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곳곳서 윤석열 퇴진 노동자행진
"윤석열 당선 2년, 더이상 이대로는 못살겠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9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 모여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까지 이어지는 노동자 행진을 했다. 이들이 내건 주요 의제는 노동권과 사회공공성 쟁취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9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 모여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까지 이어지는 노동자 행진을 했다. 이들이 내건 주요 의제는 노동권과 사회공공성 쟁취다. 사진=송승현

윤석열이 대통령으로 선출된 지 2년을 맞은 오늘, 그 2년 만에 노동자서민의 삶은 파탄에 이르렀다며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행진했다. 

'윤석열 퇴진! 노동권-사회공공성 쟁취! 노동자 행진'이 전국적으로 펼쳐졌다. 서울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 1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오후 1시 30분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행진이 시작됐다. 

민주노총은 지난 달 윤석열 퇴진 투쟁을 선포한 바 있다. 이어서 오늘 총선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나아가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기 위한 투쟁에 민주노총이 앞장서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번 행진을 통해서는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정책이 알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총선에서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행진에 앞서 발언하며 "우리는 윤석열 정권 당선 2년인 오늘, 윤석열 정권은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되는 정권이라고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나섰다.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권 어느 누구도 노동자들, 서민들을 위한 이야기는 온데간데 없고 이권다툼만 하고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비닐봉지를 쓰고 어깨띠를 몸에 두르고 플랜카드 상징의식으로 노동자 서민들에게 필요한 절박한 정책을 알리고자 한다. 거리에서 노동자 시민들이 외치고 투쟁한 결과로 한국사회는 민주주의를 이루었고 지금의 세상을 만들 수 있었다. 윤석열 정권에 맞서서 함께 저항하고 싸우자"고 목소리 높였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 2년만에 민생은 파탄에 이르렀고 노동자·서민의 삶은 끝을 모르고 고통스러워지고 있다. 물가는 폭등하지만 임금은 제자리 걸음이다. IMF 때보다 더 큰 규모로 세수가 펑크났지만, 정부는 더 열심히 부자 감세를 하겠다고 한다" "국민의 입을 틀어으며 듣기 싫은 소리는 듣지 않겠다는 대통령은 어렵게 쌓아온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의료 공백은 아랑곳 않으며 의료민영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위기와 산업변화는 나 몰라라 R&D 예산을 삭감하고, 사회적 돌봄과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예산도 가차없이 삭감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노동자를 조폭으로 몰고, 노동조합을 카르텔이라고 겁박한다. 부자의 세금을 깎아주기 위해 노동자·서민의 삶을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 윤석열 정권을 더는 참아줄 수는 없다"고 퇴진 해야하는 이유를 분명히 했다. 

행진은 DDP시에서 시작해 종각역을 거쳐 프레스센터까지 진행됐다. 중간중간 다양한 상징의식으로 꾸며졌다. 윤석열의 만행이 적힌 현수막을 밟으며 시작했고, 종로일대에서는 노래 '이대로는 못살겠다'와 '이게나라입니까'에 맞춰 조합원들이 시민들을 향해 율동했다. 또한 조성일 민중가수가 트럭에 올라 버스킹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많은 시민들이 이에 환호하며 윤석열 퇴진을 함께 외쳤다. 

행진을 마치고 곧바로 '윤석열 당선 2년, 민생파탄 역사왜곡 평화파괴 참사외면 거부권 남발! 윤석열 정권 심판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윤석열 당선 2년, 국민들에게는 좌절과 비극의 시간이었다. 오늘 우리는 윤석열 정권의 끝없는 퇴행정치에 맞서 심판의 결의를 다진다"고 전했다. 

이날 심판대회에서는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조합원이었던 양회동 열사의 유가족이 양회선 씨를 비롯해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 안상미 공동위원장/언론노조 KBS본부 강성원 비상대책위원장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고양파주본부 이재희 집행위원장/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김종기 운영위원장/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운영위원장이 발언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9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 모여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까지 이어지는 노동자 행진을 했다. 이들이 내건 주요 의제는 노동권과 사회공공성 쟁취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9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 모여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까지 이어지는 노동자 행진을 했다. 이들이 내건 주요 의제는 노동권과 사회공공성 쟁취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9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 모여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까지 이어지는 노동자 행진을 했다. 이들이 내건 주요 의제는 노동권과 사회공공성 쟁취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9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 모여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까지 이어지는 노동자 행진을 했다. 이들이 내건 주요 의제는 노동권과 사회공공성 쟁취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9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 모여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까지 이어지는 노동자 행진을 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9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 모여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까지 이어지는 노동자 행진을 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9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 모여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까지 이어지는 노동자 행진을 했다. 사진=이승빈 (공무원노조)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9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 모여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까지 이어지는 노동자 행진을 했다. 사진=이승빈 (공무원노조)
9일 오후 윤석열 정권 퇴진 노동자 행진을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오후 3시부터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심판대회에 합류했다. 사진=이승빈 (공무원노조)
9일 오후 윤석열 정권 퇴진 노동자 행진을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오후 3시부터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심판대회에 합류했다. 사진=이승빈 (공무원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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