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 “노사간의 분쟁의 장기화는 회사에 악영향, 조속한 시일내 실무교섭 진행제안”
회사 측 “긍정적 검토 후 교섭일정 잡겠다는 약속, 다음날인 12월1일 직장폐쇄 통보”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노사간의 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야...

"민주노조 탄압 위한 직장폐쇄! 노동자 생존권 외면하는 라이온켐텍 규탄" 기자회견
"민주노조 탄압 위한 직장폐쇄! 노동자 생존권 외면하는 라이온켐텍 규탄" 기자회견

부분파업 28일을 맞은 4일 오후 두시, 화섬식품노조 라이온켐텍 지회가 대전 문평동에 위치한 라이온켐텍 1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라이온켐텍의 민주노조 탄압을 위한 직장폐쇄는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조합원들에게 아무런 공지 없이 cctv를 설치하여 개개인을 사찰해 왔으며, 일상적으로 조합 간부들을 비롯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자리에서 욕설을 내뱉으며 모욕해왔다. 또한 사측 임원이라는 자는 선전전을 진행하는 조합 간부를 향해 차량으로 돌진하며 생명에 위협을 가하기도 하였으나 사과 한마디 없는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라이온켐텍지회는 2023년 임금·단체협약을 갱신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교섭을 진행해왔으며, 9월6일 단체협약을 우선 체결하고 임금교섭만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라이온켐텍지회 측에 따르면 “사측은 '욕심부리지 마라', '파업해볼테면 해봐라' 등 시종일관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파업을 유도했으며, 노사간 교섭이 결렬되고 분쟁이 시작되었는데 대표이사는 해외여행중이라며 나타나지 않고, 쟁의행위로 인한 회사의 손실에 대해 노동조합에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어떠한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발언하고 이는 화섬식품노조 대전충북지부 이영섭 지부장
발언하고 이는 화섬식품노조 대전충북지부 이영섭 지부장

모두발언에 나선 화섬식품노조 대전충북지부 이영섭 지부장은 “라이온켐텍은 지난 20여년간 많은 부를 축적해왔으며 굉장히 크게 성장했다. 사회적 책무를 해야되는 정도의 위치에 와있다. 하지만 회사는 노사간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노동자의 권익과 회사의 발전 두 가지에 대해 발전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기는커녕 복수노조를 만들고, 노동자들을 갈라쳐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위협했으며 여전히 제대로된 교섭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하고 있는 민주노총 대전본부 김율현 본부장
발언하고 있는 민주노총 대전본부 김율현 본부장

규탄발언에 나선 민주노총 대전본부 김율현 본부장은 “라이온켐텍은 지역의 강소기업이라고 합니다. 대전지역 사회적 책임을 위해 충남대학교에는 매년 적게는 1억, 많을 때는 10억에서 100억까지 후원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석탄 산업훈장까지 받았다고 자랑하는 기업이며 주주들에게 미안하다며 일대일 무상증자까지 하는 기업이다.이러한 결과가 있기까지 여기 있는 85명의 노동자들이 10년간 어떻게 노동을 했는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이렇게 할 수 있는가? 전근대적인 노사관계 인식을 가지고는 이 기업은 더 이상 한 발도 나아갈 수 없다. 그 많은 돈을 노동자들의 임금과 복지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그렇게 아까운가? 그 많은 돈을 지역에 뿌리고 다니면서 칭찬받는 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운가?”라고 규탄했다.

발언하고 있는 화섬식품노조 라이온켐텍지회 안성기 지회장
발언하고 있는 화섬식품노조 라이온켐텍지회 안성기 지회장

현장발언에 나선 화섬식품노조 라이온켐텍지회 안성기 지회장은 “전면파업도 아닌 85명의 조합원중 30여명이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도 사측은 회사손실을 이유로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직장폐쇄를 통보했다. 이는 노동조합을 파괴하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말살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조합 탄압하며 노동자 생존권 말살하려는 공격적 직장폐쇄 철회하고,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하여 노사간의 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민주노조 탄압 위한 직장폐쇄! 노동자 생존권 외면하는 라이온켐텍 규탄" 기자회견
"민주노조 탄압 위한 직장폐쇄! 노동자 생존권 외면하는 라이온켐텍 규탄" 기자회견
"민주노조 탄압 위한 직장폐쇄! 노동자 생존권 외면하는 라이온켐텍 규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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