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세종시 국토부앞 기자회견 개최...기자회견 후 국토부 면담진행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재진) 전국전세버스공제조합노동조합(위원장 이승현)은 11일 오후12시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전세버스공제 명분없는 본부이전 승인 보류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전국사무금융연맹, 공제조합 노동조합 협의회, 전세버스공제 노사 합의 없는 일방적 본부이전 철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직원 무시하는 전세버스공제 일방적 본부이전 추진을 결사 반대한다."라며 "국토교통부는 전세버스공제 본부 이전 문제가 원점에서 재검토되어 노사간 합의가 완료 될 때까지 본부 이전 예산 승인을 보류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휴가를 내고 세종시에 모인 20여명의 조합원들은 국토부 앞 사거리에 흩어져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 이날 기자회견이 개최되고 있는 동안 국토부 앞 사거리에 흩어져 조합원들이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조합원들 20여명은 휴가를 내고 세종시로 모였다.(사진/최정환)
▲ 이날 기자회견이 개최되고 있는 동안 국토부 앞 사거리에 흩어져 조합원들이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조합원들 20여명은 휴가를 내고 세종시로 모였다.(사진/최정환)
▲ 이날 기자회견이 개최되고 있는 동안 국토부 앞 사거리에 흩어져 조합원들이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조합원들 20여명은 휴가를 내고 세종시로 모였다.(사진/최정환)
▲ 이날 기자회견이 개최되고 있는 동안 국토부 앞 사거리에 흩어져 조합원들이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조합원들 20여명은 휴가를 내고 세종시로 모였다.(사진/최정환)
▲ 김필모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사진/최정환)
▲ 김필모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사진/최정환)

김필모 사무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우리는 회사가 독단적, 비합리적으로 본부 이전을 결정한 것에 항의하고 철회후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이전관련 예산승인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 위해 모였다."며 "이 상태에서 사무실 이전을 한다면 명백히 '배임'이며, 국토부가 이대로 예산승인을 한다면 배임을 방조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세버스공제조합은 노사간 협의나 직원들 의견수렴없이 여의도에서 오송역 인근 오피스텔 건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사무실 임대료 절감 및 효율적 운영'을 이유로 평당 500만원대 형성된 건물을 평당 800만원에 매입하는 수상한 거래를 하려다가 비상대책위의 문제제기가 있자 매입을 포기하고 전세로 전환하여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 또한 매입 적정가(22억5천만원)를 상회하는 전세금(23억)으로 비상식적인 계약으로 국토부에 본부 이전 예산 승인을 요청한 상태이다. 

▲ 이유나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사진/최정환)
▲ 이유나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사진/최정환)

이유나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서울사옥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기혼자들로 당장의 원거리 사옥이전은 이들에게 해고통보와 같다."라며 "어린이집은 아침7시 반에 문을 연다. 잠에서 덜 깬 아이들을 업고 어린이집앞에서 선생님을 기다릴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연장보육이 끝나는 시간은 저녁7시 반으로 칼퇴근을 해도 이 시간을 맞추지 못한다."며 "모든 직원들의 일상을 무너뜨리고 생계를 위협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 서우석 공제조합 노동조합 협의회 의장 .(사진/최정환)
▲ 서우석 공제조합 노동조합 협의회 의장 .(사진/최정환)

서우석 공제조합 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본부 이전 결정은 경제적 타당성과 노동자의 생존권에 대해 검토하고 충분한 설명과 동의를 얻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도이사장들이 밀실에서 결정하고 그 고통은 전부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공제조합 자산은 회장과 이사장들의 개인적인 유용대상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 이승현 전세버스공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사진/최정환)
▲ 이승현 전세버스공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사진/최정환)

이승현 전세버스공제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지금까지 전세버스공제는 조합원들이 위임한 권한을 사익추구 수단으로 악용해 온갖 비리의 온상이 되어 왔으며, 관리 감독의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는 국토교통부 또한 관리 감독의 소홀과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짬짜미식의 예산 승인으로 전세버스공제 경영 파탄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국토교통부가 서류상 문제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짬짜미식의 승인을 내주게 된다면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을 시작으로 사무금융연맹, 공제조합 노동조합 협의회와 함께 강력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의혹에 대한 법적투쟁과 이를 승인해 준 국토교통부에 책임을 묻는 대정부 투쟁으로 힘차게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세버스공제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 후 전세버스공제 본부 사옥 이전과 관련한 문제점과 노사간 합의가 완료 될 때까지 승인을 보류해 줄 것을 촉구하는 국토부 면담을 진행했다.

▲ 조신혜 비상대책위 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사진/최정환)
▲ 조신혜 비상대책위 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사진/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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