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400만의 경기도, 정작 돌봄노동자의 처우는 최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김동연 도지사는 경기도 필수노동 돌봄 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을 외면할 것인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가 20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앞에서 열악한 필수노동, 돌봄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하여 '경기도 돌봄노동자 처우개선수당 지급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현장에서 돌봄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당사자 조합원을 포함하여 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 경기지부, 공공연대노동조합 경기본부가 함께하여 약 2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신영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사무처장은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돌봄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노인생활지원사, 아이돌보미, 장애인활동지원사들의 경우 교통비와 같이 업무상 필요한 경비를 돌봄노동자 개인이 부담하는 불합리한 처우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이의 개선을 위해 경기도가 처우 개선을 위한 수당을 지급하라"고 말했다.

또한, 각 직종의 돌봄노동자들도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였다. 윤화자 공공연대노동조합 노인생활지원사 경기지부장, 권이숙 공공연대노조 경기본부 경기아이돌봄지부 경기지부장, 지한규 공공연대노조 경기본부 장애인활동지원사 성남지회장, 한지희 전국돌봄서비스노조 경기지부장이 차례로 발언하며, 경기도 돌봄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을 알리고 처우개선을 위한 경기도와 경기도지사의 행동을 촉구하였다.

이 가운데 한지희 지부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도지사의 의지"라고 말하며, 경기도 돌봄노동자의 열악한 처우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지사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였다. 

이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돌봄노동자들은 돌봄 공공성 강화와 경기도의 처우개선 수당 지급을 위해 공동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27일,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와 '필수노동 돌봄노동자의 열악한 처우개선을 위한 경기도 돌봄노동자 증언대회 및 토론회'를 진행하였다. 이날 증언대회에는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 위원장과 위원들이 돌봄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의회 차원으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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