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교섭 촉구를 위한 한화생명 설계사 결의대회 개최

ⓒ 최정환 선전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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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보험설계사지부(지부장 오세중) 한화생명지회(지회장 김준희)는 7일 오후 5시 청계천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교섭해태 규탄 및 성실교섭촉구를 위한 한화생명 설계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최정환 선전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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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화생명은 보험설계사가 개인사업자고, 자유롭게 일하고 일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 말하지만 실제로 소속 보험설계사들에게는 출퇴근은 물론이고 영업실적 강요까지 일삼는다"라며 "이 땅의 법은 보험설계사들을 보호해 주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 지적했다.

이어 "그런 현실을 깨기 위해 한화생명 보험설계사들이 모여 노조를 만들고 힘차게 싸워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보험설계사들 뿐 아니라 이 땅에서 자본에 의해 착취당하고 죽어가는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해 착취의 굴레를 깨 부술 것"이라 덧붙였다.

김정윤 명동 분회장은 "회사는 경영이념으로 신뢰를 운운하지만, 보험설계사들 입장에서는 지금 가장 믿을 수 없는 것이 한화생명"이라며 "한화지회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뭉쳐, 즉각 교섭 요구에 응하라는 우리의 목소리를 함께 힘차게 전달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최정환 선전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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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영 학습지노조 위원장은 "단체교섭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투쟁에 임하는 한화생명지회 조합원들을 보면서 오히려 힘을 받아 간다"며 "한화생명지회의 단체협약은 단순히 그 조직만의 단협이 아닌 다른 특고 노동자들의 단협이 될 것인 만큼 투쟁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 강조했다.

노동전선 김형균 공동대표도 연대사를 통해 "누가 봐도 정당한 투쟁이지만, 자본은 우리가 계속 힘을 키워가고 단결력을 높여나가지 않으면 우리를 무시할 것"이라며 "단결된 힘으로 자본이 멋대로 휘둘러온 세월에 종지부를 찍자"고 말했다.

박은경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대표는 "다음 세대가 이런 불합리함을 또 겪지 않게 하기 위해 노조를 만들어 투쟁하고 있는 여러분의 모습이 감동스럽다"라며 "2만명 보험설계사 모두 노조에 가입해서 당당하게 교섭을 이끌어내고, 역사에 한 획을 긋자"고 말했다.

ⓒ 최정환 선전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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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지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이 투쟁 승리의 주춧돌"이라는 말로 투쟁사를 시작했다.

이어 "회사의 탄압과 악선전, 그로 인한 정체기에도 불구하고 모두 버텨가며 힘겹게 3천여명의 조합원이 모였다"며 "결의에 찬 의지로 현재 교섭을 해태하고 있는 회사를 향해 우리의 요구사항을 외쳐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진짜 사나이를 개사한 진짜FP를 부르며 이날 결의대회를 평화롭게 마무리했다.

ⓒ 최정환 선전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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