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군비행장 앞 결의대회 뒤 도보로 일제침략 현장 찾아
미일 제국주의 규탄 취지 맞춰 역사기행 기획… 연맹 조합원 120여 명 참여

민주일반연맹 조합원 120여 명이 16일 오후 전북 군산공군비행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군산지역 일제침략의 현장을 살피는 도보역사기행을 진행했다. 사진=민주일반연맹 제공
민주일반연맹 조합원 120여 명이 16일 오후 전북 군산공군비행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군산지역 일제침략의 현장을 살피는 도보역사기행을 진행했다. 사진=민주일반연맹 제공

민주일반연맹(비대위원장 양성영) 조합원들이 16일 오후 전북 군산 미군기지(군산공군비행장) 정문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한미일 전쟁동맹 반대와 한반도 전쟁연습 중단, 주한미군 철수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군산 인근 역사기행에 나섰다. 민주일반연맹 간부 및 자주통일 일꾼 120여 명이 이날 대회 및 기행에 참여했다.

이날 결의대회가 열린 군산 미군기지는 지난 100여 년 동안 외세 침략군의 비행장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일제강점기 36년간 그래왔고 해방 이후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한미군이 주둔해 사용 중이다. 특히 미군에게 군산 미군기지는 동북아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전쟁기지 중 한 곳이다.

양성영 민주일반연맹 비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미국은 한국과 일본을 묶어 3국 군사동맹을 노골화하고 있다. 미국의 핵 자산이 공동 군사훈련이란 명목으로 수시로 우리 땅에 들락날락하면서 동북아 및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라며 “전쟁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침략에 나설 선동부대가 이곳 군산 미군기지”라고 비판했다.

양성영 비대위원장은 “미국의 전쟁책동과 전쟁국가 지원 중단을 배격하고 전쟁이 아닌 평화를 요구하는 운동과 한반도 차원에서 대결이 아닌 평화, 분단이 아닌 통일을 요구하는 운동이 절실하다”라며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면 그동안 우리 노동자들이 피와 땀으로 일군 모든 권리가 박탈된다. 지금 가자지구에서 일어나는 학살현장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을 명분으로 한 팔레스타인 침략전쟁 또한 단호하게 규탄하고 반대해야 한다”라고 말을 이어간 양성영 비대위원장은 “한반도에서는 참혹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이 땅이 미국의 전쟁터가 아님을 노동자의 이름으로 선언하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비정규직철폐와 차별철폐, 노동자 권리쟁취를 위한 투쟁은 물론 민주일반연맹 조합원들은 반미자주와 전쟁반대, 자주통일 등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8월에는 1천 여 연맹 조합원이 십시일반 모금해 ‘악법은 법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내세워 국가보안법 철폐 의지를 담은 신문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도명화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연합노조 수석부위원장과 허성욱 민주일반연맹 세종충남지역노조 통일위원장, 강동화 민주일반연맹 (경남)일반노조 미조직특별위원장이 결의대회 무대에 올라 “노동자가 앞장서서 분단을 고착화하는 주한미군 몰아내자” “분단 고착화하고 전쟁위기 고조시키는 한미일 군사동맹 해체하라” 등의 요구를 담은 발언을 했다.

이날 민주일반연맹 조합원들이 찾은 전북 군산은 과거 일본 제국주의 침략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지역이다. 참가자들은 민주노총가를 부르는 것으로 결의대회를 마무리한 뒤 오후 2시30분부터 군산 장미동 백년광장을 시작으로 조선은행, 나가사키 18은행, 근대역사박물관, 군산(구)세관, 조선식량영단, 해망굴, 신흥동 일본인 가옥, 동국사 등 일제침략 현장을 살피는 도보 역사기행을 진행했다.

민주일반연맹 조합원 120여 명이 16일 오후 전북 군산공군비행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군산지역 일제침략의 현장을 살피는 도보역사기행을 진행했다. 양성영 민주일반연맹 비대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일반연맹 제공
민주일반연맹 조합원 120여 명이 16일 오후 전북 군산공군비행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군산지역 일제침략의 현장을 살피는 도보역사기행을 진행했다. 양성영 민주일반연맹 비대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일반연맹 제공
민주일반연맹 조합원 120여 명이 16일 오후 전북 군산공군비행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군산지역 일제침략의 현장을 살피는 도보역사기행을 진행했다. 사진=민주일반연맹 제공
민주일반연맹 조합원 120여 명이 16일 오후 전북 군산공군비행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군산지역 일제침략의 현장을 살피는 도보역사기행을 진행했다. 사진=민주일반연맹 제공
민주일반연맹 조합원 120여 명이 16일 오후 전북 군산공군비행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군산지역 일제침략의 현장을 살피는 도보역사기행을 진행했다. 사진=민주일반연맹 제공
민주일반연맹 조합원 120여 명이 16일 오후 전북 군산공군비행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군산지역 일제침략의 현장을 살피는 도보역사기행을 진행했다. 사진=민주일반연맹 제공
민주일반연맹 조합원 120여 명이 16일 오후 전북 군산공군비행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군산지역 일제침략의 현장을 살피는 도보역사기행을 진행했다. 사진=민주일반연맹 제공
민주일반연맹 조합원 120여 명이 16일 오후 전북 군산공군비행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군산지역 일제침략의 현장을 살피는 도보역사기행을 진행했다. 사진=민주일반연맹 제공
민주일반연맹 조합원 120여 명이 16일 오후 전북 군산공군비행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군산지역 일제침략의 현장을 살피는 도보역사기행을 진행했다. 사진=민주일반연맹 제공
민주일반연맹 조합원 120여 명이 16일 오후 전북 군산공군비행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군산지역 일제침략의 현장을 살피는 도보역사기행을 진행했다. 사진=민주일반연맹 제공
민주일반연맹 조합원 120여 명이 16일 오후 전북 군산공군비행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군산지역 일제침략의 현장을 살피는 도보역사기행을 진행했다. 사진=민주일반연맹 제공
민주일반연맹 조합원 120여 명이 16일 오후 전북 군산공군비행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군산지역 일제침략의 현장을 살피는 도보역사기행을 진행했다. 사진=민주일반연맹 제공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