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가 20일 서울시청 본청 앞에서 신당역 사고의 피해자를 추모하고 재발방지 및 안전대책 수립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역무원 출신 이은주 국회의원은 “이번 사고는 피해와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과 소수자를 프로 불편러로 취급한 사회가 저지른 죽음으로 2인 1조 근무 등 사측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으면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스토킹 범죄에 대한 반의사불벌죄 규정은 수사기관과 법원으로 하여금 스토킹 범죄를 경미하게 인식하도록 하고 피해자의 피해를 가중시키는 독소조항으로 즉각 폐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교통공사노조 명순필 위원장은 사고 수습 및 후속 대책을 요구하고 앞으로 노조의 계획을 밝혔다.

 

 

노조는 9월 19일부터 30일까지 신당역 사고 추모주간을 선포했다. 또한 조합원 근무시 추모리본 패용 지침을 전달하고, 전 직원에게 추모리본 지급 및 사업장내 분향소 설치를 회사에 요구했다. 또한 노사 특별 교섭을 요구해 공사에 △승객접점부서 등 현장 안전대책 △사망사고 관련 조합원보호 대책 △노사 공동 전사적 조직문화 개선 △기타 사항을 협의하자고 했다.

노조는 시민과 조합원이 함께 하는 추모행사를 개최하는 등 시민과 함께 하는 추모행동에 돌입했다. 9월 21일과 23일에는 신당역과 서울시청 본청 앞에서 사고 피해자 추모와 재발방지 및 안전확보 대책 촉구를 위한 추모문화제를 시민과 함께 진행한다. 9월 29일에는 서울시청에서 근무자를 제외한 조합원 3,000여명이 참여하는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

노조는 이번 사고가 직장내 성폭력에서 시작해 스토킹 등 지속적인 가해가 이루어진 젠더폭력 사건으로 인식하며, 또한 매년 210여명의 역무원이 폭행·폭언에 시달려 왔음에도 현실을 방치한 공사와 실질적인 사용자 서울시의 책임을 물어야 할 사건으로 규정했다.

한편 공공운수노조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20일 6시30분 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합동 조문을 갖는다. 바로 이어 7시 30분에는 신당역 10번 출구 앞에서 추모문화제를 진행한다. 노조는 21일부터 2주간 매일 7시 신당역 10번 출구에서 추모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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