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제주3‧10 총파업, 사상 첫 민관총파업으로 기록
76년 전 총파업 정신계승하여 윤석열 심판 투쟁으로
"윤석열정권, 친일 지주‧자본가 편에 선 미군정과 다른가"
"중앙이 결정하면 제2공항 건설, 착각이라는 걸 보여줘야"

지난 10일 민주노총 제주본부를 비롯한 9개 단체는 '제주3‧10총파업 정신계승 민중대회'를 열고, 76년 전 불의한 권력에 저항한 제주민중의 뜻을 이어 윤석열정권의 반노동, 반민생, 반평화, 제2공항 강행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지난 10일 민주노총 제주본부를 비롯한 9개 단체는 '제주3‧10총파업 정신계승 민중대회'를 열고, 76년 전 불의한 권력에 저항한 제주민중의 뜻을 이어 윤석열정권의 반노동, 반민생, 반평화, 제2공항 강행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제주3‧10총파업 76주년을 맞은 지난 10일 민주노총 제주본부를 비롯한 9개 단체는 '제주3‧10총파업 정신계승 민중대회(이하 3‧10총파업 민중대회)'를 열고, 76년 전 불의한 권력에 저항한 제주민중의 뜻을 이어 윤석열정권의 반노동, 반민생, 반평화, 제2공항 강행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3‧10총파업 민중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노동개악, 공안탄압,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제2공항 강행, CPTPP 등 윤석열정권에 의해 야기된 문제들을 언급하며 "76년 전 총파업 투쟁의 함성과 민관이 단결해 부당한 권력에 맞섰던 뜨거운 결기로 다시 항쟁의 시간이 돌아왔음을 절감하며 윤석열정권 심판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3‧10총파업 76년이 지난 지금 재벌과 부자편에서 노동탄압 공안통치 반민생 폭주를 거듭하는 윤석열 정권과 친일 지주와 자본가의 편에서 민중을 억압하고, 학살한 미군정이 무엇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느냐"면서 3‧10총파업 당시 미군정과 작금의 윤석열정권의 본질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민중의 단결된 투쟁만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노동자 민중의 생존과 제주공동체의 미래를 구할 수 있다"며 "3‧10총파업과 4.3항쟁의 정신과 결기로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 반민생, 반평화, 제2공항 강행을 끝장내고 평등과 평화, 정의로운 세상을 향해 힘차게 단결하고 연대하고 투쟁하자"고 전했다.

김윤천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은 "FTA 체결로 이미 제주뿐 아니라 온 나라의 1차산업 종사자들 가슴에 멍이 들고 있다. 남는 것은 빚더미 뿐이고 농수산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기조차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윤석열정권이 추진하는 CPTPP는 제주 1차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제주 경제 전체에 파급을 줄 엄청난 재앙"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천 의장은 윤석열정권의 굴욕적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농민들이 갖고 있는 트랙터로 논밭을 갈 게 아니라 썩어빠진 이 나라를 갈아엎어야 한다"며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면죄부를 준 윤석열정부를 갈아엎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강원보 성산읍제2공항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중앙정부가 결정하고 법대로 진행하면 무조건 제2공항 건설이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은 착각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지방주권 시대고, 우리 도민들이 결정할 수 있는 시대다. 도민이 결정하면 제2공항을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원보 집행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북핵대응특위에서 제2공항의 군사기지화를 공공연히 떠들었는데 여기 항의를 하면 '순수한 민간 공항'이라고 답한다. 그러나 강정해군기지 사례에서 보듯 핵잠수함과 구축함이 드나들며 제주를 전쟁의 섬으로 몰아가고 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제주 환경이 망가지고 우리 후손들이 그런 환경에서 자본의 노예가 된다면 정말 비참할 것"이라며 "제주도민이 똘똘 뭉쳐 반드시 제2공항을 막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들어 정권의 거센 탄압에 직면한 건설노조에서도 3‧10 정신으로 건설노조를 사수하고, 윤석열정권에 반드시 건설노조 탄압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세연 건설노조 제주지부장은 "우리 건설노동자들을 건설자본과 정부는 '건폭'으로 매도하며 소중한 우리 동지들을 구속하고 각 지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에 손을 놓고, 무역 적자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대책도, 능력도 없으니 노동자들을 때려잡고 일본에 굴욕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건설노조 탄압의 목적은 분명하다. 건설노조 때문에 임금체불을 못하고, 인허가 비리도 저지르지 못하며, 분양가를 올릴 명분을 찾지도 못하니 노조탄압에 매달리는 것"이라며 "8만 건설노조가 윤석열, 원희룡과 맞짱 떠서 건설노조를 사수하고 윤석열정권을 심판하겠다"고 외쳤다.

한편 제주3‧10총파업은 1947년 미군정 기마경찰이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를 치여 다치게 하자, 이에 항의한 제주도민에게 총격을 가한 ‘관덕정 발포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3월 10일 제주도민 95%가 참여한 사상초유의 '민‧관총파업'으로 비화된 사건이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매년 3월 10일에 즈음하여 3‧10 총파업 정신계승 대회를 개최하고 민과 관이 합심하여 부당한 권력에 저항한 3‧10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공동주최: 민주노총 제주본부/공안탄압저지및민주수호제주대책위원회/국제자유도시폐기와제주사회대전환연대회의/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제주민중연대/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CPTPP가입저지제주범도민운동본부/전국공무원노동조합제주지역본부/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9개 단체)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김윤천 전국농민화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사진=정종배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 제공)
김윤천 전국농민화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사진=정종배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 제공)
 강원보 성산읍제2공항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사진=정종배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 제공)
강원보 성산읍제2공항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사진=정종배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 제공)
 이세연 건설노조 제주지부장
 이세연 건설노조 제주지부장
지난 10일 민주노총 제주본부를 비롯한 9개 단체는 '제주3‧10총파업 정신계승 민중대회'를 열고, 76년 전 불의한 권력에 저항한 제주민중의 뜻을 이어 윤석열정권의 반노동, 반민생, 반평화, 제2공항 강행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사진=정종배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 제공)
지난 10일 민주노총 제주본부를 비롯한 9개 단체는 '제주3‧10총파업 정신계승 민중대회'를 열고, 76년 전 불의한 권력에 저항한 제주민중의 뜻을 이어 윤석열정권의 반노동, 반민생, 반평화, 제2공항 강행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사진=정종배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 제공)
지난 10일 민주노총 제주본부를 비롯한 9개 단체는 '제주3‧10총파업 정신계승 민중대회'를 열고, 76년 전 불의한 권력에 저항한 제주민중의 뜻을 이어 윤석열정권의 반노동, 반민생, 반평화, 제2공항 강행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지난 10일 민주노총 제주본부를 비롯한 9개 단체는 '제주3‧10총파업 정신계승 민중대회'를 열고, 76년 전 불의한 권력에 저항한 제주민중의 뜻을 이어 윤석열정권의 반노동, 반민생, 반평화, 제2공항 강행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지난 10일 민주노총 제주본부를 비롯한 9개 단체는 '제주3‧10총파업 정신계승 민중대회'를 열고, 76년 전 불의한 권력에 저항한 제주민중의 뜻을 이어 윤석열정권의 반노동, 반민생, 반평화, 제2공항 강행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지난 10일 민주노총 제주본부를 비롯한 9개 단체는 '제주3‧10총파업 정신계승 민중대회'를 열고, 76년 전 불의한 권력에 저항한 제주민중의 뜻을 이어 윤석열정권의 반노동, 반민생, 반평화, 제2공항 강행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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