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톡의 노동자 마음건강
통통톡의 노동자 마음건강

나는 몸이 보내는 신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내 몸의 신호를 존중하고 무슨 말을 하 고 싶은가를 귀 기울인다면 어떨까? “몸마음 봄” 치유활동가 양성과정을 다시봄심리치유센터 에서 진행 중이다.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고 치유가 일어나는 원리를 보다 깊이 이해하면서 자기돌봄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한 과정이다. 총 8회 중 1~2회가 몸(오장)의 정서 적 특성과 오장(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에 대한 소매틱 명상이었다.

몸과 마음은 따로인 듯하지만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상호 영향을 미친다. 지속적인 스트레 스에 시달리고, 끝도 없는 일로 과로를 지속하고 있거나, 관계의 어려움으로 고통을 겪고 있 을 때 그 주제와 연결된 몸에도 이상 신호가 나타난다. 만성 피로, 편두통, 소화계 질환, 각종 몸의 통증,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쉬기가 어렵기도 하고, 무기력하고 활력이 없어지기도 한다. 생각이 자꾸 맴돌아, 마치 강박증처럼 벗어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아마도 남 이야기로 들리 지 않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오장(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을 건강하게 하면 힘든 마음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간이 건강한 사람은 활동적이고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반면, 간이 약한 사람은 활동력 이 떨어져 삶이 힘겹고 팍팍해진다. 떨어진 지구력, 부족한 인내심으로 느닷없이 화를 내는 감정폭발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심장(하트)은 깊은 연결과 관련이 있다. 상대가 나의 가 치를 인정하지 않을까 봐, 나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주지 않을까 봐 노심초사하다 보면 노이로 제에 걸리게 된다. 몸의 활력과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은 비장이 한다. 비장의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들은 자신의 필요나 요구사항을 상대 앞에서 직접 말하지 못하고 돌려서 말하거 나, 맞추어 주려는 경향이 강하다. 깊은 슬픔과 마음의 상처는 폐장과 연결되어 있다. 즐겁지 못하고 답답한 인생을 살 때 온갖 짜증, 압박, 열등감에 시달리게 된다. 몸을 강하게 만드는 기관은 신장이다. 신장은 모든 장기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원천, 인체의 발육, 노쇠의 과정은 신장이 조절한다. 허리통증, 노안, 탈모는 신장이 약해지면 나타나는 신체 증상이다. 신장이 건강하면 강한 의지력을 행사할 수 있다, 신장이 약해지면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 하는 힘이 힘들어진다. 그동안 장기들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거의 없었겠지만 방법 또한 알지 못했을 것이다.

오장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 중 하나로 일정시간 동안 장기를 움직임이게 하고, 장기에 손을 터치하여 마음챙김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이를 소매틱 명상이라고 한다. 이 과정은 고착되어 있는 장기들이 진동하면서 열이 발생하여 에너지가 방출되고, 면역계와 부교감신경이 증가하 여 재생과 이완소생술 즉 정화가 일어나게 된다. 즉, 그동안 애썼던 장기들이 이완과 정화를 통해 건강해지면, 마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참여자들은 “마음의 고통은 몸을 통해 치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마음과 몸이 이어져 있다는 것은 생소했는데 흥미로웠다. 우리의 몸과 스트레스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다 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몸과 마음을 잘 다스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내 몸 안의 장기가 보내는 신호가 마음 상태와 연결되어 있다는 내용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간단하게나마 마음이 힘들 때 몸동작을 통해 마음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이런 장기 하나하나가 모여, 생명을 이루고 그 생명체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장기의 상태, 특성에 따라서 감정, 기분이 달라지고 삶이 갈라 질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등 생소하지만 자기돌봄 방법을 하나 더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나 또한 오장으로 마음 돌보기를 하기위해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시간날 때마다 마음챙김하며 장기에 터치와 이완을 한다. 일상의 시간표에 몸을 돌보는 시간 과 공간이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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