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에 맞선 투쟁 결의
대구지역 노동운동 발전전망 마련으로 조직혁신 결의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을 위한 민주노총으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제 33차 정기대의원대회 진행 모습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제 33차 정기대의원대회 진행 모습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2024년 정기대의원대회가 진행됐다.

정기대의원대회는 2023년의 활동들을 평가함과 동시에 2024년의 정세를 확인하고 이에 기반한 사업계획 및 예산을 확인·승인하는 자리로, 90여명의 대의원들과 간부들이 참석해 2024년 활동의 방향과 내용을 밝히고 결의했다.

(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이길우 본부장, (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이정아 사무처장
(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이길우 본부장, (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이정아 사무처장

2023년 사업보고 및 평가와 결산, 회계감사 보고와 관련하여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이어서 2024년 놓여진 정세를 같이 확인했다. 2024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의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과 가계부채, 기업부채 등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경제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노동유연화 정책과 노조파괴 정책들을 살펴보면서 윤석열 정부의 탄압들을 예비하고 준비해야함을 짚었다.

김도형 전교조 대구지부장
김도형 전교조 대구지부장

2024년 사업계획과 관련하여 많은 의견이 개진됐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30주년을 준비하면서 조직혁신의 내용은 무엇이 되어야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개진됐다. 이와 관련하여 ‘대구지역 노동운동 발전전망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지역의 투쟁을 모아내고 대구지역의 모든 노동자들을 대변할 수 있는 정책적 과제들을 마련하고 새로운 주체형성을 위한 방안은 무엇이 될 수 있을지 밝혀나감과 동시에 2025년 정책대회를 통해 함께 확인하고 결의해나갈 것을 밝혔다.

홍준표 시장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노정협의를 어떻게 복원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질의도 진행됐다. 이와 관련하여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음을 확인하고, 구군의 노동정책에 직접 개입하여 확대해나갈 것임을 확인했다.

이 외에도 집회문화 개선을 위한 방안, 내진공사에 따른 사무실 운영문제, 사무처 운영 규정 등에 대한 질의들이 다뤄졌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선거관리위원장 및 회계감사 선출 투표진행 모습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선거관리위원장 및 회계감사 선출 투표진행 모습

이 외 2024 사업예산, 규정개정, 선거관리위원장 및 회계감사 선출, 결의문 채택이 진행됐다. 선거관리위원장에는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본부 이월드지부 박성호 지부장, 회계감사에는 금속노조 대구지부 대동금속지회 천정우,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 대구본부 대구시공무직지부 박중영 지부장, 공공운수노조 대경본부 염색공단지부 곽종훈 지부장이 선출됐다.

(왼)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 조중래 분회장, (오) 가정통신코웨이코디코닥 대경본부 정경선 본부장
(왼)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 조중래 분회장, (오) 가정통신코웨이코디코닥 대경본부 정경선 본부장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2024년 윤석열 정부에 맞선 힘찬 투쟁을 결의하면서 정기대의원대회를 마무리했다.

결 / 의 / 문

 

윤석열 정권의 폭주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윤석열 집권 2년동안 노동자·민중의 삶은 더더욱 피폐해졌다. 물가는 폭등하고 실질임금은 감소했다. 노동조합을 부패한 조직으로 낙인찍었고, 공안탄압에 또다시 노동자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새해가 되자마자 전국 곳곳에서 노동자들이 산재로 사망하고 있지만 정부는 기업만을 비호하며 중대재해처벌법 개악을 얘기했다. 전세사기로 희망을 잃은 사람들이 목숨을 끊었고, 반지하와 지하차도에 갇혀 밀려오는 빗물에 안타까운 목숨들이 삼켜져 버렸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들떠있었을 젊은 청년들은 길을 걷다 생을 마감했다.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무겁고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고, 반복된 참사는 국민을 유족으로 만들었다.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떤 비판에도 변명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자·민중의 처절한 투쟁으로 만든 법안들에 대해 모조리 빨간딱지를 내붙였다.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이렇게 무너질 수도 없다.

부당노동행위와 조합원에 대한 표적·집단해고에 맞서 싸우고 있는 조양한울분회의 해고된 조합원들이 현장으로 돌아가 민주노조의 깃발을 당당히 휘날릴 수 있도록 민주노조사수 투쟁을 지지·엄호해나가자! 곡기마저 끊어야했던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의 정규직 전환 투쟁이 꼭 승리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대해나가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연구원을 지켜나가고 있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지부의 투쟁이 올해는 꼭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민주노총 대구지역 조합원들의 힘을 모으자!

노사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홍준표 시장에게 노동현안과 의제는 대구시가 아닌 민주노총의 단결된 우리 조합원들이 선도해나갈 것임을 보여주자!

 

우리는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진행할 것이다. 대통령이 외면한 이들과 연대하고 운동을 확장시켜나갈 것이다.

대통령이 거부한 노조법 2·3조 개정에 다시 불을 붙이고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적용을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며, 공공성 강화 투쟁과 최저임금 인상 투쟁을 전개하여 모든 시민들이 최소한의 삶이라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나설 것이다. 노동자들이 더이상 일하다 죽지않게 사업장의 노동안전을 감시하고 노동자들의 생명을 지켜낼 것이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처절하게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외롭게 두지 않을 것이며, 연대와 단결로 투쟁을 확장시켜나갈 것이다.

민주노총 창립 30년의 역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발전방향을 밝혀나갈 것이며, 현장과 함께 진단하고 토론하며 정책적 과제들을 도출해나갈 것이다.

4월 총선에서 노동자‧서민들의 삶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지 않도록 우리의 요구를 선도적으로 밝히고 알려나갈 것이며, 윤석열 정권 심판으로 국민의 뜻을 보여줄 것이다.

 

-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결의한다!

- 더 큰 연대로 지역운동 강화하자!

- 민생파탄!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2024년 2월 29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의원 일동

▶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2023 활동보고 영상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