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노사간 원활한 소통으로 현안 풀어나가길 기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통조림가공수협지부(지부장 하지범)가 23일 오후 2시 마포 통조림가공수협 본소에서 임금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통조림가공수협 사측은 올해 임금협상 본교섭 및 실무교섭 과정에서 지부의 핵심 요구안에 대해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에 통조림가공수협지부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을 신청했으나 이 조차 결렬되자, 9월 27일 오후 2시 조합원들이 모두 사무금융노조.연맹 교육원에 모여 반나절 경고파업을 진행하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번 합의안은 그 투쟁의 결실인 셈이다.
이재진 위원장은 "이번 계기를 통해서 통조림가공수협이 노사간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대립까지 가지 않고도 각종 현안을 풀어나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범 지부장도 "전혀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음에도 노동조합을 대화 상대로조차 인정하지 않는 사측의 태도에 조합원들이 10년간 참아왔던 분노를 터트린 것"이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사 대화가 잘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승언 조합장은 "통조림가공수협 사업 근간인 고객 신뢰를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서라도 노사간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배나은 기자
baenang@gmail.com