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석유화학사내하청지회 투쟁 승리를 위한 화섬식품노조 울산지부 2차 결의대회
“경찰은 (공금횡령 및 업무상 배임 건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

화섬식품노조 울산지부가 23일 오후 5시 동서석유화학 정문 앞에서 ‘동서석유화학사내하청지회 투쟁 승리를 위한 2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화섬식품노조

화섬식품노조 울산지부가 23일 오후 5시 동서석유화학 정문 앞에서 ‘동서석유화학사내하청지회 투쟁 승리를 위한 2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울산지부(지부장 서진상)는 “동서석유화학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은, 울산지역 석유화학단지에서 최초로 벌어지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할 권리를 사수하고 지켜내는 투쟁”이라며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한묵 동서석유화학사내하청지회장은 “(대덕산업을) 노동청에 부당노동행위, 불법 연장근무, 교통비 미지급 등으로 고발 및 진정을 넣었다”고 전하고 “회사가 철저히 무시하고 있지만 마지막 그 순간까지 투쟁할 것”이라 밝혔다.

한 지회장은 또 “(공금횡령 및 업무상 배임 건으로 경찰에) 고발한 지 한 달이 다 돼가는데도 (대덕산업) 현장소장 통장 확인도 하지 않고 있다 한다”며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화섬식품노조 울산지부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동서석유화학 사내하청업체 대덕산업 현장소장이 직원들의 근무를 조작해 공금을 횡령했다며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화섬식품노조 울산지부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동서석유화학 사내하청업체 대덕산업 현장소장이 직원들의 근무를 조작해 공금을 횡령했다며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울산지부와 지회는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동서석유화학 사내하청업체 대덕산업 현장소장이 직원들의 근무를 조작해 공금을 횡령했다고 폭로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장소장이 하지도 않은 연장근무를 한 것처럼 조작해 지급한 뒤, 현장 직원들로부터 다시 돌려받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한 지회장은 “현장소장이 돈을 되돌려준 직원들에게 전화해서, 경찰서에 조사받으러 가면 현금을 찾아서 되돌려 준 것을 말하지 말라고 했다는 걸 들었다. 거기에 회사는 대표가 직접 나서서 관련자들을 해고시키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경찰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지부장 박영준)가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박영준 지부장은 “작은(인원이 적은) 지회고, 비정규직 투쟁인 만큼 수도권지부 동지들이 더욱 승리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그 마음을 모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동서석유화학사내하청지회 투쟁 승리를 위한 화섬식품노조 울산지부 2차 결의대회’에서 수도권지부가 지회에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화섬식품노조
 ‘동서석유화학사내하청지회 투쟁 승리를 위한 화섬식품노조 울산지부 2차 결의대회’에서 수도권지부가 지회에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화섬식품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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