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는 5월 1일 오후 2시 태화강 둔치에서 2023년 5.1 세계노동절 울산대회를 진행했다.

사전집회로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전체 조합원 투쟁결의대회 진행 후 여는 공연으로 대고와 난타 북, 풍물·노래 문선대의 인터내셔널가를 시작으로 서막을 알렸다.

박준석 민주노총울산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전 세계 노동자들의 존엄과 권리를 상징하는 세계 노동절이다. 노동운동은 차별 없는 평등사회를 목표로 한다. 더불어 노동운동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투쟁해 왔다. 인공지능 시대에 노동시간을 주 20시간 이하로 줄이는 것이 오히려 일자리를 지키고 모든 노동자가 행복하게 사는 지름길이다”라며 노동절의 의미와 노동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비정규직 차별 철폐, 화물건설·특수고용 노동자·공무원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막아내고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과 정치 기본권을 쟁취하도록 해야 한다. 모든 노동자가 시민들의 요구와 같음을 알리고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싸워야 한다”며 현 정권의 무능과 독선을 심판하는 투쟁에 최저임금 인상 투쟁과 노조법 2·3조 개정 투쟁, 불평등 타파와 사회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투쟁으로 민주노총과 함께 나아가자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첫 번째 축사로 4.5보궐선거로 당선된 천창수 교육감은 “아들·딸들이 부모의 노동을 존중하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학교 운영에 참여하고 교사와 다른 학부모와 소통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학교가 아이들이 오고 싶어 하는 학교,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 평화롭고 아름다운 학교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두 번째 축사로 김종훈 동구청장은 “노동조합이 경제발전 사회발전의 걸림돌인 것처럼 말하고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양극화의 책임이 있는 것이 노동자에게 있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단결하고 세우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권리이다. 노동조합은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역이자 동반자”라며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불평등을 극복하고 나아가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나아가는 힘찬 발걸음에 언제나 마음을 다해 연대하고 함께 하겠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대회는 건설노동자의 ‘노동탄압에 맞서 싸우자’, 경동도시가스 노동자의 ‘최저임금과 생명안전후퇴’, 시민사회단체 대표로 겨레하나의 ‘민생, 굴욕외교, 한반도 평화’에 대한 외침과 몸짓·노래 문선대의 문화공연으로 이어졌다.

대회 투쟁 선언으로 민주노총울산본부 운영위원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선언문을 낭송하고 다함께 노래를 부른 뒤 태화강 둔치에서 시청을 둘러 다시 돌아오는 행진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