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진보당 예방 이어 오후 노동당 방문
양경수 위원장, “윤석열 정권 몰락이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의 책임이자 역할”
윤희숙 상임대표, “최대연합 진보정치가 한국사회의 구조적 문제 해결할 대안”
이백윤 대표, “지자체 선거를 중심으로 진보정당과 지역의신뢰 토대 쌓아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11기 신임 지도부가 3일 진보당과 노동당을 차례로 예방해 진보정치의 단결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송승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11기 신임 지도부가 3일 진보당과 노동당을 차례로 예방해 진보정치의 단결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송승현

11기 신임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 지도부가 진보4당을 만나 진보정치의 단결과 당면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의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진보당사를 찾아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만났다. 민주노총에서는 이태환 수석부위원장, 이양수 부위원장, 전호일 부위원장, 함재규 부위원장, 이미선 부위원장, 안혜영 대외협력실장(서리)이 함께했고, 진보당에서는 송영주 사무총장, 장진숙 공동대표, 홍연아 조직위원장이 자리했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국회를 통과한 법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력화되고 있다. 특히 노조법 거부는 반노동, 반민생 폭거”라고 비판하며 “‘김건희 특검법’ 또한 정부 이송도 되기 전에 거부권이 예고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보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즉각 대정부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진보당은 민주노총과 시민사회, 진보정당이 주최가 된 ‘최대연합’의 진보정치연합을 제안했다. 윤희숙 대표는 “윤석열 정권에서 가장 고통받은 노동자가 주최가 된 진보정치가 불평등, 지역소멸, 기후위기 등 한국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진보가치를 실현할 대안이라 믿는다”라며 “투쟁도 진보정치도 민주노총과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 만남이 ‘거부권 통치 종식’의 출발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시무식을 시작으로 공식임기를 시작하면서 진보4당을 찾아뵙는 것은 진보정치의 역할, 4월 총선 결과가 우리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이 힘을 모아 한국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라고 화답했다. 

또 양경수 위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으는 과정이 반드시 절실하게 필요하다”라면서 “국민이 반대하고 국민의 민심에 역행하는 윤석열 정치에 대해 단호한 광장투쟁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11기 신임 지도부가 3일 진보당과 노동당을 차례로 예방해 진보정치의 단결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양경수 위원장과 윤희숙 상임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송승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11기 신임 지도부가 3일 진보당과 노동당을 차례로 예방해 진보정치의 단결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양경수 위원장과 윤희숙 상임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송승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11기 신임 지도부가 3일 진보당과 노동당을 차례로 예방해 진보정치의 단결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송승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11기 신임 지도부가 3일 진보당과 노동당을 차례로 예방해 진보정치의 단결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송승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11기 신임 지도부가 3일 진보당과 노동당을 차례로 예방해 진보정치의 단결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송승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11기 신임 지도부가 3일 진보당과 노동당을 차례로 예방해 진보정치의 단결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송승현

양경수 위원장은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노동당사에서 이백윤 노동당 대표와 정상천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앞으로의 한국사회 3년 혹은 5년은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단순히 윤석열 정권을 내쫓고 심판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닌, 오랜기간 얘기해왔던 체제전환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진보정당이 가치를 중심으로 연합하고 연대해 새로운 비전과 담론을 제시하는 계기가 이번 총선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경수 위원장은 “전체 노동자의 틀을 만드는 투쟁을 하는 한편 교육과 부동산, 고용, 노후문제로 집약되는 한국사회의 담론 속에서 자본주의의 한계를 돌파할 대안을 만들어가야 한다”라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법안 통과 투쟁, 정권 탄압에 맞서는 투쟁 등을 넘어 중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에 집중하는 것도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백윤 대표는 “당장은 험난하겠지만 전체 토양을 바꾸는 운동도 필요하다”라면서 “지자체 선거를 중심으로 지역에서 신뢰를 형성하고 진보정당끼리의 신뢰, 지역민과의 신뢰를 만들어가는 운동으로 모멘텀이 바뀌어야 하지 않나는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백윤 대표는 “진보4정당이 민주노총과 함께 연대연합을 꾸리는 것은 매우 소중하다”라며 “각 정당이 가진 현실적 사정들이 있겠지만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이번 총선에서 적극적인 연대를 위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신임 지도부는 전날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열사 묘역에서 시무식을 연 것을 시작으로 이날부터 진보정당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4일 녹색당, 5일 정의당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11기 신임 지도부가 3일 진보당과 노동당을 차례로 예방해 진보정치의 단결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모두발언을 나누면서 웃고 있는 양경수 위원장과 이백윤 대표. 사진=송승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11기 신임 지도부가 3일 진보당과 노동당을 차례로 예방해 진보정치의 단결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모두발언을 나누면서 웃고 있는 양경수 위원장과 이백윤 대표. 사진=송승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11기 신임 지도부가 3일 진보당과 노동당을 차례로 예방해 진보정치의 단결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송승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11기 신임 지도부가 3일 진보당과 노동당을 차례로 예방해 진보정치의 단결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송승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11기 신임 지도부가 3일 진보당과 노동당을 차례로 예방해 진보정치의 단결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송승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11기 신임 지도부가 3일 진보당과 노동당을 차례로 예방해 진보정치의 단결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송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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