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전환 협의 미루더니 해고통보가 웬 말”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소속 여성노동자 2명에 18일 새벽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캐노피에 올랐다. ⓒ 송승현 기자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소속 여성노동자 2명에 18일 새벽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캐노피에 올랐다. ⓒ 송승현 기자

정부 지침에 따른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던 중 오히려 대량해고를 통보받은 서울보증재단 콜센터 노동자들이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정문 캐노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박영임, 진기숙 조합원은 18일 새벽 고공농성 돌입 호소문을 통해 “우리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은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게 생겼다”며 “너무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 이대로 물러날 수 없고, 더는 물러날 곳도 없다”고 전했다.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소속 여성노동자 2명이 18일 새벽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캐노피에 올랐다. ⓒ 송승현 기자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소속 여성노동자 2명이 18일 새벽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캐노피에 올랐다. ⓒ 송승현 기자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 상담 노동자들은 지난 3월 14일, 콜센터 하청업체(MPC플러스)와 재계약을 앞두던 중, 원청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재단)으로부터 상담노동자 25명 중 8명을 감축하고 콜센터를 이전하겠다고 통보 받았다. 이에 항의하며 상담노동자들은 28일부터 오늘까지 재단 앞에서 22일 째 노숙농성을 이어 오고 있다.

3년전부터 정규진 전환을 기다리고 있던 노동자들에게 이같은 해고통보는 청천벽력이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2020년 12월 서울시에 통보한 출자·출연기관 SH공사·서울교통공사·서울신용보증재단의 콜센터노동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이에 재단을 제외한 곳들은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재단은 ‘희망고문’만 하며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2023년 고객센터 운영 계획(안)’을 통해 인원을 대폭 줄이고 풀 아웃소싱 통해 콜센터를 이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들 조합원은 구조조정, 콜센터 풀 아웃소싱(=부지 이전)을 중단하고 협의기구에서 대화로 풀어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해 “이러한 요구를 끝까지 무시한다면 우리는 콜센터 노동자의 노동과 삶을 소모품 취급하는 원청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하청업체에, 이들이 공모하는 잔인한 폭력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 상담사들은 지난 코로나 시기 폭증하는 소상공인 응대업무를 맡았다. 사업 시기와 외부 요인에 따른 소상공인 문의 폭증과 감소의 반복을 온몸으로 겪어온 상담노동자들은 민원이 폭증할때마다 단기고용으로 이를 해결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이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으로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목적성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서울신용보증재단이다. 소상공인 고객을 최일선에서 상담해온 우리 고객센터 상담노동자들을 고작 사업비 2억여 원 깎아서 업체를 통해 대량으로 해고하겠다는 것은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정”이라고 규탄했다.

이들 조합원은 오전 10시 기자회견, 오후 7시 투쟁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소속 여성노동자 2명에 18일 새벽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캐노피에 올랐다. ⓒ 송승현 기자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소속 여성노동자 2명에 18일 새벽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캐노피에 올랐다. ⓒ 송승현 기자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소속 여성노동자 2명에 18일 새벽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캐노피에 올랐다. ⓒ 송승현 기자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소속 여성노동자 2명에 18일 새벽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캐노피에 올랐다. ⓒ 송승현 기자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소속 여성노동자 2명에 18일 새벽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캐노피에 올랐다. ⓒ 송승현 기자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소속 여성노동자 2명에 18일 새벽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캐노피에 올랐다. ⓒ 송승현 기자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소속 여성노동자 2명에 18일 새벽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캐노피에 올랐다. ⓒ 송승현 기자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소속 여성노동자 2명에 18일 새벽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캐노피에 올랐다. ⓒ 송승현 기자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소속 여성노동자 2명에 18일 새벽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캐노피에 올랐다. ⓒ 송승현 기자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소속 여성노동자 2명에 18일 새벽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캐노피에 올랐다. ⓒ 송승현 기자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조합원 및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에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앞에서 선전전을 하고 있다. ⓒ 희망연대본부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조합원 및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에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앞에서 선전전을 하고 있다. ⓒ 희망연대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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