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노조, 2023 아동돌봄노동자대회 개최
아동돌봄노동자 지역별 처우 천차만별
국가책임으로 단일임금, 고용안정 실현해야

지난 10월 28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서비스연맹 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이하 돌봄노조)는 ‘2023 아동돌봄노동자대회’를 개최하여 정부에 ‘국가책임 아동돌봄 실현’과 ‘전국단일임금제 시행’을 요구했다. 

▲ 용산대통령집무실 앞까지 행진한 참가자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용산대통령집무실 앞까지 행진한 참가자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동돌봄노동자들은 지역아동센터, 다함게돌봄센터, 학교돌봄터에서 일하는 돌봄교사들로 전국 약 13,0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이름은 다르지만, 방과 후 아동을 돌보는 아동돌봄기관으로 명목상 민간의 운영으로 돼 있을 뿐 일상적 관리 감독부터, 재정까지 대부분 보건복지부 관할로 운영된다고 볼 수 있다. 돌봄노조는 정부 또는 지자체가 기준임금도 정하고, 운영 지침도 정하여 운영하지만, 운영 주체가 민간으로 돼 있다는 이유로 사용자로서 책임지지 않는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런 탓에 아동돌봄노동자들은 타 사회복지시설에 비하여 80% 수준의 임금을 받고, 그나마도 지역별로 임금 편차가 커서 같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지역별 임금 편차가 많게는 2배 가까이 난다며 그들의 낮은 처우를 고발했다. 게다가 돌봄 교사의 약 50%가 계약직이라 상시적 고용불안에 놓여있다며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 아동돌봄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아동돌봄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아동돌봄노동자들은 한 시간가량 서울역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용산대통령실까지 행진했다. 돌봄노조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실질적 사용자인 국가가 아동돌봄노동자에게 정당한 대우를 할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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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참가자들은 서울역에서 1시간 가량 집회 후 용산대통령집무실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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