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반노동 반인권·산재사망 문제 해결 촉구 국민서명 전달 기자회견
시민 6223명이 말한다 “노조탄압 계속하면, 불매운동과 투쟁도 계속될 것”

SPC그룹 반노동 반인권·산재사망 문제 해결 촉구 국민서명 전달 기자회견이 8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렸다.
SPC그룹 반노동 반인권·산재사망 문제 해결 촉구 국민서명 전달 기자회견이 8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렸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SPC그룹의 반노동 반인권 산재사망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6223명의 국민서명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SPC그룹 반노동 반인권·산재사망 문제 해결 촉구 국민서명 전달 기자회견이 8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렸다. 

이들의 서명은 지난달 15일 SPC그룹 평택공장에서 일어난 중대재해 산재사망사고는 SPC그룹의 잘못된 경영으로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희생자는 사고를 막아줄 안전장치도 없는 기계 앞에서 장시간 야간노동을 한 상태였다. 기계와 공정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할 안전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사고가 발생했을 때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줄 동료도 없이 일해야 했다.

사고 바로 다음 날에도 사망사고를 목격하고 수습한 노동자들을 출근시켜 생산을 시킨 것이나, 통상적인 장례지원 물품이라며 빵을 생산하다 사망한 노동자의 빈소에 빵을 보냈다. 유족의 슬픔, 그 장면을 목격한 동료들의 트라우마보다 생산량을 채우고, 회사의 관례를 지키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SPC그룹의 경영방식이 민낯으로 드러났다고 공동행동은 지적한다.

SPC그룹 반노동 반인권·산재사망 문제 해결 촉구 국민서명 전달 기자회견이 8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렸다.
SPC그룹 반노동 반인권·산재사망 문제 해결 촉구 국민서명 전달 기자회견이 8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렸다.
SPC그룹 반노동 반인권·산재사망 문제 해결 촉구 국민서명 전달 기자회견이 8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렸다.
SPC그룹 반노동 반인권·산재사망 문제 해결 촉구 국민서명 전달 기자회견이 8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렸다.

공동행동은 “SPC그룹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자 그제서야 대국민 사과를 통해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나섰다. 서둘러 내놓은 안전투자 계획은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그간 SPC그룹의 행태로 보아 지켜질거라는 신뢰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SPC그룹이 더 많은 이윤, 더 많은 생산량을 내기 위해 안전을 경시하는 동안, 계열사들에서는 매달 평균 13건이 넘는 산재사고가 나고, 5년간 산재사고 누적 건수가 759건이나 발생했다며, 사고가 나고 노동자들이 다쳐 나가도 그저 SPC그룹은 생산량만을 위해 사고가 난 기계와 사고가 난 생산방식을 유지했다”고 규탄했다.

특히, 잇따른 계열사 산재사고 발생으로 고용노동부 기획감독을 받고 있는 와중에도, 지난 3일 SPC 삼립 세종생산센터 현장감독을 나온 감독관들이 가지고 있던 대전고용노동청 감독 일정을 몰래 빼돌리다 적발되는 등 계속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근에 SPC그룹이 계속 부인해왔던 작년 파리바게뜨 노조파괴 문제는 황재복 대표이사를 포함한 피비파트너즈 임직원 27명이 추가 기소되면서 회사차원의 조직적 부당노동행위 였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고용노동부 안전검사 일정을 몰래 빼돌리려다 적발된 사건은 SPC그룹의 도덕적 해이가 어떤 지경에 와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들의 요구는 다음과 같다. ▲허영인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수사하고 처벌하라 ▲SPC그룹은 장시간·야간노동 멈추고 노동자 안전대책 마련하라 ▲SPL사망사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성역없이 조사하라 ▲SPC파리바게뜨 부당노동행위 관련자를 엄정하게 수사하고 징계하라

SPC그룹 반노동 반인권·산재사망 문제 해결 촉구 국민서명 전달 기자회견이 8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렸다.
SPC그룹 반노동 반인권·산재사망 문제 해결 촉구 국민서명 전달 기자회견이 8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렸다.

공동행동은 6223명의 국민이 서명한 SPC그룹 문제해결을 위한 아래의 요구를 정부에 전달한다. 정부는 제대로 된 진상조사, 성역없는 수사, 처벌받아야 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SPC 반인권 반노동 산재사망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했다.

권영국 공동행동 상임대표는 “SPC자본은 SPL산재사망에 대한 회장의 몇 차례 사과와 파리바게뜨 노사합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무것도 변하하지 않았다. 시민들의 공분과 자발적인 불매로 매출에 심대한 타격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자 소나기를 피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더해 “따라서 SPL산재사망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파리바게뜨 노조파괴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관련자 전원 기소처벌, 그들에 대한 엄정한 징계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공동행동은 SPC그룹에 대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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