표자 의무교육을 진행했다.  김진숙 지도위원(앞줄 오른쪽에서 5번째)의 강연 이후 단체 사진.
화섬식품노조가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계룡산그린콘도에서 신규지회 대표자 의무교육을 진행했다. 김진숙 지도위원(앞줄 오른쪽에서 5번째)의 강연 이후 단체 사진.

올해 산별노조를 완성한 화섬식품노조가 신규지회 대표자들을 대상으로 의무교육을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이 23일부터 2박 3일간 계룡산그린콘도에서 “세상을 알면 길이 보이고, 사람을 만나면 길이 열린다” ‘신규지회 대표자 의무교육’을 진행했다.

화섬식품노조는 요 몇 년간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올해가 들어서야 진행하게 됐다. 대상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새로 생긴 지회의 대표자(지회장)이며, 이번에 30여 명이 참석했다.

2박 3일간 진행한 강좌는 <인권감수성과 조직문화> <대표자 현장 리더십 교육> <노동법의 이해와 활용> <화섬식품노조의 역사와 전망> <노동자의 눈으로 본 자본주의> <노동자의 삶과 투쟁, 그리고 꿈> <지회장의 역할과 자세> <위원장과의 대담> 등이었다.

이번에 진행한 강좌 중 참가자들에게 큰 인상을 준 것은,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강사로 맡은 <노동자의 삶과 투쟁, 그리고 꿈>이었다. 많은 참가자가 김 지도위원의 삶과 투쟁에서, 그리고 선배 노동자들의 투쟁과 탄압, 열사 이야기를 통해 ‘무거운 민주노조’를 느꼈다고 했다. 한 참가자는 “뒷이야기를 듣고 싶다. 마음이 아프면서 찡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연대의 중요성” “조합원을 향한 마음과 소통” “선배들의 투쟁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다는 사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와 지회를 이끌어갈 방향을 알 수 있었다”는 등 이번 교육이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다.

화섬식품노조가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계룡산그린콘도에서 신규지회 대표자 의무교육을 진행했다.
화섬식품노조가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계룡산그린콘도에서 신규지회 대표자 의무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의무교육은 나에게 000(이)다’라는 질문에 한 참가자는 ‘터닝 포인트’라며 “지회장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한 참가자는 “더 배워야겠다”며 ‘학창시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어떤 참가자는 “지회장으로서 외롭게 고민하던 것을 나누는 시간이었다”며 ‘화섬식품노조의 자긍심을 다시 한 번 가지게 하는 시간’이었다고 했고, 어떤 참가자는 ‘초심으로 돌이켜준 시간’이었다며 “처음 (지회)설립 당시 다짐했던 마음가짐이 다시 떠올랐다”고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아직 지칠 때가 아니다” “조합원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 “소홀함 없이 연대하겠다” 등등을 결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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