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집회 금지라며 노동자 행진 막아

경찰 우르르…물리력 써 노동자들 끌어내

"김용균 어머니 만나야 한다" 방해 뚫고 국회로

ⓒ 김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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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4일 오후 여의도에서 진행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오체투지를 막아 충돌이 발생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구의역에서 국회에 이르는 구간을 오체투지로 행진했다. 오체투지에 나선 노동자들은 고 김용균 노동자 조형물을 앞세웠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외쳤다.

경찰은 14일 오후 1시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 인근에서 국회 인근은 집회 금지 구간이라며 오체투지를 막았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시간 30분 넘게 행진을 시도하며 아스팔트 바닥에 엎드렸다. 오후 3시 30분경 경찰은 끝내 물리력을 써 차도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인도로 끌어냈다.

ⓒ 김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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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찰은 오체투지가 아닌 인도 행진은 보장한다면서도 김용균 조형물은 놓고 가라고 해 노동자들의 분노를 샀다. 4시 50분경 노동자들은 다시 오체투지 행진을 시도했으나 이 또한 경찰이 방해했다.

경찰 탄압을 뚫고 오후 5시 30분경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국회 정문 앞에 도착했다. 노동자들은 고 김용균의 어머니인 김미숙 씨를 부르며 아들(조형물)이 이곳에 왔다고 외쳤다. 김미숙 씨는 현재 국회 본청 계단에서 4일째 단식 농성 중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국회 정문 앞에서 마무리 결의대회를 열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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