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법과 방송법 등 민생법안에 대해 네 번이나 거부권을 남발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도심행진이 6일 저녁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진행됐다. 

민주노총과 전국민중행동 등은 약 한 시간 가량 종각, 을지로, 한국은행, 남대문을 지나며 서울시민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을 규탄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에 의해 거부된 노조법과 방송법의 의의와 필요성을 호소했다.

행진에 앞서 발언에 나선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긴다는 낙관으로 윤석열 정권의 폭압에 맞서자. 당당하게 싸우는 투쟁의 역사가 노동의 역사였다“라며 “우리가 당당할 때 제주, 영남, 호남에서 윤석열 정권에 맞서는 민중들도 희망을 갖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행진에는 금속노조와 서비스연맹, 화섬식품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전국민중행동 참가자, 일반 시민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0일 저녁 7시 같은 곳에서 다시 행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