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조합원 총력투쟁 결의대회, 고용안정쟁취 및 무능력 경영진 퇴진 투쟁 돌입

▲ A캐피탈지부는 31일 오전 11시 50분 본사 앞에서 '강제 구조조정 저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전체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A캐피탈지부는 31일 오전 11시 50분 본사 앞에서 '강제 구조조정 저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전체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최정환 교육선전실장

A캐피탈지부가 사측의 강제 구조조정에 맞서 고용안정 쟁취와 경영진 퇴진 투쟁에 돌입했다. A캐피탈 사측은 2010년 경북 구미 KEC 노조파괴에 가담했던 노무사 이모씨를 고용하고, 인사부문 대표로 선임하여 노골적으로 노조탄압과 구조조정을 꾀하고 있다. 지부는 "A캐피탈 노동자들과 회사에 필요한 것은 구조조정이 아닌 능력 있는 경영진"이라며 경영진 퇴진을 요구했다.

A캐피탈지부는 지난 2021년 사모펀드에 매각될 당시 향후 5년간 강제적인 구조조정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했다. 지부는 사측이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다며 규탄하고, 전체 조합원이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A캐피탈지부는 31일 오전 11시 50분 본사 앞에서 '강제 구조조정 저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전체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A캐피탈지부는 31일 오전 11시 50분 본사 앞에서 '강제 구조조정 저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전체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여수신업종본부(본부장 김준영)  A캐피탈지부(지부장 김상수)는 31일(수) 오전 11시 50분 본사 앞에서 '강제 구조조정 저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전체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지부는 "회사를 인수한 악덕 사모펀드 자본이 인수 당시 노동조합과 맺은 '고용안정협약'을 무시하고, 공공연히 정리해고를 하겠다고 떠벌이고 있다"면 "자금경색으로 작년 9월부터 실질적으로 영업이 중지된 상황임에도 인수 이후 장기적인 청사진은 고사하고 회사를 성장시킬 유일한 해법으로 인력 구조조정만을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경영진의 무능력을 규탄했다. 

또한, "대표는 회사가 어렵다는 말을 녹음기처럼 반복하면서도, 지난해 순이익의 2배 가까운 금액을 대주주에게 배당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였다"며 비판했다. 

▲ A캐피탈지부는 31일 오전 11시 50분 본사 앞에서 '강제 구조조정 저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전체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A캐피탈지부는 31일 오전 11시 50분 본사 앞에서 '강제 구조조정 저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전체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근로기준법 24조에 보면 정리해고는 정확히 4가지 요건을 갖춰야 한다"며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 해고 회피 노력, 정당하고 합리적 기준, 노동조합과 근로자 대표와 최소한의 협의를 거쳐야만 하는데 네가지 중에 하나라도 어기면 이는 부당해고이고 불법행위임에도 악랄한 경영진들은 이를 회피하고 해고 회피노력을 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대규모의 일방적 자택 대기발령을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작년 순이익이 22억인데 배당으로 41억을 빼갔다. 어떻게 경영상의 이유로 정리해고를 할 수 있냐”며 “A캐피탈 경영진의 행태는 단순히 A캐피탈 지부의 문제가 아닌 사무금융노조 전체 노동자의 문제이다.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단결된 힘으로 흔들리지 말고 김상수 지부장과 함께 똘똘 뭉쳐 투쟁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 할 것"이라며 "그 길에 7만 사무금융노동자들이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A캐피탈지부는 31일 오전 11시 50분 본사 앞에서 '강제 구조조정 저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전체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A캐피탈지부는 31일 오전 11시 50분 본사 앞에서 '강제 구조조정 저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전체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최정환 교육선전실장

김준영 여수신업종본부 본부장은 "A캐피탈은 자금시장의 경쟁이 많이 완화 되고 상황이 호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조달시장이 어렵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며 "정말로 회사가 어렵고 영업을 하기가 힘든  상황인지 아니면 인원을 줄여 매각을 하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캐피탈은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로 벌어지고 있는 구조조정이 아니라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영업 중단에 의해 발생한 강제적 인력 구조조정"이라며 "A캐피탈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캐피탈업계와 여신전문금융업계의 문제라 생각한다"며 "여수신업종본부 본부장으로서 소속 40개 조직과 1만 조합원들이 함께 A캐피탈지부 조합원들의 고용을 지키기 위해 맨 앞에서 투쟁하겠다"고 강한 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 A캐피탈지부는 31일 오전 11시 50분 본사 앞에서 '강제 구조조정 저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전체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A캐피탈지부는 31일 오전 11시 50분 본사 앞에서 '강제 구조조정 저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전체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최정환 교육선전실장

김상수 A캐피탈지부 지부장은 "사모펀드가 A캐피탈을 인수한 지 1년 반만에 만신창이로 만들었다"며 "대표이사는 모캐피탈에서 버린 카드를 줄줄이 주어다가 낙하산으로 앉히고 있다. 정상적으로 돌아가는게 단 한가지도 없다"며 "대표이사와 낙하산 들이 받아가는 인건비와 업무추진비가 아니었다면 경영상 어렵다는 이유로 구조조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고는 고용안정 협약을 위반한 것이고 낙하산들 배만 불리는 파렴치한 경영진을 위해 우리 조합원들이 희생될 수는 없다."며 "경영진 퇴진과 정리해고 저지, A캐피탈지부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A캐피탈지부는 31일 오전 11시 50분 본사 앞에서 '강제 구조조정 저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전체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A캐피탈지부는 31일 오전 11시 50분 본사 앞에서 '강제 구조조정 저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전체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최정환 교육선전실장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