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근무지원단 부당해고 인정하고 화해조정 신청
시설관리 노동자 5명, 4월25일자로 ‘원직복직’ 결정
25일 오후 12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 계룡대지회가 계룡대 1정문 앞에서 “부당해고 원직복직 투쟁승리 보고대회”를 열었다. 이날 투쟁승리 보고대회는 “부당해고 원직복직 투쟁”에 연대했던 많은 동지들과 함께 이루어졌다.
지난해 12월 31일, 부당해고를 당한 계룡대근무지원단 노동자 5명이 115일만에 원직복직했다. (하단 관련기사 참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 계룡대지회(이하 계룡대 지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설관리 노동자로 일하던 5명이 오는 4월 25일부터 원직복직해 근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31일 7명의 시설관리 노동자가 부당해고 통보를 받고, 이들은 계룡대지회와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노동조합들과 연대하여 1월 2일부터 매주 월, 수, 금요일 계룡대근무지원단 입구 앞 사거리에서 아침선전전을 진행했다.
계룡대지회는 23년 2월 1일 충남지방노동위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해위 구제신청을 진행 했다. 4월 14일 계룡대근무지원단은 부당해고를 인정하고 화해조정을 요청했으며, 이에 계룡대 지회는 부당해고 노동자 전원복직과 해고기간동안의 임금 전액지급을 조건으로 합의했다.
발언에 나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 김호경 지부장은 “115일만의 투쟁 끝에 부당해고를 당한 5명의 동지들이 일터로 복귀했다. 노동조합의 단결된 힘 그리고 조합원들의 연대의 힘으로 투쟁을 승리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부당함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이 있을 때 사회의 정의가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당시 부당해고를 당한 나머지 2명의 노동자는 개인의 선택으로 해고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